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14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은 오후 5시 25분, 바깥 기온은 영상 19도입니다. 따뜻한 하루 잘 보내고 계신가요.^^
이번주 들어 기온이 많이 오르는 것이 느껴집니다. 오늘은 아침에 차가운 시간에도 영상 10도가 넘었습니다. 지난주에는 영상 10도가 되는 시간이 한낮의 가장 따뜻한 시간이었을 것 같은데, 이렇게 갑자기 따뜻해지니까, 조금 이상합니다. 지난 겨울의 추위, 어제까지 입었던 두꺼운 패딩점퍼가 오늘은 덥게 느껴지는 그런 날이 되는 거니까요. 어제도 어제도 어제도, 계속 따뜻하다고 느꼈는데, 점점 그 다음날인 오늘이, 오늘이, 오늘이 더 따뜻합니다. 어쩌면 이 날씨가 평년의 기온이었을지도 모르지만, 그래도 평년보다는 어제가 더 가깝고, 오늘 아침과 저녁이 더 가깝습니다. 그러니, 내일 기온이 많이 올라간다는 뉴스를 보면, 아아, 그렇구나. 하는 생각보다는 매일 같이 낯설어지는 것만 같습니다. 잘 모르겠어요.^^;
오늘은 3월 14일 화이트데이입니다. 그래서인지 지난 주부터 편의점과 프랜차이즈 빵집 앞에는 사탕 바구니가 많이 보이기 시작했습니다. 포장이 잘 되어 있지만, 어쩐지 실제 포장없는 상태의 사탕과 과자는 적을 것 같은 기분, 그렇지만 포장이 없다면 예쁘지는 않을 것 같은 그런 기분의 밝고 포근한 색의 포장으로 또는 금색과 검정으로 포장된 근사한 사탕과 초콜렛을 보았습니다. 2월의 초콜렛과 3월의 사탕, 사탕은 좋은데 초콜렛은 좋아하지 않아 라거나, 사탕을 좋아하지 않지만 초콜렛을 좋아한다, 또는 둘 다 좋거나 둘 다 그다지 좋아하지 않는 편인 여러 가지의 선택지가 있습니다. 요즘은 젤리가 유행인데, 이러다 다양한 젤리의 날이 생기면 좋아하는 분도 계실 것 같습니다.

오늘 오후에. 영국의 과학자 스티븐 호킹 박사의 별세 소식을 들었습니다. 향년 76세. <시간의 역사>라는 책이 유명합니다. 젊은 나이에 시작된 루게릭병으로 인해서 남은 시간이 많지 않다고 했지만, 그 시기의 예상보다는 더 오랜 시간을 휠체어에서 생활하는 시간을 보내게 되었습니다. 신체적인 어려움이 많았습니다만, 뉴턴과 아인슈타인의 계보를 잇는 세계적인 물리학자가 되었고, 전공자가 아니라면 조금은 이해하기 힘든 <시간의 역사>가 베스트셀러가 된 이후부터는 작가로도 유명해졌습니다. 2014년에는 호킹박사와 그의 첫번째 부인이었던 제인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 <사랑에 대한 모든 것>이 개봉하기도 했으며, 2012년 런던 패럴림픽에서도 연설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호킹박사의 별세 소식을 두고 별이 진다는 표현도 있었습니다. 많은 사람들이 한 시대를 대표하는 과학자에 대한 애도를 담아 쓴 문장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오래전 들었던 이야기인데, 사람이 세상을 떠나면 밤 하늘에 작은 별이 된다고 했던 말이 떠오릅니다. 오늘 저녁에는 밤하늘 어딘가에 호킹박사의 별이 반짝일 것 같습니다.
스티븐 호킹 저서

사랑에 대한 모든 것
-영화로도 나왔지만, 영화의 원작이 된 이 책을 쓴 사람은 제인 호킹.