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21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은 3시 27분이고, 바깥 기온은 3도 입니다. 오늘은 따뜻한 날 같은데요. 좋은 오후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는 눈이 내렸는데, 날이 흐리고 어두워서 저녁에 또 추워지면 어쩌지, 하는 마음이 들었습니다. 한파가 자주 오니까, 잠깐 덜 춥고 매일같이 추운 것 같은 기분이 요즘 들거든요. 어제 저녁에 경기 일부 지역에는 눈이 많이 내렸다는 뉴스를 보았습니다. . 퇴근 길에 눈이 많이 내려서 어제 귀가길은 어려움이 많으셨을 것 같았어요. 겨울에 눈이 와서 좋은 것도 있겠지만, 일단 출퇴근 길에 불편함이 많아지는 건 있으니까요. 눈이 정말 많이 내렸는지, 사진이나 화면으로 보는데도, 나무 위에 하얗게 쌓인 눈이 무거워보였습니다.


 그리고 오늘은 다행히 그렇게 춥지 않아요. 지금 기온이 3도 정도 되니까요. 어쩌면 이 정도 기온이 평년의 기온일지도 모르지만, 지난주에는 영하7도 되는 날이 한참 지나가서, 그에 비하면 다른 날들은 그렇게 춥지 않은 날이 되는 것처럼, 춥다거나 덥다거나 하는 것들도 익숙해지는 것만큼 상대적인 것 같습니다.



 오늘 오후에 사진을 찍었습니다. 리톱스 인데, 꽃이 처음보다는 조금 더 가늘어지는 것 같습니다. 다육식물은 화분이 작아서 꽃도 소박해보이지만, 가끔씩 꽃이 오래 피는 것이 있어서 한번 피면 오래 볼 수 있습니다. 가운데 노란 부분은 많이 색이 바랬지만, 매일같이 햇볕이 좋은 시간에는 꽃잎이 펴지고, 그리고 햇볕의 환한 시간이 지나고 나면 다시 접는 것을 되풀이합니다. 


 가끔 식물은 동물처럼 움직이지는 못하지만, 그래도 계절에 맞게 부지런한 모습을 보여준다는 생각이 듭니다. 꽃이 피어야 할 시기, 새싹이 나야 할 시기, 잎이 무성해지는 시기, 그런 것들을 놓치지 않으려는 것처럼요. 겨울에는 생장을 멈추는 것들이 많은데, 조금은 시들해지고 있지만, 꽃이 피어서 볼 수 있다는 것도 반가운 일인 것 같습니다.^^ 별일 아닌 것일 수도 있지만요.^^;


 매일 매일 비슷한 일과를 보내고 있다보면, 날짜가 지나간다거나 요일이 지나가는 것에 무디어집니다. 어제도 그렇고 오늘도 그렇고, 매일같이 하루에 할 분량을 정하고 정해진 만큼 할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은 하지만, 그러다 어느 날 창밖을 보면 시간이 이만큼 지났다는 것을 느낍니다. 창밖으로 보이는 나무 같은 것들도 그렇지만, 어느 날 지나가다 만나는 가게의 간판들도 전에 있던 가게들이 다른 가게로 바뀌어있는 경우가 없지 않고, 요즘 인기있는 것들의 유행도 그만큼 달라지는 것을 느끼게 합니다.


 어제는 몰랐는데, 오늘은 페이퍼를 쓰려고 키보드를 두드리는 손끝이 걸립니다. 손톱이 그 사이 많이 자랐나봐요. 지난 번에는 너무 짧게 깎는 바람에 불편했는데, 그게 한참 전 같으면서도 또 얼마 전 같은, 두 가지 기분이 다 듭니다. 손톱이 자라는 사이에 시간도 많이 지나갔겠지, 이런 생각은 이해가 금방 되지만, 어제는 괜찮았는데, 왜 오늘은 이렇게 불편한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어쩌면 하루 사이에 손톱이 아주 많이 길었나봅니다.^^


 날씨가 많이 춥지 않아서 오늘은 오후에 계속 걸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지만 오래 걸으면 그래도 춥겠지요. 

 저녁이 되면 다시 추운 기운이 돌아올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따뜻한 오후 보내세요.^^





 


댓글(3) 먼댓글(0) 좋아요(25)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서니데이 2017-12-21 15:52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오늘은 목표 시간내에 다 썼습니다. ^^

2017-12-21 17:12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21 17:4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