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 17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은 오후 9시 55분, 바깥 기온은 영하 2도입니다. 즐거운 설 연휴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설연휴 3일차입니다. 연휴가 시작된 지 잠깐 사이에 벌써 3일차가 된 것 같습니다. 어제가 설날이었는데, 떡국 같은 설 음식 많이 드셨나요. 어제는 고속도로가 정체가 있어서 저녁에 뉴스에서도 볼 수 있었는데, 연휴가 지난 추석보다는 길지 않은 편이어서 설날 당일에도 집으로 돌아오는 분들이 많지 않았을까 생각이 들었습니다.
연휴에 날씨가 추우면 멀리 이동하시는 분들도 힘들고, 그리고 그렇게 멀리 가는 일이 없어도 조금은 불편할 수 있는데, 2월 중반에 명절명휴가 되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생각보다 연휴 기간 내내 춥지 않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오늘은 어제보다는 조금 기온이 내려갈 것 같았는데, 그래도 낮에 따뜻해서 창문 열어도 추운 느낌이 별로 없었어요.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은 오늘 대회 8일차입니다. 오늘은 남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경기와 쇼트트랙 경기가 있었는데, 두 가지는 경기방식이 다르지만, 모두 강릉 아이스 아레나에서 경기를 합니다. 낮 시간에는 남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프리 경기가 있었고, 저녁이 되어서는 쇼트트랙 여자 1500m와 남자 1000m 경기가 있었습니다. 조금 전에 남자 1000m 경기까지 결승전이 있어서 텔레비전으로 보고왔어요.
오늘 남자 싱글 피겨스케이팅 프리에서는 일본의 하뉴 유즈루 선수가 금메달리스트가 되었습니다. 2014년 소치올림픽에 이어 2연패라고 합니다. 일본이 금은, 그리고 스페인 선수가 동메달이 되었는데, 1위와 3위 선수의 코치가 같은 사람이어서 키스앤 크라이 존에서는 연이어 볼 수 있었어요. 이전에 2010년 뱅쿠버 올림픽에서 김연아 선수의 코치였던 브라이언 오서입니다. 이번에는 우리 나라 남자 싱글에 출전하는 차준환 선수의 코치이기도 합니다. 차준환 선수는 어제 프리경기 출전을 할 수 있게 되어 오늘 15위를 했습니다.
저녁 6시 30분부터 여자 쇼트트랙 경기 1500m를 방송한다고 했는데, 그래서 저희집에서는 쇼트트랙 경기를 보려고 저녁을 간단하게 먹었습니다. 1500m는 오늘 예선부터 시작했는데, 예선 1조에 있었던 심석희 선수가 5위로 아쉽게 예선을 통과하지 못했고, 결승전에서는 최민정 선수는 1위, 2위는 중국의 리진위 선수, 3위는 캐나다의 킴 부탱 선수였고, 우리 나라 김아랑 선수가 4위를 했습니다.
여자 1500m와 남자 1000m 경기가 계속 교차하면서 진행되었는데, 남자 1000m는 지난 화요일인 13일에 예선 경기가 있었기 때문에 오늘은 준준결승부터 시작했습니다. 그런데 1조에 우리 나라 선수 세 사람이 모두 있었기 때문에, 1조에 속한 4명중 2인만 준결승에 진출할 수 있었습니다. 서이라 선수와 임효준 선수가 준결승에 진출하고, 아쉽게 황대헌 선수가 탈락했습니다. 준결승에서 두 선수는 각각 1조와 2조로 나뉘어 경기를 했고 결승에서는 경기 후반에 넘어지는 일이 생겨서 두 선수 모두 아쉬움이 컸을 것 같습니다. 캐나다의 사무엘 지라드 선수가 1위, 미국의 존 헨리 크루거 선수가 2위, 그리고 헝가리 선수와 함께 넘어졌지만, 결승선에 3위로 들어온 우리 나라 서이라 선수가 3위가 되었습니다.
최민정 선수는 지난 500m 에서 2위로 결승선을 통과했지만, 실격되는 일이 있었는데, 이번에 1500m에서 금메달을 얻는 좋은 결과를 얻었습니다. 파이널A 경기를 끝내고 다시 들어오는데, 이전 대회의 메달리스트인 선배들이 축하해주는 모습도 볼 수 있었고, 함께 경기를 했던 김아랑 선수의 축하를 받는 모습도 볼 수 있었습니다. 2위를 한 중국 리진위 선수는 나이가 만 17세라고 하니까, 다음 베이징 올림픽에서도 만날 수 있을 것 같고, 그리고 3위 킴부탱 선수는 지난 500m 경기 이후 마음고생이 많았다고 하는데, 이번에도 좋은 성적을 거둔 것 같았습니다. 1500m에서는 마지가 2바퀴를 남겨두고 최민정 선수가 속도를 빠르게 올려서 1위와 2위 사이의 차이가 있었습니다.
남자 1000m에서는 넘어지는 일이 있어서 보면서 아쉬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화면 밖에서 보는 사람도 그런데, 선수 본인과 가족들, 그리고 코치와 같은 분들은 더 아쉬운 마음이 있었을 것 같습니다. 기록이 좋은 선수들이 좋은 성적을 받는 일이 많지만, 중간에 예상하지 못했던 일도 있고, 그 경기에서 조금 더 집중력을 발휘해서 좋은 성적을 얻는 일도 있어서, 올림픽 메달은 누가 될 것인지 경기가 끝날 때까지는 알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이번 설연휴에는 올림픽 경기를 매일같이 보다보니, 날짜가 더 빨리 지나가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니 연휴는 내일 하루 남았고요.
연휴가 시작하기 전에는 이것저것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았는데, 텔레비전 앞에서 많이 있어서 그런지 지금 와서는 조금 아쉬운 느낌도 듭니다.
내일까지 즐거운 설명절 연휴입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