아~ 개학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
출근할 직장이 있다는 것에 감사(진심입니다.)
따스한 교무실 샘들과의 반가운 재회(진심이라고요~)
2학기엔 전면 등교로 시작하려는 욕심이 있었던 듯 한데, 상황이 이러하니 2/3가 등교했고, 내가 담당한 1학년이 나오지 않아서 한결 마음 편하게 출근을 했다.
하지만, 현실은...
1교시 말로는 개학식이지만 그냥 담임시간이었다. 그 흔한 교장선생님 말씀도 없었다. 줌에 들어오지 않는 아이들을 일일이 전화로 깨워가며, 그마저도 전화를 안 받으면 부모님께 전화를 했지만, 결국 2명이 끝날때까지 들어오지 않았다. 시간 맞춰 수업 잘 들어가야 한다가 개학식의 메인 훈화? 잔소리?였는데, 7교시 내 수업 시간에도 끝내 3명이 들어오지 않았다... 하...
진짜 차라리 학교에 오는게 좋다.(하지만 막상 학교도 잘 안 온다는 거..ㅠㅠ)
오늘은 진짜 출근하면서부터 퇴근하고 싶었다. 그래서 교무실에서도 귀닫고 내 할일만 한 듯하다. 근데 다들 같은 마음이었는지 처음 만난 인사 빼고는 서로 대화가 거의 없었음..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오늘 하루 잘 지낸 나에게 칭찬을!(출근길을 잊어버리지 않았어!!)
내일은 나에게 말한 사람들의 말을 정말 잘 들어줘야지. 적어도 오늘보단 잘할 듯!ㅎㅎ
내게 가장 소중한 사람은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이라는 말 참 좋아하는데 오늘 구절과도 일맥상통하는 거 같다!^^
누군가가 당신에게 말할 때, 완전히 들어주는 것이, 그들과 바로 그곳에서 함께 하는 것입니다. When someone is speaking to you, totally listen, be right there with them. - P180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