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6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이 2시 52분, 바깥 기온은 영하 3도 정도 됩니다. 즐거운 토요일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 저녁에 눈이 조금 내렸습니다. 그래서 오늘 많이 추울 거라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지난 밤에는 늦은 시간까지 있었는데, 창문 틈 사이로 차가운 기운이 흘러내리는 것만 같은, 그런 밤이었습니다. 대형마트의 커다란 냉장고 앞에 있으면 조금은 차가운 기운이 날아오는 그런 느낌이 있는데, 비교할 수는 없는 거지만, 어쩐지 그것보다는 조금 더, 차가운 느낌이 들었어요. 


 그런데, 오늘 낮기온이 영하 3도 정도라고 하니까, 어제 정도는 되는걸까, 같은 생각도 듭니다. 어제는 점심 먹을 시기에는 영하 4도 정도 되었지만, 저녁이 가까워지는 늦은 오후에는 0도 가까운 정도로 오르기도 했던 것 같아서요. 하지만, 그렇게해서 어제는 오늘이 이 정도 되는 날씨가 되었지만, 내일은 아주 많이 춥다고 하니까, 오늘 오후는 어제와는 조금 달라질 것만 같은, 그런 생각이 듭니다.


 하지만 어제는 오늘을 예상하긴 했지만, 오늘을 정해버린 것은 아닌 것처럼, 내일은 그럴 거라는, 가장 가능성이 높은 예상에 불과합니다. 지금 시간은 세 시가 가까워지는데, 오늘은 어쩐지 햇볕이 많이 들어서, 방 안이 아주 환하게 느껴집니다. 화면의 밝기를 조금 더 밝게, 조금 더 밝게 하지 않으면 화면이 어둡게 보일 정도로요. 올해 들어서는 햇볕이 잘 드는 밝은 날을 좋아하는 때가 많지만, 그건 겨울이어서 그런 걸지도 모르겠습니다. 여름에는 햇볕이 드는 것 만으로도 무척 덥게 느껴지는 그런 때가 있었으니까요.^^



 페이퍼를 쓸 때 제일 많이 쓰는 시간은 오후 2시와 4시 사이인 것 같아요. 목표는 30분 안에 쓰는 거지만, 최근들어, 30분 안에 쓰는 날이 별로 없습니다. 어느 때에는 다 쓰고 나서 무슨 말이 이래?? 하는 생각이 들면 다시 씁니다. 그리고 또 다시 씁니다. 타이핑 속도가 빠르면 조금 더 빠르게 쓸 수 있을지도 모르지만, 그렇게 빨리 쓰지 못하는 편이라서, 그것도 시간이 걸리는 편입니다.


 시간을 매일 재는 건 아니지만, 생각해보니까 그런 것 같습니다. 어떤 것을 써야지, 하는 생각이 들고, 잘 어울릴 책과 사진을 찾고 나서, 아마도 페이퍼 본문을 쓰는 시간만으로 한 시간 이상 걸리는 것 같아요. 어느 때에는 더 많이 걸리고, 조금 더 빨리 쓸 때도 있긴 하지만, 보통은 그 정도. 그리고 요즘은 조금 더 많이 걸리는 날도 있는데, 조금 더 내용이 주절주절 길어지다 보니, 시간 역시 조금 더 늘어납니다. 

 

 그렇지만 앞으로는 30분 내에 쓰는 것을 목표로 하기로 했습니다. 정해진 시간 내에 쓰는 연습, 그리고 할 말을 정리해서 쓰는 연습도 좋을 것 같고, 그리고 시간이 길어진다고 해서, 더 내용이 재미있는 것도 아니고, 매일 일정 시간을 쓰는 것들은 그만큼 다른 것들을 할 시간이 줄어드는 만큼, 조금은 시간을 잘 쓸 수 있는 것도 좋을 것 같아서요.


 손글씨도 느리지만, 타이핑도 느린 편입니다. 가끔은 키보드가 달라지면 속도가 많이 느려지고, 그리고 오타도 많이 생겨요. 타이핑 속도가 느린 것을 두고, 키보드가 맞지 않아서 그래, 같은 것도 생각해볼 수 있어요. 그게 문제일 때도 있습니다. 키보드마다 조금씩 방식도 다르고, 간격도 조금씩 다르니까, 쓰던 것이 아니라면 익숙해진 것이 아니라서 불편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평소 타이핑 속도 자체가 느린 편이라면, 키보드가 달라지면 더 불편할 수 있겠지요. 타이핑이라는 것이 익숙하지 않으니까요. 그래서 키보드가 맞지 않아서 속도가 늦다면 키보드를 잘 맞는 것을 쓰는 것이 답이 되겠지만, 만약 속도가 늦은 편이라고 생각한다면 키보드도 키보드지만, 속도가 조금 더 빨리질 수 있도록 연습을 하는 것도 답이 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타이핑만이 아니라, 손글씨도 그렇습니다. 손글씨를 잘 쓰는 사람도 필기구에 따라서 조금씩 달라지지만, 잘 쓰지 못하는 사람은 조금 더 많이 불편할 수 있어요. 그리고 손글씨, 타이핑이 아닌 다른 것들에서도 조금 더 향상될 수 있는 방법이 처음 생각했던 것들과는 조금 다른 방향이 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어느 것이 답이 될 것인지는 처음에는 잘 몰라요. 한 번 해보고, 그게 아니야, 다시 다른 것을 해보고, 이것이 더 나은 것 같아, 그런 과정을 계속, 시행착오라는 것을 거쳐서 찾게 되는 거겠지요. 


 시험보고 아직은 답을 찾지 못해서 요즘 여러 가지로 답찾기 중입니다. 어느 때에는 많이 했지만, 실제로는 아무것도 아는 것이 없다는 것을 절감합니다. 그게 실력이라는 것도, 현실의 문제라는 것도요. 답을 찾을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당장 오늘 할 수 없어도, 내일 찾지 못하더라도, 너무 늦지 않은 시간까지는 원하는 답을 얻을 수 있었으면, 오늘은 그 생각을 했습니다. 


 오늘은 한 시간까지는 되지 않았지만, 역시 쓰다보면 시간은 늘 예상목표를 초과합니다. 만약 시험이었다면, 답안지를 이미 가지고 갔을거야, 같은 생각도 들지만, 이건 시험이 아니라서 그런 것은 없네요. 하지만, 어느 시간을 한 번 쓸 수 있다는 것은 매일같이 동일합니다. 매일 그냥 지나가는 시간을 조금 더 의미있고, 즐겁게 그렇게 쓰고 싶습니다.


 좋은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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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7 00: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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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7 03:1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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