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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한푼 안 쓰고 1년 살기
마크 보일 지음, 정명진 옮김 / 부글북스 / 2010년 8월
평점 :
절판
오늘이 바로 그날이다. 도서 대출 마감일.
방만하게 조금씩 집적여 놓은 책들 중 ‘너, 너, 너, 너는 이제 이별이야.‘하며 구분이 생기는 날.. 그럼 경건하게 그 책을 따로 빼놓고 마구 읽는 수밖에!!
그리하여 어제 한 권은 완독, 한 권은 중간 기점에서 만족, 한 권은 오늘 도서관에 와서 후루룩 완독, 한 권은 포기로 마무리가 되었다.ㅎㅎ
그 중 베스트라면 바로 이 책!!
와~ 진짜 나랑 지향하는 바가 너무 비슷해서 놀랄 수밖에 없었다. 감히 도전해볼 엄두가 나는 나지 않았지만 이런 생각을 갖고 실천한 사람이 있다는 것에서 매우 고무적이었다.
뜬금 없지만 여기서 나오는 사이트 등을 활용하기 위해서는 영어를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했다. 더 넓은 세상으로 가면 나와 지향하는 바가 비슷한 사람들과 더 많이 만날 수 있겠구나 하는 기대감.
내가 더 가질 것을 생각하지 않고, 더 나눌 것을 생각하는 삶은 얼마나 아름다운가! 이렇게 살아야지 하지만 생각과 현실의 괴리는 또 얼마나 큰지!!(현실은 작은 손해에도 민감한 아줌마)
나의 경험에 비춰볼 때, 만약 당신이 아무런 보답도 생각하지 않고어떤 사람에게 베풀면 당신도 어떤 도움이 필요할 때 무료로 받을 수있게 된다. 그것이 바로 주는 행위와 받는 행위의 유기적 흐름이다. 우리의 생태계가 기반으로 삼고 있는 것이 바로 그런 마법의 댄스이다. 하지만 그런 마법의 댄스가 일어나도록 만들기 위해서는 믿음의 도약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 자연이 당신의 필요를 충족시킬 것이라는 신뢰가 전제되어야 한다는 말이다.
‘내가어느정도가질수있을까?‘ 라고 생각하기 보다는 ‘내가 어느 정도 줄 수 있을까?‘라고 생각하는삶을 살기로 선택할 경우, 세상이 어떻게 달라질 것인지를 잘 보여주는 아름다운 예였다.
교환이 아닌 베품을 바탕으로 한 삶의 방식이 분명히 가능하다는 그 믿음 말이다. 베품의 삶도 실현 가능하다는 나의 믿음은 그 행사를 통해 더욱 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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