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에는 소원나무가 있습니다 시간을 걷는 이야기 2
이보경 지음 / 키위북스(어린이)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제주 에는 소원나무 가 있습니다

 

 

이보경 지음 / 키위북스

 

 

제주에는 소원나무가 있습니다.

이책은 키위북스에서 펴내는 시간을 걷는 이야기 시리즈 중

두번째 이야기 이다.

 

시간을 걷는 이야기...

이 문장만 보아도 어떤 느낌일지 느낌이 퐉~~오는 책들~~^^

 

첫번째 이야기는 "창경궁에 가면" 이라는 책이다.

창경궁에 가면 이라는 책의 따스하고 온화한 느낌이

두번째 이야기에도 그대로 녹아있다.

 

 

"창경궁에 가면" 궁금하신 분들은 클릭~~^^

 

http://blog.aladin.co.kr/759765125/10174866

 

 

 

제주 에는 소원나무 있습니다.

 

 

 

이책의 저자는 이보경님이다.

이보경님은 상품패키지, 기업체사보, 광고 등에 그림을 그리는

일러스트레이터로 그림책 전문 서점인 제주 사슴책방의 책방지기로

활동하며 흰 강아지 대운이와 함께 제주도 한라산 중산간마을에서

살고 계신다. 제주도의 아름다운 자연, 사라져 가는 풍경들,

그리고 소망을 생각하며 이 책을 만들었다 하신다.

앞으로 자연과 사람이 함께 어우러져 살아가는 내용을 담은

따뜻한 그림책을 그리고 싶은 꿈이 있다 하신다.

 

 

첫장을 펼쳤다.

 

 

제주도의 평화로운 어느 아침풍경이 너무나도 따스하게 담겨져있다.

강아지와 놀고있는 아이,

제주도의 풍습이 그대로 녹아있는 아무것도 안 걸쳐있는 정낭,

(아무것도 안걸쳐있으면 안에 있어요

1개가 걸쳐있으면 근처에 있어요 2개가 걸쳐있으면 점심때쯤 와요

3개가 걸쳐있으면 좀 멀리 갔어요 ㅎㅎㅎㅎ)

밭 한켠에 심겨져있는 귤나무, 돌담, 그리고 집뒤의 동백나무

나무위의 새가 지어놓은 새집까지....

분주하게 무언가를 준비하는 듯한 뽀글머리 할머니의 모습까지

이 한장에도 아이와 함게 나눌 수 있는 이야기거리가 너무나 넘쳐난다.

 

 

 

 

다음장을 넘기니 메밀가루로 둥글넓적한 떡을 빚는 할머니의 모습과

구덕에 가지가지 음식을 담고있는 엄마의 모습도 보인다.

이 책에서는 책의 한켠에 제주도의 말이나 방언에 대한

친절한 설명도 담고있다.

 

 

 

 

 

할머니와 엄마 그리고 강아지와 아이까지 음식을 챙겨서

어디론가 잰걸음으로 간다.

 

 

 

 

제주도의 소원나무 아래에 마을잔치가 벌어진 듯 하다.

 

 

둥둥, 둥둥, 둥두둥둥!

마을이 탈없이 편안하도록 마을사람들이 음식을 챙겨와서

소원을 빌고 기도를 한다.

 

 

 

비나이다. 비나이다.

올해도 우리 아들 며느리 우리 경이 모두모두 무탈하게 살펴주십써

우리 귤나무도 부디 병 없게 도와주십써.

 

 

할머니는 하얀 종이에 새겨진 소원을 소원나무에 정성스럽게 매단다.

 

 

이렇게 마을 사람들의 소원이 담긴 하얀 종이 하얀 소원들이

바람을 타고 둥실 날아올라 새처럼 날아간다.

 

이렇게 마을에 있는 팽나무는 마을의 소원나무가 되어서

마을 사람들 하나하나의 소원을 들어주는 소원나무가 있다.

 

 

 

돌많고 바람많은 아름다운 섬

1만8천여 신이 모여 사는 신들의 섬 제주에는

마을마다 굳세게 자리를 지키고 선 커다란 나무가 있습니다.

모든것을 다 품어주는 할머니 품처럼 넉넉한 그늘을 드리우는 나무

마을 사람들과 함께 제주의 모진 바람을 참고 견뎌 온 나무

가지마다 걸린 마을 사람들의 간절한 바람을 품고있는 나무

그래서 마을 사람들의 마음을 누구보다 잘 아는 나무

어제도 오늘도 우리마을 팽나무에는

모두의 안녕을 바라는 사람들의 간절한 소원이

가지마다 하얗게 하얗게 꽃처럼 피어 있습니다.

 

 

 

이 제주마을의 소원나무에

나의 소원도 담아서 이책을 넘기며

구석구석 책의 구석구석을 눈에 담고 마음에 담아본다.

이 마음이 바로 이 책의 작가가 하고자 했던 마음이 아닐까 싶다.

 

이 책의 뒷부분에는 제주이야기가 있다.

제주의 풍습과 제주에 가면 만날 수 있는 한라산, 말, 돌하르방, 감귤,

해녀, 정낭 등의 설명이 담겨져 있다.

 

 

요즘 너무나 바쁘게 지내는 현대의 도시인들이

유행처럼 로망처럼 실행하는 것중 하나가

제주에 한달살기.. 이다.

이 책을 보면서 나는 내가 제주에 살고있는 듯한 느낌이 들었다.

 

 

그림이 너무나 따스했고

색감이 너무나 봄처럼 화사하고 기분이 좋아졌으며

내용도 소원나무를 생각하니 마음 한쪽이 따사로워짐을 느꼈다.

 

제주를 좋아하는 사람들,

마음이 따사로워지고 싶은 사람들

제주를 다르게 느껴보고 싶은 사람들 모두모두에게

제주에는 소원나무가 있다. 이책 강추강추 해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만화 찰리 9세 1 - 유령 일기의 비밀을 풀어라! - 상 만화 찰리 9세 1
레온 이미지 지음, 강철 페이 그림, 김진아 옮김 / 밝은미래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만화 찰리 9세 1

 

유령 일기의 비밀을 풀어라! (상)

 

 원작 레온 이미지/ 그림 강철 페이/ 밝은 미래




찰리 9세가 만화로 나오다니!!

우리집 어린이들이 제일 좋아하는 추리 동화 찰리 9세~~!!

그런데 찰리9세가 만화로 나오다니!!

어깨 너머에서 이 소식을 접한 우리집 어린이들은

신이나서 방방 뛰었다.~~!!

그래서 이 책을 접할 수 있게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오매불망 이 책만 기다리고 있었다. 

 

 

 

 

이 책은 원작 추리 동화 찰리9세를 모티브로 만든 만화이다.

원작은 레온 이미지 님이 쓰셨다. 

레온 이미지는 필명인데, 본명은 비밀이라고 하신다. 

생일은 10월 6일, 별자리는 천칭자리, 

혈액형은 B형이시고, 키는 176cm이시다. 

취미는 게임, 독서, 사진찍기 이시고, 

좋아하는 음식은 흰쌀밥이라고 하신다.

레온 이미지 작가님이 갖고 싶은 것은 무려... 시간이다! 

좋아하시는 작가님은 히가시노 게이고, 스티븐 킹

이라고 하신다. 


그림을 그리신 강철 페이 분은 생일은 1월 16일이시고,

별자리는 물병자리, 혈액형은 이 분도 B형,

키는 177cm, 취미는 그림 그리기, 소설 듣기 이시다. 

좋아하는 음식은 캐서롤(=프랑스식 전골)과 쌀밥이시다.

좋아하는 만화가는 도리야마 야키라이시라고 한다. 

 


 

 

 

 

그리고 이 책이 오고 난 뒤에 서로 보겠다고 했다.

이 책은 상, 중, 하로 나누어 있는데,

우리가 받은 책은 유령 일기의 비밀을 풀어라! 편의 상이었다. 


만화 역시 추리소설책과 같은 인물이 나온다~

도도탐험대의 도도, 찰리9세, 팅팅, 후사, 푸유까지 말이다

읽어보신 분들은 알겠지만 찰리9세는 도도의 강아지이다~

처음에는 나도 도도가 찰리9세인줄~~~ ㅎㅎㅎ

 

 

 

 

우리도 그렇지만 중국어린이들에게 엄청난 인기를 얻고 있기에

영화로 제작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다.

그래서 그런지 만화를 보면서도

왠지 영화의 한장면을 보는듯한 느낌이 들었다.

 

 

소설 찰리9세는 현재 7편까지 출간이 되어 있다.

1. 유령 일기의 비밀을 풀어라!

2. 공포의 마녀가면

3. 악령이 사는 까마귀 마을

4. 이집트 파라오의 저주

5. 악마의 보건실

6. 한밤중 흡혈귀 가족

7. 청동 관의 붉은 망령

 

 

 

 

그중 이번에 출간된 만화 찰리9세는

1. 유령일기의 비밀을 풀어라! 이다~

아무래도 만화이다 보니 지면이 많이 필요할 테고

이 한권이 상, 중, 하 이렇게 3권으로 나누어져 있다.

추리 소설이 아직은 익숙하지 않은 저학년 친구들이나

소설을 읽었지만 또다른 화면의 즐거움을 느끼고 싶은 친구들

모두모두에게 추천~ 추천한다~~^^

 

 

 

도도네 집 주변에는 헤이베이 거리가 있다.

헤이베이 거리 중에서도 12번호 집에는 갓난아이의 비명이 

들린다는 저택이 하나 있다.

이 저택을 지나간 목격담에 의하면 갓난아이 울음소리가 들리고, 창문 사이로 번쩍번쩍하는 눈들이 보인다고 했다.

 

 

자신을 자칭 미래의 명탐정이라고 하는 도도는

할아버지가 보내주신 개 찰리가 분명 이상한 개라고 생각한다. 찰리가 엄마 앞에 있을 떄는 마냥 순한 표정을 짓고 있다가 

도도만 보면 평범한 개가 지을 수 없는 표정을 짓기 때문이다.

그리고 도도는 명탐정을 꿈꾼다.

하지만 이런 도도의 호기심 때문에 도도는 문제아라고 불린다. 어느날, 도도가 문제를 도와준다는 광고지를 내자

친구들은 이런 반응을 내비친다. 


"도도가 해결에 준다고? 더 골치 아프게 만드는건 아니고? 흥!" "지난번에도 잃어버린 만년필을 찾아 달랬더니, 사건을 

재연한답시고 새 만년필까지 사라지게 했어!" 

"우리집 고양이를 찾아 준다더니, 결국 우리집 개도 잃어버렸다니깐!"

그 때, 반장인 팅팅이 찾아온다.

팅팅은 도도에게 영어시험 준비를 시킨다.

하지만, 연습을 하지 않았던 도도는 당연히 시험을 망치고 만다. 그래서, 도도는 영어책을 꺼내려고 책상 서랍을 보았는데, 

처음 보는 일기장이 있었다.

도도와 팅팅은 그 일기장에 보물이 있다고 했던 곳, 낡은 

창고 건물에 가보았다.

그런데, 상자 속에서는 찰리가 나오는 것이다! 

 

 


무서웠던 도도와 팅팅은 그 일기장을 교실에 버리고 나온다.

그리고 상자에서 나왔던 찰리를 데리고 집으로 가려는데,

남을 잘 때리는 후사가 힘없고 조용한 아이 푸유를 때리려는 것을 목격했다.

불의를 보면 참지 못하는 성격을 가진 팅팅은 푸유를 구해준다. 

 

 

 


하지만 후사가 도도를 위협하자,

찰리가 후사의 바지를 물어 뜯는다.

그 때문에 후사는 도도에게 앙심을 품게 된다. 

마침, 도도의 엄마가 찰리와 도도를 데리러 학교로 왔고, 푸유와 팅팅은 도도의 구제불능 영어 실력을 고치러 같이 

도도네 집에 가게 된다. 


도도의 부모님이 잠깐 외출을 

한 사이, 도도의 핸드폰에는 전화가 걸려왔다.

도도의 아빠가 도도에게 선물을 보냈다는 것이다. 

하지만, 그 선물은 유령 일기장이었다! 

과연, 어떻게 된 것일까! 

 

 

 

 

이 책의 뒷부분에는 도도 TV, 추리 교실, 

편집부의 썰렁한 농담이라는 코너가 있다. 

이 코너를 보는 재미도 쏠쏠하다!

 

 

 

그리고 원작과는 다른 탐정카드 디자인이 무척이나 귀엽다.

찰리모양의 탐정카드가 귀염귀염~~^^

뒷부분의 추리교실에서는 탐정카드를 이용해야

그 답을 알수가 있다.

찰리모양의 탐정카드를 대면 어렴풋이 정답이 보이게 된다.

아이들이 진짜 탐정이 된듯한 느낌을 받는

최고의 아이템~~~^^

 

 

 

이 책이 발간되어 선물로 함께 받은 플립북~

우리 어렸을때 껌을 사면 함께 들어었었던 플립북 ㅎㅎㅎ

추억돋는다.

책을 우다다다 넘겨보면 나오는 그림으로 한편의 만화를

또 만나 볼 수 있다.

이 재미 또한 쏠쏠~~~^^

이 책은 원작과는 또다른 재미가 있다! 

화면이 그려지니 영화를 보는듯 하기도 하고 말이다.

또다른 상상력이 펼쳐진다.

이 책의 다음편이 무척이나 기다려 진다. 


추리소설을 좋아하지만 아직은 추리소설을 읽기가 부담스러운

저학년 동생들도 편하게~~~

소설을 읽었지만 또다른 재미를 느끼고 싶은

친구들도 재미나게~~ 읽기에 좋은 책~~ 추천^^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도둑 도로봉
사이토 린 지음, 보탄 야스요시 그림, 고향옥 옮김 / 양철북 / 2019년 1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도둑 도로봉

 

사이토 린 글/ 보탄 야스요시 그림/고향옥 옮김/ 양철북


 

 

도둑 도로봉!

이름만 들어도 흥미가 무척이나 생기는 책이다! 

게다가 이 도둑, 도로봉은 다른 도둑과는 

다른 점을 가지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의 재미가 더욱더 Up!

도둑 도로봉은 사이토 린 작가님이 글을 쓰시고, 보탄 야스요시 작가님이 그림을 그리셨다. 

고향옥 님이 옮기셨고, 출판사는 양철북 출판사이다. 

 

 

 

 

책의 표지를 살펴보면 파스텔톤의 귀엽고 이쁜 그리고 따뜻한

느낌의 일러스트가 눈에 들어온다.

겉표지를 벗겨내면 싱그러운 연두색의 책 표지에

왠지 도로봉이라는 이름과 어울리는 듯한 일러스트가~~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책 표지만 보아도 소장각!!!

 

이 책을 지으신 사이토 린 작가님은 등단하셔서 

지금까지 여러 권의 시집과 그림책을 펴내셨다.

도둑 도로봉의 활약을 판지와 추리 기법으로 

그려낸 이야기 <도둑 도로봉>은 작가님이 쓴 첫 동화이다.

그래서 의미가 더 깊은 책으로 느껴지는 느낌적 느낌!!

시적인 문장으로 마음의 세계를 투명하게 그려냈다는 평을 

받으시며 이 책으로 제 48회 일본아동문학자협회 

신인상과 제 64회 소학관아동출판문화상을 수상하셨다. 

국내에 소개된 작품으로는 그림책 <내가 여기 있어>가 있다. 

 

 

그림을 그리신 보탄 야스요시 작가님은 <임금님과 이사>라는 

그림책에 그림을 그리신 분이에요! 이 정도만 들어도 

도둑 도로봉이 정말로 재밌는 책이라는 것을 알 수 있어요


그럼 이제 도로봉이 있는 곳으로 가볼까?

 

 "초콜릿 통이나 쿠키 통에 들어가라고 하면 곤란하겠죠. 

하지만 그게 집이라면 어디든 들어갈 수 있습니다."라고

도로봉은 자주 말한다.

도로봉은 어린아이라고 하기에는 너무 늙었고,

할아버지라고 하기에는 너무 젊었다. 

머리칼은 짧게 깎아 올렸고, 그 앞머리 밑에는 이마가 있고,

그 밑에는 늘 졸린 듯한 가느다란 실눈이 있고,

키는 껑충하게 크다고 하기에는 너무 작고, 

땅꼬마라고 하기에는 너무 크다.

체격은 약간 다부진 듯 보이지만 입고 있는 셔츠에 따라서는

호리호리하게도 보인다.


도로봉의 생각에 따르면, 그러한 외모가 도둑에게는 무엇보다 중요하다.

늘 뭔가와 뭔가의 중간에 있을 것.

이도 저도 아니어서 누구도 기억하지 못할 것,

그런 까닭에 길에서 도로봉을 만나거나 

스쳐 지나가도 아무도 도로봉을 떠올리지 못한다. 

하지만 도로봉은 그런 걸 신경조차 쓸 필요가 없었다. 

한 번도 붙잡힌 적이 없었으니,

잡히기는커녕 지금까지 천 번이나 도둑질을 해 왔건만 단 한 번도 

경찰에 쫓긴적이 없었다.  도로봉은 천재적인 도둑이었다. 


어떤 점에서 천재인가요? 정말로 천재인가요? 

그것은 지금부터 목격하게 될 당신의 판단에 맡기겠어요!

비는 도둑에게 유리하기도 하고 불리하기도 하다.

유리한 점은 냄새를 없애 주고 사람의 왕래가 적다는 것.

불리한 점은 신발이 젖고, 질퍽질퍽 진창길 때문에 발자국이 남는 것.

그러나, 그때 도로봉에게는 그보다 더 나쁜 일이 벌어졌다.  


도로봉이 어느 집으로 들어가려고 할때,

"나" 즉, 형사 치보리가 나타났기 때문이다.

빗소리 때문에 여느 때처럼 사람이 다가가는 기척을 못 

알아차렸을 지도 모른다. 

우거진 수국 사이에서 별안간 인간이 태어난 것처럼 보였을지도 모른다.

래서 결국 도로봉은 치보리를 따라서 경찰서에 가게 되었다.

그리고 그곳에서, 치보리와 서기 아사미 씨, 그리고 오하스 형사에게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게 된다.  


지금 제가 설명하는 이야기는 조사 첫날 이야기이다. 

다마요 씨는 결코 뚱뚱하지 않았지만, 얼굴이 이상하리만치 

동글동글했다.

이름은 몸을 나타낸다는 말. 엄만 아주 싫어해.'라고 곧잘 어린 도로봉에게 말하곤 했다.  다마요씨는 도로봉의 어머니이다.

아버지는 노름꾼이었다. 

노름에 상당히 소질이 있었던 아버지는 돈을 잃는 일은 거의 없었다.

매일 아침 9시에 집을 나가 저녁 6시에 돌아왔어다.

집에 생활비도 매달 꼬박꼬박 내놨기 때문에 다마요 씨는 노름꾼이란 

종의 회사원이라고 여겼을 정도였다.  


도로봉의 아버지는 곧잘 이런 이야기를 했다.

"도박이란 자식 키우는 거나 매한가지야.

금방 이쪽 사정이 들통나 버리거든. 

그럴싸한 구실도 안 통하지. 그렇다고 억지로 애정을 

쏟아붓는 것도 좋지 않아. 그저 상대방 생각만 하면 돼.

그렇다고 너를 생각하고 있어라고 부담을 줘선 안돼.

열심히 따고 잃으면서 노름이란 놈한테 그 등짝을 

보여주면 되는 거야."


사실 도로봉은 다마요씨와 아버지가 공원에서 발견한 아기였다.

그래서 자식이 없었던 다마요씨와 아버지가 키운것이다.

도로봉의 몸에는 상처가 무척이나 많았다. 

그리고 다마요씨는 그 상처들을 보곤 이렇게 말했다.

"이 아이는 분명 사랑을 많이 받았을 거예요. 엄마가 자꾸 덜렁덜렁 해서 

도로봉을 다치게 하자 너무 미안해서 이곳에 놓은 것일거예요." 


 

 

다마요씨가 가사 도우미 일을 시작하고, 도로봉은 그곳에 따라갔다.

그런데, 그 호화로운 장식장에서 꽃병이 도로봉에게 이렇게 이야기 했다.

"나 이 사람이 마음에 들었어. 이쪽여기

이쪽봐아아들켰다들켜도좋아아아아"

그런데, 갑자기 꽃병이 자기 스스로 뛰어내렸다.

꽃병이 있는지도 몰랐던 가족들은 그 사실을 알고 나서야 그 꽃병은 소중한 것이라고 돈을 물어내라고 했어요. 


도로봉은 이제 더이상 쓰이지 않는 물건의 목소리를 들을 수 있었다.

그래서 도둑이 된 것이다.

더이상 쓰이지 않는 물건들을 구하려고 도둑이 된 것이다.

 

요즘처럼 모든 물건들이 흔해지고 풍족해지니

아이들도 어른들도 거의 모든 사람들이 물건들을

귀히 여기지도 않고 생각하지도 않는다.

이들에게 도로봉이 메세지를 전하는 것~~~^^

 

도로봉은 이렇게 훔친 물건을 벼룩시장에서 팔려고 했다.

그때 만난 분이 노리스씨였다.

도로봉의 물건은 쓸모없어 보였지만 은근히 잘팔렸다.

노리스씨도 놀라서 보았다.

노리스씨의 남편은 몸이 약해서 함께 벼룩시장에 나오지 못한다했다.

 


그리고, 도로봉의 삶이 바뀌게 된 계기가 있었다.

바로 어느 집에서 훔치게 된 강아지 덕분이었다.

도로봉은 이 강아지의 이름을 요조라라고 지었다.

그리고 도로봉과 아사미 씨의 기막힌 우연도 있었다.

아사미 씨에게는 언니가 있었고 그 언니에게는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그 남자친구는 위험한 일을 하는 사람이었다.

그래서, 언니에게 자신이 아끼던 빨간색 스포츠카를 맡기고는 떠났다.

 

하지만 그 남자친구가 차를 가지러 오지 않자

아사미 씨의 언니는 무슨 일이 생겼을 것이라며

새로운 인연이 생겨도 울기만 했다.


그런데, 도로봉이 그 차를 훔치곤 아사미씨의

언니는 그 사람이 직접 차를 가지고 갔다고

기뻐하였고, 지금은 행복하게 살고 있다고 했다.

도로봉이 한 사람의 인생을 다시 활기차게 사는데 도움을 주었던 것이다.

 

 


그렇게 여느때처럼 요조라를 데리고 공원에

산책에 나갔던 도로봉에게 어느 여자가 다가왔다.

그리고 요조라에게 "마들렌!"이라며 뛰어갔다.  

알고보니 그 여자는 요조라의 전 주인이었다.

요조라도 반기며 뛰어갔다.

결국 요조라는 다시 전 주인에게 돌아가고 말았다.


 

도로봉은 요조라를 잃은 후에, 계속 요조라 생각만 하고 있었다.

그런데, 예전에 훔친 반지가 도로봉에게 말했다.

"나를 팔아서 다시 요조라를 되찾아 오세요!"

그래서 결국 도로봉은 반지를 팔아서 다시 요조라를 

되찾아 오려고 했지만, 그 주인은 요조라가 병에

걸려 죽었다고 했다.

하지만, 그 후, 또 그 주인은 요조라를 다시 버렸다.

이 상황을 보고 있던 치보리와 아사미,

그리고 오하스가 도로봉을 도와주었다.

 

 

(이 책의 일러스트는 너무나 따뜻하고 이뻐서 한참을 쳐다보게 된다.

이 책을 읽는 중간중간의 그림을 보는 재미도 아주 쏠쏠하다~~^^)

 


그 후, 도로봉은 어떻게 되었는지는 책으로 확인해보세요!!

누군가에게는 쓸모가 없다고 귀하게 생각치 않고

버리는 물건들.. 그러한 물건들을 도로봉은 훔쳐서 다시 회생시키고

다른 이들에게 새로운 활력을 넣어주는 도둑아닌 도둑~~

학대당하는 강아지를 구조하려는 도로봉의 따뜻한 마음과

형사들과의 이야기 또한

이 추운겨울날 마음 따뜻해 지는 이야기이다.

겨울방학동안 우리 어린이들에게도 그리고 어른들이 읽어도

마음 따뜻해지고 물건의 소중함도 다시한번 생각하게 되는

도둑 도로봉 강추 강추!!!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상여 나가는 날 미래그림책 145
선자은 지음, 최현묵 그림 / 미래아이(미래M&B,미래엠앤비)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상여 나가는 날

 

선자은 글 / 최현묵 그림 / 미래아이

 

 

 

언젠가는 누구나 모두 겪게 되는 일이지만

결코 원하지 않는 슬픈 이별...

그래서 이책의 서평 이벤트 때 선뜻 손이 들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전통상례를 유쾌하게 이야기 하고 있다는 설명에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역시나 좋은 책이였고 전통상례에 대한 지식도 더불어 얻게되는

좋은 기회였다.

 

 

 

 

 

표지를 보니 아주 화려하게 치장이 된

꽃상여를 산세가 아주 수려한 곳에서

행렬이 지나가고 있다.

이러한 꽃상여를 실제로 본 적이 없기에

전통 상례를 접해 본적이 없기에

궁금증이 생겼다.

 

 

 

이 책의 저자인 선자은님은 그림책부터 청소년 소설까지

재미있는 상상이 떠오르면 글로 써서 책을 내신다.

"단골손님"  "달이네 추석맞이"  "꼬마 해녀와 물할망" 등의 그림책과

"예쁜 얼굴 팝니다"  "위험한 친구 마니또"  등의 동화책

"빨간 지붕의 나나"   "펜더가 우는 밤"  등의 청소년 소설이 있다.

 

 

옛날 어느 마을에 박첨지가 살았다.

박첨지는 다른사람 괴롭히고 가족들도 괴롭히는 심술궃은 사람이여서

사람들은 박첨지의 오른쪽에는 심술보가

왼쪽에는 욕심보가 붙어 있다고 했다.

 

 

 

어느날 박첨지는 병에 걸렸고 시름시름 앓다가 죽게 되었다.

영면 등이 더 익숙하게 느껴지는 단어이지만

이 책에서는 임종 운명이라 칭한다.

 

 

 

박첨지는 몸이 가뿐해짐을 느꼈지만

밖에서 세사람이 박첨지를 불렀다.

그들은 누구일까?

 

 

바로 저!승!사!자!

저승사자가 죽은 자의 혼을 데리러 온것이다.

 

 

 

 

이 책에서는 책의 한켠에

전통상례에서 사용하는 용어에 대한 용어해설이

친절하게 되어 있다.

어른인 나도 솔직히 처음 듣는 용어가 있음에 신기했다.

 

죽은 사람과 같은 성별인 사람이 지붕이나 마당에서

혼을 돌아오게 하려고 옷을 흔들며 죽은 자를 힘껏 부르는 것을

"초혼" 이라고 한다.

 

 

 

박첨지는 노잣돈과 반함을 가지고

저승사자를 따라갈 준비를 한다.

 

 

 

빈 상여놀이를 하며 상여꾼들이 상여를 점검하고 상엿소리 호흡을

맞춰 보기 위해 판을 벌리고 남은 가족은 큰 슬픔에 빠지지 않게 해준다.

 

 

다음날 아침

박첨지는 상여 앞에 있는 작은 가마에 타고

상여꾼들과 함께

그리고 박첨지네 하인이였던 삼돌이가 귀신이 되어 나타나

함께 움직이게 된다.

 

 

 

 

간다 간다 나는 간다.

친구나 보고 떠나간다.

 

상여꾼들의 노래가 울려 퍼지고

아무리 둘러봐도 살면서 얻은 친구가 한 명도 없구나

 

 

이제 가면 언제 오나

다시 올 날 있으려나

가족들아 이웃들아

잘 있어라 잘 살아라

 

 

박첨지는 사랑하는 아내, 보고싶은 아들을 두고

눈물을 흘리면서 상엿소리를 뒤로 하고

저승사자들을 따라갔다.

 

 

 

이책에서는 우리의 전통상례에 대한 순서나 용어 등이

박첨지와 함께 유쾌하게 설명이 되어 있어

알기쉽고 편안하게 접할 수 있는 책이다

무섭고 나에게 생기기를 원하지 않는 마음에

쉽게 접하게 되지 않을 수도 있지만

이책은 읽을 수 있다.

 

이책의 마지막에는 전통상례의 순서에 대해서 설명해주고 있다.

이 또한 도움이 되는 이야기이다.

 

 

이 책을 읽고 나니

나 고등학생때 돌아가신 외할머니 생각이 아주 많이 났다.

우리 할머니도 이렇게 저승사자가 와서 함께 가셨을까...

가시면서 박첨지처럼 가족걱정 이웃걱정 하시면서

가셨겟지....

보고싶다 우리 할머니...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리무산의 서울 입성기 큰숲동화 13
박경희 지음, 정진희 그림 / 뜨인돌어린이 / 2018년 1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리무산의 서울 입성기

     박경희 글/정진희 그림/ 뜨인돌어린이

 

 

 

리무산의 서울 입성기!

리무산이라는 이름을 들으니

처음에는 북한사람일듯한 느낌이였다.

특히 우리집 어린이들은 특히나

북한과 통일에 관심이 무척이나 많아서

이 책을 처음 보더니 단숨에 읽어나갔다.

 

이 책을 지으신 박경희 작가님은 경기도 양평에서

태어나셔서 자연에서 뛰어 놀며 자라셨다.

오랫동안 방송 글을 써오셨고, 상까지 받으셨다.

방송작가 생활을 하면서도 창작에 뜻을 두셔서

월간 문학에 <사루비아>로 등단하셨다.

 

그간 탈북학교인 하늘꿈학교와 전국 중고등학생들을 위한

문학 수업 및 강연을 하시며 청소년들과 소통을 하셨으며

쓰신 책으로는 청소년 소설 난민 소녀 리도희, 류명성

통일빵집, 여섯 개의 배낭, 고래 날다, 분홍 벽돌집 등이 있다.

이런 경력만 보아도 작가님도 북한과

통일에 대해 관심이 많고 노력을 하시는게 보인다~~

 

표지를 보니 리무산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거꾸로 그려져있고

서울 광화문을 배경으로

다른사람들에게는 전혀 관심이 없는 사람들의 모습을 담고있는

지하철 내부의 그림이 있다.

왠지 차가워 보이고 딱딱해 보이는 분위기...

무산이의 표정이나 눈빛 또한 행복해 보이지는 않는다.

경계하고 무서움 두려움에 찬 듯한....

이곳에서 리무산은 어떤 일을 겪게되고

서울에 입성을 잘하게 될지 궁금하다.

 

그럼, 이제 리무산을 만나러 떠나볼까?

리무산이 살던 곳은 중국이다.

어머니는 북한에서 떠나와, 이곳에서 조선족인 아버지를 소개 받아서

무산이를 낳았다.

어머니는 자신의 고향이신 무산이

너무나 그리워서 아들의 이름을 무산이라고 지었다.

 

하지만, 아버지가 자신의 호적에 올려두지 않아서

무산이는 북한인도, 중국인도 아니었다.

참으로 슬프고 마음아픈 이야기이다.

더욱 슬픈 것은 이것이 이야기로 끝나는 것만이 아니고

현실에도 분명히 있을 수 있는 일이기에 더욱 마음 아프다.

 

그리고 무산이는 중국 연길의 공원에서

춤을 추는 것을 아주 좋아했다.

그리고 무산이를 챙겨주는 사람들도 많았다.

하지만, 무산이에겐 아픔이 하나 있었다.

어머니가 5년전에 미안하다는 말을 남기고는 어느날 새벽에 홀연히

떠나서, 소식이 하나도 없었기 때문이다.

또한 무산이는 계속 기침을 하기 일쑤였다.

슬픈 이야기.... ㅜㅜㅜ

 

 

그러던 어느날, 무산이에게 누군가 찾아왔다.

바로, 어머니가 보내신 브로커였다.

로커는 무산이를 한국까지 데려다 주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그리고 무산이의 힘든 여정이 시작되었다.

우선, 그들은 메콩강으로 향했다.

중국 공안의 검문이 심하여 낮에는 사람이 많은 도로로, 밤에는 산길로. 무산이는 기침까지 하며 걷느라 무척이나 힘들었다.

설상가상으로 먹을 물까지 떨어져 아주 힘이 들었다.

 

그리고 무산이는 메콩강에서 보트를 타고 가다가

악어를 만나 죽을 위기까지 처하게 되었다.

그리고 그들은 최종 목적지 태국 대사관까지 갈 수 있었다.

그곳에서 무산이는 혜철이라는 북한인 친구를 만날 수 있었다.

 

그리고 수용소에서 먼저 혜철이가 조사를 끝낸 후 한국으로 들어가고,

그다음으로 무산이가 한국에 친 어머니가 살고 있는게 확인되어

한국으로 가게 되었다.

드디어 어머니를 만날 수 있게 된 것이다.

그리고, 무산이가 공항에 도착하고, 한국의 생활을 적응하기 위하여

하나원에 들어갔다.

하나원은 탈북자들이 우리의 생활에 잘 적응할 수 있도록 돕는 기관이다.

하나원 생활이 끝나고, 무산이는 엄마를 만날 수 있었다.

 

 

 

엄마는 힘들 때 엄마를 도와주신 아저씨와,

아저씨의 다른 아들 지수를 키우며 살고 있었다.

지수는 다른 아이들보다 어린 아이였다.

하지만 무산이를 반기며 친근히 대해 주었다.

 

무산이는 이곳 서울에서 잘 적응하고 지낼 수 있을까?

무산이는 이야기 한다.

나는 중국 사람도 아니고 북한 사람도 아니고

아직은 대한민국 사람도 아닌 것 같아..

너무나 가슴아픈 이야기이다.

아빠의 국적도 엄마의 국적도 그리고 지금 살고있는 나라의 국적도

아닌 아이의 세상살이가 얼마나 힘이 들고 두려울지...ㅜㅜ

이것이 우리의 현실이고 우리의 세상이야기라니... ㅜㅜ

 

 

그리고 엄마는 무산이가 자꾸 기침을 하는 것을 보고

국립의료원에 무산이를 데리고 갔다.

그리고 무산이는 폐기종이라는 병에 걸렸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그 때, 그곳에서 수용소에서 마난 친구 혜철이를 만날 수 있었다.

혜철이는 자신이 다니는 학교가 난타 다문화 학교라며

얘기해주었고, 후에 무산이는 수술을 하고 다 나은후

이 학교에 가기로 했다.

 

 

수술을 무사히 마친 무산이는 회복을 한 후 혜철이가 이야기해 주었던 난타 다문화 학교에 가기로 결정했다.

이 곳에 가려면 특별한 재능이 있어야 한다고 엄마는 걱정했지만,

무산이는 자신이 중국에 있었을 때 춤추는 것이

가장 좋았다고 얘기하며 엄마의 걱정을 덜어주었다.

 

그리고 마침내 혜철이가 있는 난타 다문화 학교에 들어가게 되었다. 

그리고 열심히 배워 임진각 평화누리에서 공연을 하게 되었다.

무산이는 갈고 닦은 실력을 뽐내며

오월의 노래에 맞추어서 큰 북을 쳤다.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우리의 소원은 통일

꿈에도 소원은 통일

이 정성 다해서 통일

통일을 이루자

이 나라 살리는 통일

이 겨레 살리는 통일

통일이여 어서 오라

통일이여 오라

 

---------------------------------

 

 

그리고 무산이는 이모든게 기적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이책의 무산이 뿐 아니라 평화를 기원하고 자신의 재능을 키워 보고 싶은 아이들이 북한에도 아주 많을 텐데 평화와 통일이 되면 참으로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북한과 우리 대한민국 모두를 위해서 말이다.

이 책을 읽고 우리집 어린이들은

통일이 되는 날까지 자신이 해야할 일들에 대해서 열심히 노력할 것이라고 했다.  그만큼 느낀게 많았던 것~~^^

 

무산이가 서울에서의 생활을 잘 적응하고 성인으로 잘 자라서

행복하게 지내기를 기원한다.

그리고 또다른 무산이들 또한 응원한다.!!

그들 뿐 아니라 우리의 평화로운 생활 또한 응원가득~~~^^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