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개학은 얼마나 소중한 것인가?

출근할 직장이 있다는 것에 감사(진심입니다.)
따스한 교무실 샘들과의 반가운 재회(진심이라고요~)

2학기엔 전면 등교로 시작하려는 욕심이 있었던 듯 한데, 상황이 이러하니 2/3가 등교했고, 내가 담당한 1학년이 나오지 않아서 한결 마음 편하게 출근을 했다.
하지만, 현실은...
1교시 말로는 개학식이지만 그냥 담임시간이었다. 그 흔한 교장선생님 말씀도 없었다. 줌에 들어오지 않는 아이들을 일일이 전화로 깨워가며, 그마저도 전화를 안 받으면 부모님께 전화를 했지만, 결국 2명이 끝날때까지 들어오지 않았다. 시간 맞춰 수업 잘 들어가야 한다가 개학식의 메인 훈화? 잔소리?였는데, 7교시 내 수업 시간에도 끝내 3명이 들어오지 않았다... 하...
진짜 차라리 학교에 오는게 좋다.(하지만 막상 학교도 잘 안 온다는 거..ㅠㅠ)

오늘은 진짜 출근하면서부터 퇴근하고 싶었다. 그래서 교무실에서도 귀닫고 내 할일만 한 듯하다. 근데 다들 같은 마음이었는지 처음 만난 인사 빼고는 서로 대화가 거의 없었음..ㅋㅋㅋㅋㅋㅋㅋ

암튼 오늘 하루 잘 지낸 나에게 칭찬을!(출근길을 잊어버리지 않았어!!)
내일은 나에게 말한 사람들의 말을 정말 잘 들어줘야지. 적어도 오늘보단 잘할 듯!ㅎㅎ

내게 가장 소중한 사람은 지금 내 앞에 있는 사람이라는 말 참 좋아하는데 오늘 구절과도 일맥상통하는 거 같다!^^


누군가가 당신에게 말할 때,
완전히 들어주는 것이,
그들과 바로 그곳에서 함께 하는 것입니다.
When someone is speaking to you, totally listen,
be right there with them.
- P18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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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파랑 2021-08-17 23:13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1등~! 출근하자마자 퇴근하고 싶은 마음은 만국 공통인듯 해요😆 누군가의 말만 들어주는것도 큰 힘이 됩니다~!!

붕붕툐툐 2021-08-18 17:44   좋아요 1 | URL
ㅎㅎㅎ새파랑님도 그러하시다니 위로가 됩니다. 이틀째는 완전 적응했습니다!! 감사합니다!^^

잠자냥 2021-08-17 23:24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개학하자마자 방학이고 싶은 거 아니고요?! ㅋㅋㅋㅋ

붕붕툐툐 2021-08-18 17:45   좋아요 1 | URL
아이, 참, 잠자냥님도~
(내 맘에 cctv를 다셨나?)

2021-08-18 01:1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18 17:47   URL
비밀 댓글입니다.

바람돌이 2021-08-18 03:07   좋아요 5 | 댓글달기 | URL
아 진짜 온라인 수업할때마다 전화해서 애들 깨우는거 진짜 힘들어요. 그쵸?
출근할 직장이 있는거, 좋아하는 샘들과의 만남 반가운거 다 진심인거 알아요.
근데 개학하자 마자 방학하고 싶은 것도 진심이죠. 그게 우리의 딜레마구요. ㅎㅎ
아 저는 출근보다는 점심 급식만 먹고 나면 꼭 집에 가고 싶더라구요. 왠지 하루 일을 다 끝낸 느낌이랄까? ㅎㅎ

붕붕툐툐 2021-08-18 18:27   좋아요 0 | URL
ㅎㅎㅎㅎ맞아요~ 점심 먹으면 반은 간거니까 퇴근 시간이 빨리 오더라구용~ㅋㅋ
깨워도 또 잠드는 건 정말~ㅋㅋ근데 저도 줌은 졸려서 이해되는 부분도 많아요~ㅋㅋㅋㅋㅋ

행복한책읽기 2021-08-18 06:4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ㅋ 개학과 동시 방학 맞고프다에 한 표!! 툐툐님 말을 완전히 들은 결론이구만유^^ 화이링~~~~^^

붕붕툐툐 2021-08-18 18:28   좋아요 0 | URL
역시 행복한 책읽기님, 제 맘을 잘 들어주셨네용~👍👍

파이버 2021-08-18 07:00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툐툐님 오늘 하루도 화이팅하세요!!

붕붕툐툐 2021-08-18 18:28   좋아요 1 | URL
파이버님 감사합니다!! 이틀째라 적응이 많이 되었어용!!^^

초딩 2021-08-18 08:17   좋아요 4 | 댓글달기 | URL
그래서 영어에는 말 끊을 때 펴현이 그리 많은 것 같습니다.
근데 학회가서 먼 서린지 모르고 듣고 있으면 진풍경이
와 잘문이 더 길다 ㅋㅋㅋㅋ 였습니다.
꾹 들어주고 일장 연설 ㅎㅎ 질문

붕붕툐툐 2021-08-18 18:29   좋아요 0 | URL
오~ 학회 참석하시는 초딩님 멋짐 뿜뿜이네용~ 그런건 듣기 진짜 힘들 거 같아요~ㅎㅎㅎ

mini74 2021-08-18 12:36   좋아요 3 | 댓글달기 | URL
역시 초딩 저학년들이 좀 더 귀엽군요. 친구 하나가 늦둥이 초딩이 있어서 줌수업하는데, 춤도 추고 탬버린도 흔들고 누구네집 개가 난입해서 다 같이 그 집 개 구경도 하고 사진 공유하고. 그러다 다 같이 노래하고 마친다는데 ㅠㅠ 툐툐님 행복한 하루 보내세요 ~~

붕붕툐툐 2021-08-18 18:29   좋아요 1 | URL
아~ 초딩 너무 귀여워요~ 토론 심사할 때도 초등부 맡게 되면 엄마 미소 자동 발사 되더라구용~ㅎㅎㅎㅎ

coolcat329 2021-08-18 18:44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툐툐님 한 학기 시작 화이팅요!

붕붕툐툐 2021-08-18 22:51   좋아요 0 | URL
파이팅, 파이팅!! 감사합니당!!🙆

2021-08-18 22:3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21-08-18 22:52   URL
비밀 댓글입니다.

고양이라디오 2021-08-19 17:24   좋아요 1 | 댓글달기 | URL
교무실에서 처음 만난 인사 빼고 서로 대화가 거의 없는 거 왜케 웃긴가요ㅎㅎㅎ
다들 같은 마음으로 열심히 할 일 하셨군요ㅎㅎㅎ

수고하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