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는데 부담은 없었지만 인상적인 책은 아니였다.

 

유일하게 미지의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터널이라곤 알라딘중고서점 서재뿐, 페이스북도 트위터도 하지 않고 관심도 없었는데 이 책을 읽고 나니, 나도 트위터 계정을 만들어 정확하게 오후 3시, 트위터에 일상을 기록 해 날리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물론 책을 읽을 당시에는 트위터를 당장 해야지라며 의욕충만 했지만, 막상 만들려니 귀찮아서 실행에 옮기지 못했다.

 

가만보면, 나는 사람들과 애써 어울릴려고 하는 않는 사람이다. 혼자 음악 듣고 책 읽고 인터넷하고... 혼자 있어도 절대 외롭지 않다보니. 혼자가 좋다. 애아빠는 페북이다 트위터다 해서 열심히 활동하는 것 같은데, 옆에서 보고 있으면 뭐가 그리 재밌어서 하루종일 스마트폰을 손에서 떨어뜨리지 않나, 왜 저런가 싶을 때가 많다. 그나마 내 잔소리에 눈치보며 덜 하긴 하지만.

 

음 그런데...사실 내가 이 책에서 하고 싶은 말은 이 책의 한구절에 이런 말이 있다. 단 한페이지라도 맘에 드는 그림이 있으면 사야한다는, 편집장인지 작가인지 하여튼 저런 충고를 해 주었다는 글이 나온다(읽고 팔아서 누가 했는지 아리까리함. 메모라도 할걸).

 

읽다가 저 대목에서 얼마나 공감이 갔는지. 내 경우가 딱 저런 경우여서 저 편집장인지 작가인지 모르는 저 사람의 말에 진심 공감하는 바였다. 한때 아이들에게 그림책을 읽어주기 위해서 온갖 사이트 다 돌아다니며 괜찮은 그림책 어디 없나 싶어 열 올릴 때, 그랬다.

 

그런데 표지의 그림이 괜찮으면 내용도 괜찮다는 것. 결국 그림책의 표지란 얼굴마담 역활을 톡톡히 한셈. 어제 어느 분이 예전에 올린 그림책 중에서 <버스를 타고>라는 일본 작가의 이름을 알 수 없냐는 글을 올리셨는데, 사실 그 책은 일본여행 갔다가 들린 서점에서 표지가 너무 맘에 들어 구입했던 것이라 그림책 작가 이름은 모른다. 후에 일본 아마존 들어가 저 그림책 작가의 작품을 몇 권 더 구입했는데(그것도 <버스를 타고>라는 그림책을 찾기 위해 그림책 베스트셀러 클릭해 들어가 한참을 뒤적거리다가),

 

 

표지그림이 맘에 들어(속으로 그림이 이렇게 따스한데 내용도 분명 따스할거야 싶어서) 이렇게 구입했었다. 그 때 일본엔화가 800원대였으니깐 구입했지. 지금 구입하려면 어림도 없는.

 

なぞなぞのみせ (なぞなぞえほん)

 

地球をほる

 

일본그림책에 애정이 철철 넘치지만, 현재 이 두권을 장바구니에 올려 놓고만 있는 형편. 두권에 한 운송비랑 핸들링비해서 오만원은 넘게 청구될텐데... 현재로선 집에 돈이 씨가 말라 엄두가 나지 않는.. 

 

 

이 작가의 책중에서 한권을 소개하자면(하핫, 진짜 간만에 페이퍼에 그림책 올리네), 주위에 일본어 하시는 분께 번역해 달라 부탁을 드렸는데, 데데동동 우리나라말로 칙칙폭폭이라고. 기차가 터널을 나올때 마다 계절이 변하는 그림책.

 

 

 

그림 양쪽에 터널이 있어 기차가 반복적으로 나가고 들어가는데,

 

 

이 그림이 반복적으로 나온다.

 

 

 

 

 

 

앞뒤 상관없이 펼칠 수 있고 내용이 단순해서 아이들하고 같이 보는데, 무리는 없다.

 

일본은 좋은 작가 못지 않게 멋진 일러스트레이터도 많은 나라이다 보니, 좋은 그림책 작가가 너무 많아 작품을 고를 수 있는 선택의 폭이 넓다. 한마디로 부러운 나라. 사실 교육 제도는 비슷한데, 왜 그들에게는 매해 읽을 거리가 넘쳐나고 멋진 일러스트가 많은 것일까. 부럽다.

 

덧: 참, 이 책 번역해 달라고 부탁했을 때 작가 이름 알았는데, 세월이 지나다보니 까먹었어요. 아이들하고 같이 책볼때 작가 이름은 따라 말해주지 않다보니 작가 이름은 기억 저너머로~ 나이탓인가. 하긴 지난 주 시사인 읽는데, 하야시 아끼코의 신작그림책 <병아리>의 리뷰가 있길래 읽었는데, 첨엔 하야시 아끼코가 누군지 했네요. ==;;

 

열혈팬인데, 아이들이 크고 그림책 볼 일이 그다지 많지 않다 보니 하야지 아끼코조차 순간적으로 번뜩 안 떠오르더라는. 작가의 남편인 소야 기요시가 2008년만에 하직하고 18년만에 나온 신작 그림책이라는데, 얼핏 보기에 화풍이 너무 변해서 더 못 알아채렸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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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05-26 23:38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눈이 호강했네요. 멋지다! 좀만 부지런하면, 돈과 상관없이 구입하고 싶은데, 아마존에 해외 배송이라니.. 그냥 사진으로 만족할래요.ㅋ
전 일본여행때 정말 멋진 그림책 서점에서 봤는데, 그거 안 산거 최소 10년은 후회했답니다. ㅋ
좋은 그림책은 무조건 질러야 해요!

기억의집 2013-05-27 11:16   좋아요 0 | URL
어떤 그림책 이였을까요? 궁금이 하늘을 찔러요~
저는 섬님 맘 이해해요~
작년에 오키나와 갔을 때 거기서도 쇼핑몰내 작은 서점 들렸는데, 지금도 두고두고 후회하는 게 바무와 게로 시리즈 신작 그림책 안 사온 거 후회해요. 흑흑. 가격이 너무 쎄서 살까말까 한참을 고민하다 못 사왔는데, 왜 그리 후회가 되던지. 그땐 이 그림책 우리나라에도 나오겠지 했는데, 안 나올 것 같아요. 현재 우리 나라 그림책 시장 수요가 그렇게 많지 않아서~

scott 2013-05-28 22:59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어쩜 그림들이 이리도 아기자기 할까요.
전에 올려주신 일본그림책중 빵 만드는 일러스트에 오밀조밀한 주방모습에 감탄했었는데
일본은 우리와 비교안되는 출판 시장과 독자를 갖고 있죠.
이런책은 이북으로는 느낄수 없어요.

시간나시면 가끔이라도 올려주세요.
넘 좋아요. ^.,^

기억의집 2013-05-29 10:16   좋아요 0 | URL
네, 올려볼께요~ 일본그림책은 애들하고 읽기 참 좋아요.아이들하고 정서상 따스함 느낌이 오가고 또 읽어줄 때 주변을 둘러싼 공기가 뭐라 말 할 수 없을 정도로 훈훈하다고 할까. 그러네요.

그렇죠. 아이들 책은 이북으로 안 나오고 한번 다운 받아 봤는데, 참...그게 기계적인 느낌이 들더라구요~

희망으로 2013-05-29 15:2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그림책 포스팅 정말 올려주세요^^
이 작가가 마세 나오카타인데 번역되어 들어온 책이 몇권 있더라구요. 표지에 우체부 아저씨가 그려진 책이 작년에 나왔구 다른 책도 몬테소리 전집에 묶여 있구요.
터널을 빠져 나올 때마다 변화하는 풍경이나 커팅 기법이 조화롭죠~
애들이 크니까 점점 그림책이 멀어지는건 어쩔 수 없나봐요.
이제야 댓글 달아봅니다. 오늘은 비오는데다가 단수라 널널하네요^^

기억의집 2013-05-29 18:49   좋아요 0 | URL
아 맞다. 마세 나오카타~ 이러고 며칠 지나면 또 까 먹어~

커팅 기법이 이 작가의 주된 기법인데, 복잡하진 않아요.

저도 엄마네 잠깐 갔다가 엄마 없어 스벅에서 커피 한잔 마시고 큰애 중계동까지 데려다 주고 지금 밥하려고요. 휴, 울 아들땜시 기운이 없어요. 그렇게 공부 좀 하라 했것만, 시험 성적 보면 기운이 안나~

희망님 글 올린 것 보고 덧글 달려다 스마트폰으로 도저히 못 달겠어.반찬 해야하는데, 뭘 해 먹어야 할지 모르겠어요. 희망님, 오늘 반찬 뭐임?
 

요 며칠 인터넷 뉴스를 달구고 있는 윤창중 기사 읽다가, 어제 다음 메인에 뜬 안젤리나 졸리의 유방제거 및 복원수술 기사 읽고 멍 때렸다. 기사에는 졸리의 모친이 젊은 나이로 유방암으로 사망했고 자신 또한 유방암을 막기 위해 절제 수술을 했다는 기사였는데, 실제는 그녀가 뉴욕타임즈의 오피니언에 기고한 글을 바탕으로 짧게 내보낸 것이었다.

http://www.nytimes.com/2013/05/14/opinion/my-medical-choice.html

한순간 멍 때린 게 모친이 유방암으로 사망했고 혹시나 그 유방암을 일으킬 지 모를 확률 때문에 자신의 가슴을 절제한다는 게 말이 돼? 란 생각이었다. 뉴욕타임즈에 실린 졸리의 기고문을 읽어보면, 이런 말을 한다. Only a fraction of breast cancers result from inherited gene mutation. Those with s defect in Breca1 have a 65percent risk of getting it, on average. 유방암의 일부는 유전된 돌연변이 유전자의 결과이다. 브리카(Breast와 Cancer의 첫자를 딴 합성어)1를 가진 사람들은 보통 65%의 유방암 위험을 안고 있으며 자신이 유전자 테스트 결과 브리카1의 인자를 가지고 있고 유방암 발병 확률이 높다고 말이다.

그래서 그녀는 자신이 처한 현실을 인지하고 가슴절제 수술을 받기로 결심했다고 하는데, 아무리 생각해도 유방암에 대한 공포 때문에 그리고 자신의 엄마가 첫 손주를 만나지도, 안아보지도 못했다고, 자신은 엄마처럼 되고 싶지 않다고, 발생되지도 않는 유방암 때문에 가슴을 절제한다는 것은 선뜻 이해하기 힘들다.


유전자가 뉴스에서 다뤄지는 것은 대개 질병과 관계있을 때다. 신문 기사가 '알츠하이머 유전자',' 유방암 유전자', 심지어 ' 비만 유전자'의 발견을 선언하는 제목들 달고 있는 경우도 많다.......

이런 까닭에 우리는 많은 유전자의 주된 기능이 병을 일으키는 것이라는 가정을 받아 들이기 쉽다. 하지만 과학 저술가 매트 리들리가 지적했듯이 이런 생각은 심장병으로 심장을, 아니면 당뇨병으로 이자를 정의하는 것만큼이나 잘못된 일이다. 헌팅턴 무도병의 유전자는 그 파멸적인 신경계 질환에 걸린 사람들만 갖고 있는 게 아니다. 우리 모두 그것을 갖고 있다. 차이점이라면 헌팅턴 무도병 환자들은 파괴적인 돌연변이가 일어난 유전자를 갖고 있다는 것이다. 말하자면 그들은 병원 유전자를 갖고 있다.

이런 병, 저런 병의 유전자로 표현되는 많은 유전자가 결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것은 아니다. 예컨데, BTICA1과 BRICA2 유전자는 유방암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는 것이 확인되어 이름까지 병명을 따라 지었다. 돌연변이 유전자를 지닌 여성들은 생전에 유방암에 걸릴 위험성이 80%에 이를 정도로 매우 높다. 하지만 말뜻 그대로 적어도 20% 보인자는 유방암에 걸리지 않는다. 이런 유전자들은 불완전하게 침투한다. 질병에 영향을 주지만 반드시 병을 일으키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p 124~126

졸리가 브리카1의 위험인자의 발병 공포때문에, 너무 앞서가는 것은 아닌지 싶다. 나이가 있다보니, 주변 사람들이 암이 많이 걸린다. 이 책의 저자는 암은 유전자 병이고 많은 사람들이 암에 걸릴 정도로 오래 산다는 말을 한다(이 책에 대한 리뷰는 http://blog.aladin.co.kr/760031175/6332949).

특히나 유방암이 여성 질환이라 주변에 유방암에 발병한 지인들이 제법 된다. 초기 유방암 발견으로 가슴을 절제하고 십년 이상 아무탈 없이 사시는 분들도 있고 유방암 발병 이년만에 돌아가신 분도 있고 지금 유방암 발병으로 방사선 치료를 받고 있는 지인도 있다. 그녀들에게 이야기를 들어보면 자신이 왜 유방암에 걸렸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한다. 유방암 예방법에서 제시하는 여러 가지 수칙, 예를 들어 모유 수유하고 적절한 식이요법과 운동을 했는데도 왜? 자신에게 유방암이 발병되었는지 모르겠다는 말을 한다.

 

저 책의 저자 마크 핸더슨이 썻듯이, 암은 누구에게나 걸린다. 단지 암의 발병 스위치가 언제 작동할지 그 시기를 모를 뿐. 주변 예를 들어보면, 엄마의 친구분이 작년에 유방암으로 돌아가셨다. 이년 투병 생활을 하셨는데, 유방암이 발병한 나이가 70대 초반이셨다. 그 분의 딸 또한 40대에 유방암 초기 진단을 받고 절제하고 지금은 완치 통보를 받으셨다.

 

돌이켜 생각해보건데, 그 분의 따님은 모친에게서 유방암 발병인자는 브리카1,2를 물려 받았을 것이다. 두 사람의 차이라면 브리카1,2가 언제 발병되었는가일 뿐이다. 딸은 40대에, 모친은 70대에 유방암 발병 스위치가 켜졌다. 어떤 환경적인, 내적인 원인이 그녀들의 시기를 갈라 놓았는지 모르겠지만, 암의 스위치가 언제 작동되고 꺼져 있을 지, 인생의 확률에 맡겨져 있는 것이다.

우리는 대체로 브리카1,2에 대한 유전인자에 대한 정보를 잘 모르고 티비에 나오는 건강상식 정보만을 접하고 그 정보만으로 암의 예방과 치료법에 대해 판단하곤 하는데, 졸리의 기고문을 통해 더 많은 사람들이 유방암에 대한 인식의 변화가 있었으면 하지만,

졸리의 의학적 선택이 잘한 것인지는 판단보류이다. 암에 대한 공포는 누구나 다 가지고 있다. 졸리도 암에 대한 공포 그리고 죽음에 대한 공포를 가지고 있었을 것이다. 그리고 가슴 제거와 함께 그녀는 공포도 제거되었다. 기고문에 "유방절제술을 받은 후 내가 유방암에 걸릴 확률은 87%에서 5%로 감소했다. 이제는 내 아이들에게 '더이상 유방암으로 엄마를 잃을 걱정까봐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할 수 있다. 라고. 많은 권위있는 의사들과 상담을 하고 자신도 브리카에 대한 지식과 정보를 찾아 보고 내린 용기 있고 결단있는 의학적 선택이었겠지만...... 앞서 말한 대로 너무 성급한 결정이 아니었는가, 싶다.

유방암을 제거했더라도 그녀은 다른 암에 대비해, 무 자르듯 자신의 다른 장기 또한 제거할 수 있으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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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인 2013-05-16 09:01   좋아요 0 | URL
저도 기사를 읽고 갸웃거렸던 내용이에요. 잠재적 인자만으로도 절제를 해야 하는 건지. 종양이 생기면 이미 늦는 건지...

기억의집 2013-05-16 09:57   좋아요 0 | URL
음, 그러게요. 아무리 생각해도 조기검진만 제대로 하면 충분한데, 절제 수술까지 할 필요가 있을까 싶어요. 저 책의 저자말대로 브리카1,2의 위험인자를 가지고 있어도 발병확률은 미지수일 수 있는데, 갸우뚱 해요. 제 주변에 유방암 초기, 게다가 요즘은 초기는 절제 안하고 레이저로 수술 한다 하더군요. 초기 수술 받고 건강관리 잘하면서 사시는 분들이 많거든요....

2013-05-26 23:42   좋아요 0 | URL
헉.. 졸리양이 그런 선택을 했군요.
그녀는 공포를 절제했다는 말이 맞는 것 같습니다.;;

기억의집 2013-05-27 11:20   좋아요 0 | URL
난소도 절제한다는데, 잘 모르겠어요. 저 사람이야말로 유명한 의사랑 상의하고 결정한 거라. 근데 내 몸에 브리카 1,2가 있는지 알아보려면 한 4,5백 든다고 하더군요. 이래나 저래나 돈 있는 사람이니깐 가능한 일이겠죠~ 저는 유전자책에 대해 읽으면 읽으수록 내몸의 유전자가 내 인생을 결정할지도 모르겠다,라고 생각이 자꾸 들어요.

꽃핑키 2013-05-31 21:12   좋아요 0 | URL
ㅎㅎㅎ 저도 졸리기사보고 깜놀했었어요. 아무리 그렇다고 유방 절제술을 받을 생각을 다 했을까요? 졸리 정말 독특한거 같아요 ㅋㅋ
 

윤창중의 성추행 사건을 기사 읽고 종합해보건데,

박근혜가 윤의 성추행 사실을 알았던 말던

윤의 강간미수 사건을

시간 좀 끌고 연예인 기사 하나 터트리면

밀봉할 수 있을 것이라 생각했는데,

아뿔싸,

미국미씨유에스에서 우리 나라 일간지보다 빠름빠름빠름~

한건 터트려주셨네.

인터넷에서 터트려 주지 않았으면

우물 안 개구리들처럼 한국에선 소문으로 떠돌아 다닐 사건을

생각지도 못한 곳에서 뒤통수 맞을 줄이야.

국정원 니들도 이젠 나이 먹어 세상이 얼마나 빠른지 모르는구나.

미국 인터넷에서 무슨 기사 뜨면

우리나라에서도 인터넷으로 볼 수 있다는 것을 말이다~

그나저나 윤의 강간미수 케이스는

사건해결 99.9%인 로앤오더SVU에 넘겨라~

 

 

 

덧 : 난 미국 크리미널 드라마의 열혈팬인데, 특히나 로앤오더는 꽤 오랜 시간동안 내가 꾸준히 챙겨보는 미드이다. 14시즌까지 모든 에피소드를 다 보았다면 정말 열혈팬 아닌가. 이 드라마를 보기 전에는 사실 성추행이나 성폭행(근친성폭행도 포함해서) 그리고 미성년자 강간같은 사건에는 관심이 없었다.

 

그런데 이 드라마를 보면서, 내가 얼마나 성에 대해 무지했는지에 대해, 그리고 피해자의 입장에 대해 많은 생각을 하게 해 준 드라마이다. 윤의 강간미수 사건을 기사에서 접하면서, 몇 명의 우익인사들의 언행을 보고 이게 우리 나라 성의 현실이구나 싶었다. 성추행을 떠나 미국이나 우리나라 아니 전세계적으로, 누군가 나의 신체의 일부분에 손을 댄다는 것은 당사자에겐 불쾌한 일이다. 가슴도 아니고 엉덩이를 만졌을뿐, 그게 어떠서?라며 그게 우리 나라와 미국의 문화 차이라는 옹호는 억지며 궤변이다.

 

나에겐 15살의 중학교 아들이 있는데, 올초부터 로앤오더를 보게 하였다. 이 드라마를 권유하기전에 나 또한 어미인지라  한동안 고민했었다. 제목 그대로 성적인 내용이 주이기에 과연 이런 내용을 15살 아이에게 보도록 추천하는게 정당한 일인가하고 말이다. 결론적으로 나는 선정적인 내용도 있지만, 성에 대해 한창 호기심이 부푼 아이에게 선정적인 것 이외의 것들, 성폭행을 당한 피해자들의 고통이 얼마나 힘겨운 것인지를 알게 하기 위해서 보도록 결정했다.

 

지금 생각해보면, 잘한 결정인 것 같다. 적어도 성추행을 문화적 차이라는 시선으로 보지 않는 차원에서는 말이다. 아이와 로앤오더를 보면서 이런 저런 흥미로운 이야기를 나누곤 하는데, 큰애가 성에 대한 바른 인식을 했으면 하는 바램이.....저런 우익꼴통처럼 성의 가해자가 되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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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이야 2013-05-11 15:47   좋아요 0 | URL
역시 속시원하게 말해주시는 기억님^^ 남자들 아닌 척 하면서 은근히 또는 노골적으로 신체접촉 하는 경우 많지요. 흑심인거죠. 위로니 격려니 말도 안 되는 핑계. 우리나라 여성들도 이런 데 관대한 거 같고요ㅠ 손을 잘라야해 ㅠ 주말 잘 보내세요 기억님^^

기억의집 2013-05-11 21:36   좋아요 0 | URL
휴,,,,진짜 뭐 이런 그지같은 새끼가 있는지 모르겠어요. 문화적 차이라고 변명하는 기자회견 보니 가관이네요.

저는 그래서 울 딸한테 누가 니 놈에 손대면 지랄하라고 가르쳐요. 진짜 지랄이란 표현을 써요. 아이한테 쓰면 안 되는 말이지만, 그만큼 각인 효과는 있더라구요.우리나라가 생각보다 유교문화가 강해서 어른한테 아랫사람이 거절하거나 뭐라하는 것을 못해요. 그래서 강하게 나가라고 말하는 것보다 지랄하라고 하는 게 나은 것 같더라구요^^

네~햇살이 너무 좋아 너무 좋아서 나갔다 왔어요^^
프님~도 불토요^^

saint236 2013-05-11 16:36   좋아요 0 | URL
데일리 저널을 보고 이게 언론이라니...괜히 김미화가 유아낫 언론이라는 노래를 부른 것이 아니더군요. "젖가슴도 아닌 겨우 엉덩이이다." 황당해서 말도 안나오더군요.

기억의집 2013-05-11 21:40   좋아요 0 | URL
네이버에서 뉴스스탠드 생기기전에 간혹 네이버 들어가 화면 보다 데일리안 기사 보면, 뭐 이런 쌍ㄴ ㅗ ㅁ 의 시끼들이 있지. 멘탈 한번 들여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걔네들이 언론이면 허슬러는 일반남성잡지게요~
네이버는 저 놈의 데일리안 때문에 인식이 더 안 좋아졌어요.

제 말이요. 젖가슴도 아니고 겨우 엉덩이란 말에...기 막혀서, 그런 놈들은 길가다 벼락이나 맞아 죽었으면 좋겠어요.

라로 2013-05-11 19:06   좋아요 0 | URL
빠름빠름빠름~~~ㅎㅎㅎ
정말 잘 터졌지요!!! 또 얼렁뚱땅 넘어갈 뻔 했잖아요!!!ㅠㅠ
저도 요즘 크리미널 드라마와 소설에 빠져들고;;;;ㅎㅎㅎㅎ
아직 아이들하고 보진 못해요,,,아이들이 충격을 받을까봐,,,좀 기다려주려구요,,제 아들도 같은 나이지만;;;
저는 대신 아들녀석하고는 arrow라는 드라마를 보는데 잼나요,,좀 허황하긴 하지만;;;

기억의집 2013-05-11 21:49   좋아요 0 | URL
시아님~ 저 미시유에스 아니였으면 아마 언론통제하고 뜬소문쯤으로 치부해서 눈귀다 막았을 거에요. 아 정말 요즘 애들 말로 빡쳐요. 성범죄에 엄격한 미국 피해 도망치더니 한국에서 권력을 이용해서 기자 회견 자처하고 그 자리에서 아니라고 발뺌하는...한국의 현실이 절망스러워요.

저도 무척이나 고민했어요. 이걸 보라고 할까말까하고요. 결국 보라고 권유한 게 한창 성에 관심을 갖는 것 같아서~ 성이 단순한 쾌락의 대상이 아니라는 것을, 혹시나 성폭행을 당한 후 평생 고통 받고 살 수 있다는 것을 알려주고 싶어 보게 했어요. 울 아들은 저처럼 다는 못 보고 나중에 하우스로 옮겨 보더라구요. 울 아들 하우스 광팽이에요~ 애로우 찾아 볼께요^^

아영엄마 2013-05-15 14:41   좋아요 0 | URL
기사 나오는 거 읽다 보면 참 가관이다 싶어요. !
그게 다 우리나라에서 그간 평소에 해먹던 행동 아닌가 싶고...

- 저희집은 요즘 딸내미들이랑 "그림" 보곤 하는데 하우스 못 본지 오래인지라 그것도 보고 싶네요. 남편이랑은 보스턴 리갈이랑 멘탈리스트도 종종 봐요~. ^^ 보스턴 리갈 보면 말빨 좋은, 거물급 변호사 만나면 죄 있는 사람도 무죄되는 거 일도 아니겠단 생각이 들더이다.

기억의집 2013-05-16 08:03   좋아요 0 | URL
아, 쪽팔려서 어떻게 살아요. 그 양반. 저는 이게 개인적인 일로 보지는 않지만, 가족은 안 건드렸으면 좋겠어요. 가족이 어떻게 살겠나 싶은게....윤씬 죽일 놈 맞지만 가족에 대한 기사 나올때마다 좀 그래요. 제발 그 집 앞에서 가서 죽치고 있지 않았으면 해요. 여기에서 했던 버릇이 미국에서도 통할 거라고 생각했겠죠. 미드만 좀 몇편 봤으면 미국이 얼마나 성범죄에 단호한지, 그리고 사법 체계가 권력윗대가리의 청탁으로 무마될 수 없는지 알 수 있었을 텐데. 이래서 우리 나라도 검사윗대가리랑 법원윗대가리 국민이 뽑아야하지 않을까 싶어요.

저 그림 봤어요. 제 스탈이 아니라서 몇 편 보고 말았는데 너무 성급한 결정이었나요? 그거 몇편부터 재밌어요? 해리스 로, 몇편 봤는데 변호사란 직업이 말빨이 세고 예리해야할 것 같더라구요. 오제이 심슨이 대표적인 예겠죠!

아영엄마 2013-05-21 16:25   좋아요 0 | URL
그림은 수사물이라고는 하나 판타지 계열이라 기억님 스타일 아닐 수도 있어요~. 한 편 한 편 새로운 베즌(괴물) 나오는 형식이라 딱히 새로울 것은 없지만-후반부로 가면 왕족과의 대결구도로 갈 모양입니다.
저희집 세 모녀는 판타지 팬이라 슈퍼내추럴이랑 그림 같은 거 좋아하는 거구요. 남주보다 베즌인 먼로에게 은근 정이 가누만요~. 우 형사도 종종 웃음을 주구요. ^^
 

엄마

 

김종삼

 

아침에 라면을 맛있게도 먹었지

엄만 장사를 잘 할 줄 모르는 행상이란다

 

너희들 오늘도 나와있구나 저물어 가는 산 허리에

 

내일은 꼭 하나님의 은혜로

엄마의 지혜로 먹을 거랑 입을거랑 가지고 오마

 

엄만 죽지 않는 계단

 

작년만 해도 색종이로 카네이션꽃을 만들어 아침에 주더니

오늘은 종이꽃마저 주지 않고 갔다.

어제 편지를 썼네 어쩌네 하더니~

아침에 청소기 돌리다 아, 오늘이 어버이날인데

두 놈 다 카네이션꽃도 안 주고 갔다는 생각이

그 때서야 들었다.

난 상관 없지만 출근하는 애아빠에게는 종이카네이션이라도

달아 주어야 기운이 날텐데~

아침에  서로 정신 없이 먹고 씻고 차려 입고

나가는 바람에 오늘이 어버이날이라는 것을 까먹었나 보다.

 

김종삼 시인은 엄만 죽지 않는 계단이라고 했는데

아이들에게 난 공포의 계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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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케 2013-05-08 13:34   좋아요 0 | URL
저희 집 중딩 아들놈은 지 어미한테만 선물하고 저는 '생까고' 가버렸어요. ㅋ

기억의집 2013-05-08 15:52   좋아요 0 | URL
우째요. 서운하셨겠어요. 우리집 중딩놈은 아침에 늦게 일어나 후다닥 가버려서 오늘이 어버이날이라는 것도 몰랐을 거에요. 작년만 해도 종이카네이션 접어서 가져오더니...초등마인드가 이젠 완전 중딩화 되었나봐요~

저는 이따 두 아이에게 둘이 합해서 저녁 사 달라 할 거에요. 어버이날 선물로~

아영엄마 2013-05-15 14:33   좋아요 0 | URL
아이들이 사주는 맛있는 저녁 드셨나요? ^^
저희집은 작은 딸내미가 이 때 수학여행 가고 집에 없어서 문자로 "어버이날 축하드려요~" 날리더이다. 큰 딸내미는 날도 더운데 먼 곳 까지 걸어가서 조각케이크랑 빵 사서는 손수 접은 종이 카네이션도 붙여가지고 주더라구요. 말 표현은 잘 안해서 무정한 타입이다 싶어도 이런 거 보면 속 깊은 녀석이구나 싶긴 해요. ^^

기억의집 2013-05-16 07:57   좋아요 0 | URL
그 날 애아빠가 회식하고 오느냐고 애들하고 집에서 밥 먹었어요...좀 편할려고 했더니. 어제 이 페이퍼 댓글 보고 달아야지 했는데 약속 있어 나갔다가 밤 11시에 들어왔어요. ㅎㅎ 전 스마트폰으론 죽어도 글 못 쓰겠더라구요.

아영이가 속 깊다니깐요. 그러니깐 아영이 스스로 공부하는 거죠. 철 없으면 왜 나는 학원도 안 보내준다고 공부 안 할거요. 아영이 보면 대견해요. 언니, 그러니깐 방학중에 영수 학원 목돈 들더라도 꼭 보내세요. 넷~
 

힉스 보손의 쓸모에 대한 질문은 어떨까? 힉스 보손은 우리가 아는 한 실용적인 의미는 전혀 없다. 그러나 전자가 처음 발견되었을 때에도 전자가 뭐가 좋은지 아무도 몰랐다. 똑같은 일이 양자역학의 역사에도 일어났다. 현재 양자 역학은 반도체와 전자 산업에 결정적인 역활을 하고 있다. 그러므로 현 단계에서 힉스 보손의 실제적인 응용을 생각해 낼 수 없는 것이 그다지 놀랍지는 않다.

.........

가속기 때문에 발전한 초전도 자석기술은 오늘날 의학과 산업적 응용에 이용된다. www도 여러 나라의 공동 연구자들 사이에 정보를 효율적으로 주고 받기 위해 CERN에서 개발되었다. 학생들과 대중을 고무시키는 수학적, 이론적 발전과 함께 공학과 기술의 진보는 사회의 진보를 돕는다.

 

과학자들은 정말로 새로운 입자를 발견했다. 이 입자는 우리에게 빈 공간의 힘에 관해서 말해준다...... 이 입자의 존재는 탁월한 공학 기술과 실험 기술이 없었다면 입증되지 못했을 것이다. 힉손 보손의 발견은 엄청나게 경이로운 일이다.  P61

 

프리드먼는 PC와 모바일 기기의 전세계 확산, 화상 회의, 이멜, 구글과 같은 검색 엔지과 언제 어디서든지 원격 개발이 가능한 소프트웨어등 언제 어디서든지 만들어 낼 수 있는 지적 작업, 지적 작업을 만들어낼 수 있는 플래폼의 형성이 세계를 평평하게 만들고 있다고 <세계는 평평하다>에서 주장하고 있다는데, 솔직히 나같은 일반인은 프리드먼의 통찰력에는 공감은 하면서도 현실적으론 그닥 피부에 와 닿지 않았는데,

 

둥그런 지구 반대편, 미국에 살고 있는 친구와 스마트폰 카톡으로 실시간으로 문자를 주고받으면 아, 이래서 세계는 평평하다고 하는구나를 실감한다. 아서 클라크의 제3의 법칙, 마술세계가 별건가~. 25년전 미국으로 유학 간 이 친구와 연락을 하기 위해선 전화나 한달정도 걸리는 항공우편 전부였는데, 요즘은 비용도 따로 들지 않는 카톡으로 실시간 문자를 주고 받으며 근황을 묻는 세상이 되었다. 90년대만에도 나는 이런 날이 오리라고는, 흔히들 첨단이란 말을 하지만 마술적인 기술의 진보를 상상도 하지 못했다.

 

둥그런 세계가 평평할 수 있게금 한, 기술혁명의 바탕에는 양자역학이 아니였으면 꿈도 못 꾸었을 터. 양자론은 금속이나 절연체, 반도체 같은 다양한 고체의 성질을 밝혀냄으로써 IT 사회를 만들어냈다. 그런데 양자역학의 핵심을 광자에너지, 리사 랜들에 따르면, 고전 물리학에서는 힉스 보손이 광자와 상호 작용할 수 없지만, 양자역학에서는 양자 벅칙은 상호 작용을 허용한다고 한다. 힉스 보손 붕괴로 생긴 무거운 입자쌍이 소멸하면서 광자를 방출한다는 것이다. 

 

힉스라는 물질에 대해 잘 모르겠지만, 분명한 것은 힉스입자가 엄청난 에너지를 가질 수 있어 양자 역학과보다 더 차원이 높은 과학 기술의 혁명을 가져 올 수 있는 것은 아닌지. 미치오 카쿠가 말하는 불가능하다는 물리적 현상이 현실로 가능한 물질로, 혹은 진공에서도 무한한 에너지를 추출할지도 모르는 일 아닌가 싶다. 해리 포터의 투명 망토나 공간 이동이나 시간 이동이 가능할 수 있을지도 모르겠다.

 

 우리 나라에서 힉스에 대한 최신 자료를 접할 수 있게 하는 사람들이 이강영, 김연중, 이민재같은 분들 덕택인데, 이강영씨같은 경우는 본인의 저서와 번역서가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이강영씨의 작품 < LHC>, 현대물리학의 최전선이란 부제답게 현재 세계적으로 진행되고 있는 물리학 이론들을 접할 수 있다. 

 

이강씨가 쓴 글에 의하면, 현대에는 이론물리학와 실험물리학이 철저히 분리되어 있다고 한다. 이론물리학자였던 아인슈타인같은 경우가 특이한 경우였다고. 물론 분리되어 있다고 해서 단절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고 이론물리학자들이 내 놓은 이론을 실험물리학자들이 피 터지게 검증한다는 말. 리사 랜들도 그녀의 책에서 자신과 같은 이론물리학자와 힉스 보손의 충돌을 실험하는 실험학자를 분명하게 구분하고 있다.

 

힉스 보손이 우리 우주의 탄생을 설명할 수 실마리를 풀 수 있는 핵심 입자일뿐만 아니라 미치오 가쿠가 말하는 21세기에 불가능한 세계가 미래에선 어느 정도 가능한 세계로 인도할 가능성이 있는 에너지이기에 힉스 보손에 관심을 갖는 이유일 것이다.  

 

우리의 경우 몇 명의 물리학자가 저 작업에 참여하고 있는지 모르겠다만, 이런 책들이 널리 읽혔으면 하는 바램이 없는 것은 아니다. 물론 나 또한 저런 책을 통째로 다 읽지는 않는다. 읽어도 무슨 말인지 잘 모르기 때문에 꾸준히 천천히 부분부분 읽는다. 읽다보면 원저자나 번역자들의 학문적 열정과 호기심이 느껴지기도 하고, 무슨 무슨 발견 하나에도 가슴 벅차 오르는 동질감을 조금이나마 느끼곤 하는데, 실제 실험에 참여했던 사람들은 힉스 보손이 발견되었을 때 무엇인가를 발견하고 성취했다는 그 기분은 어땠을까.

 

나는 흔히들 뉴스에 뜨는 힉스 보손의 발견으로 과거 세상이 어떻게 시작되었는가에 대한 우주 기원에 대한 궁금증보다 이제 미래의 모습, 세상은 어떤 모습으로 변화게 될지 그게 궁금해지기 시작한다. 리사 랜들의 말대로 힉스 보손은 과거를 알 수 있는 열쇠가 아니고 미래의 에너지가 될지 그건 모르는 일이다. 마이클 패러데이와 맥스웰의 전자기장이 어떻게 사용될지, 양자역학의 미래가 어떻게 될지 아무도 몰랐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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