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7일 목요일입니다. 바깥에 따뜻한 햇볕이 좋아요. 조금 전에 1시 되는 것을 보았던 것 같은데, 시간이 언제 이렇게 지나갔을까요. 그런 것처럼, 벌써 점심시간이예요. 점심 맛잇게 드세요.^^


 지금 시간은 1시 26분인데, 오늘은 밀린 것들이 많이 있어요. 그래서 페이퍼를 얼른얼른 써야합니다.^^ 매번 다르긴 하지만, 시간을 정해두고 어떤 일을 하는 것의 좋은 점은, 시간 내에 조금 더 많이 하고 빨리 하려고 집중하게 된다는 점이예요. 나쁜 점은... 마음이 급해져서 사소한 실수를 할 수 있다는 점이고요. 처음에는 잘 되지 않지만 조금씩 적응하는 것이 필요하지만, 적응을 하더라도 한동안 하지 않으면 다시 처음부터 시작하는 기분으로 해야 합니다. 잘 되지 않거든요.^^;;


 어제는 눈이 내린 바닥을 보고 걸었는데, 오늘은 햇볕이 환한 날을 걷습니다. 조금 덜 추운 날인 것 같기는 한데, 그래도 바깥에 걸으면 차가운 느낌이 드는 날씨인 건 어쩔 수 없어요. 아니, 이럴 때는 당연하다고 해야 할 것 같아요. 겨울에 추운 건 이상한 게 아니야,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게 더 맞는 것 같거든요. 만약 겨울인데, 너무 더워, 정말 견디기 힘들어, 같은 날은 익숙하지 않아요. 아마 겨울이라고 해도 여름으로 들릴 것 같은데요. ^^;;




 이번 주에는 운동화 끈이 잘 풀어져요. 풀렸을 때 대충 묶으면 금방 다시 풀리니까 당겨서 묶고 리본같은 고리를 만드는데, 요즘은 그 고리가 금방 작아지면서 곧 풀릴 것 같은 날이 많네요. 신발 끈이 풀어지면 걷다 넘어질 수 있어요. 보기도 좋지 않고요. 사소한 것들이긴 합니다만, 그런 것들도 잘 되는 때와 잘 되지 않는 때가 있나?? 하면서 궁금하더라구요.


 오늘은 집 앞의 가까운 거리를 걸어오는데, 그 사이 세 번 넘어질 뻔 했어요. 지나가는 사람이 거의 없는데도, 지나가는 어떤 할머니가 제 신발의 뒤축을 밟았어요. 손에 조금 크고 무거운 책 상자를 들고 있었는데, 다행히 신발이 벗겨지지도 넘어지지도 않았어요. 조금 흔들흔들 하기는 했지만요. 그리고 조금 더 걸어오는데, 몇 발 지나지 않아서, 어디선가 날아온 가늘고 기다란 나뭇가지에 발이 걸려서 또 넘어질 뻔 했어요. 하지만 다행히 이번에도 어어어어, 하면서 넘어지지 않았어요. 그리고 조금 더 지나가서는 공사하는 곳에서 굴러온 작은 돌을 밟고 삑하고 비틀비틀했는데, 잠깐 지나고 다시 균형을 잡았어요.


 10분도 안 되는 거리에 세 번이나 그러기도 쉽지 않겠다. 그런 생각이 들었는데, 갑자기 조금 덥더라구요. 책이 든 상자가 무척 무거워서 조심해서 걸었는데도 그런 일이 생깁니다. 조심해서 걸어서 넘어지지 않은 것일지도 모르지만 아닐 수도 있어요. 그냥 운이 좋았을 거예요.


 별일 아닌 걸로 그냥 지나갈 수도 있는데, 오늘은 그게 마음의 문제를 생각하게 해요. 손에 들린 무거운 상자는 내 마음 안의 과제처럼, 그리고 그 상자를 들고 걷는 것은 그 과제를 대하는 마음처럼요. 상자가 크고 무거워질 수록, 다른 것보다 상자만 보이게 될 거예요. 드는 것만으로도 힘이 드니까요. 하지만 상자를 들고 걸으려면 상자를 들고 있는 내가 어디를 걸어가는지, 그런것들도 생각해야 해요. 그렇지 않으면 중간에 만나는 사소한 돌 하나로도 넘어질 수 있으니까요. 


 늘 마음의 짐을 비우는 것을 생각했지만, 그런 것들을 비울 수 없을 때도 있어요. 때로는 비우는 것보다 지키는 것이 필요하기도 합니다. 그럴 때에는 나중에도 오늘 생각했던 것을 생각했으면 좋겠어요. 상자가 있어서 어쩌면 넘어질 수도 있었지만, 한편으로는 상자가 무거워서 넘어지지 않았던 것을. 무거운 상자를 들고 가는 길이라서 바람이 부는 날에도 춥지 않았던 것을. 

 

 매번 그래왔든 좋은 이야기를 들었다고 해서 항상 그것만을 생각할 수는 없어요. 가끔은 한 구석에 두었다가 필요할 때는 꺼내보는 것만으로도 좋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목요일이예요. 지금은 2시 5분이고요. 30분은 지났지만, 그래도 어느 정도 목적지에 가까워졌네요. 


 따뜻하고 좋은 오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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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7-12-07 14:13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이번엔 손목에 있던 고무줄이 터졌습니다. 아이, 아파.
오늘은 그런 날입니다.^^

stella.K 2017-12-07 14:16   좋아요 2 | URL
ㅎㅎ 귀여운 자댓글이군요.
뭐 그래도 오늘은 생각만큼 춥진 않고,
날씨도 맑으니 나쁘지 않은 것 같습니다.^^

서니데이 2017-12-07 14:19   좋아요 1 | URL
네. 오늘은 그래도 조금 덜 춥고 햇볕도 좋아요. stella.k님 좋은 하루 보내세요.^^

2017-12-07 14:19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07 15:1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07 15:2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07 15:5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07 16:45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07 16:43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2-07 16:4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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