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4일 월요일입니다. 내일 눈이 온다는데, 오늘은 차가운 바람이 오는 모양이네요.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후에 점심을 먹고 외출하고 해가 질 때가 되어서 돌아왔는데, 집에 와보니 엄마가 감기가 시작인 것 같아서 가까이 오지 말라고 하시네요. 갑자기 코감기가 온 것 같다고요. 아아, 감기가 유행이라고 하더니, 우리집에도 찾아온 것인가... 요즘 감기 걸리면 안되는데, 아니지. 감기걸려서 괜찮은 때는 없지 않나요?? 독감 주사를 맞아도 매년 감기를 피하는 건 쉬운 일이 아니예요. 연말에 한차례씩 고생을 하면서 지나가게 되더라구요. 


 내일은 눈도 오고, 날씨도 춥고, 공기도 좋지 않다고 하고... 내일은 무슨 날인데 그러나?? 창밖을 보니, 며칠 사이에 얼어버린 다육식물 화분이 눈에 들어옵니다. 키우는데는 몇 년인데, 어는 건 짧은 순간에도 가능하군요. 얼지 않은 화분은 올 겨울을 잘 나야 할 텐데, 여름도 그렇고 겨울도 그렇고 식물들에게도 힘든 시기 같습니다. 겨울에는 물을 덜 주면 조금 나을 것 같아서, 아마도 추운 날이 지나갈 때까지는 건조함도 추위와 함께 견디게 될 거예요. 아마도 점점 쭈글쭈글해지면서 겨울을 나게 되겠지요. 


 운이 좋다면, 겨울이 끝나가는 시기에, 또는 이른 봄이 되었을 때, 작은 꽃이 조금 필 지도 모르겠습니다. 

 


 어느 날에는 뭐든 하고 싶은 것들이 있는데, 어느 날에는 그냥 별 생각 없이 잘 하는데, 올가을 어느 날에 갑자기 "하기 싫어" 증상이 나타난 이후, 가끔씩 다시 재방문을 합니다. 원래 동영상강의는 밀리는 거라고 하지만, 그래도 시간이 많이 있었는데, 조금 아쉬웠어요.


 오늘은 재발방지를 위해서 조금 생각을 해봤습니다. 신경쓸 일이 많아서, 마음이 그쪽으로 가버린 거 아니야?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처음에는 하기 싫어서 그러나? 같은 생각도 했는데,  하기 싫다고 해도 정해진 것들은 잘 합니다. 그래서 지난달의 기록을 찾아봤더니, 사소한 것들이 별로 중요하지는 않지만, 신경쓰이는 것이 되어 있었어요.


 머리 속에 생각이 많이 있고 그런 것보다는 단순한 게 좋은데. 내 일이 아닌 것들을 조금 더 줄이면 좋은데. 그리고 원래 계획표 잘 안 밀리는데, 밀리기 시작하니까 계속 밀린다는 것도 생각했습니다. 아니면, 실제 할 수 있는 것보다 너무 많이 계획을 세우는 것도 문제일 수 있고요.

 

 결국은 효율적인 계획이 아니었거나, 아니면 마음이 딴 곳을 보고 있거나, 그런 것이었겠지요. 번아웃이라거나 그런 것도 생각해봤는데, 생각보다 그렇게 지치는 것도 아닌 것 같고, 하기 싫다고 해서 안 한 것도 아니니까요.


 공부를 해보면 늘 꾸준히 해도 조금 잘 되는 날이 있고, 잘 되는 과목이 있고, 조금 더 좋아하거나 싫어하는 과목이 있습니다. 시험 과목 중에서 싫어하는 과목은 어쩌면 그 과목을 잘 몰라서 싫어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합니다. 잘 모르면 재미있기 어렵거든요. 하지만 겨우 수험생에 불과해서 잘 아는 사람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한편 다른 분들은 저보다 훨씬 더 많이 아는 것 같은데, 같은 기분이 들면, 어쩐지 소리없이 작아지는 것 같고, 그리고 다른 사람들은 저랑 비슷한 나이에 더 많은 것을 하고, 전문가가 되고, 그런 것들을 생각하면.... 그건 그냥 생각하지 않는 게 더 낫더라구요. 생각하면 더 작아지니까요.


 잘 되지 않을 때는, 지금 잘 할 수 있는 것을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지금 잘 하지 못하는 것까지 생각하면, 몇 가지 되지 않는 지금 할 수 있는 것도 하지 못 합니다. 아는 것이나 잘 할 수 있는 것이라고 해도, 시간의 한계가 있기 때문에 다 하지는 못해요. 그런데, 잘 하지 못하는 것까지 잘 해야 한다고 생각하면 너무 무거워질 것 같습니다.


 그런 것들을 어쩌다 겨우 생각해낼 때도 있는데, 보통은 거의 생각을 못 해내고, 그냥 어제 했으니까 오늘도 조금 계획표에 있는 만큼만 합니다. 그런데 그것도 나중에 보면 좋은 것 같아요. 어떤 생각을 많이 해서 답을 내는 것도 좋을 때가 있는데, 힘이 든다고 안 하고 생각을 하면서 지치는 것보다(생각도 때로는 지칩니다^^;;) 는 그냥 뭐라도 조금씩 하게 되면 조금씩 답답하거나 불안한 것들도 지나가는 것 같아요. 그래서 두번째 방법을 많이 씁니다. 그냥 하고 있으면 잊어버리고 지나가는 것.


 다른 분들은 더 먼저 이만큼 가 있을 것을 생각합니다. 그러면 나는 왜 여기밖에 못 왔지, 하는 마음이 드는데, 여기서 생각하느라 가만히 있으면 더 차이가 많이 나잖아요. 다들 앞으로 가는데, 가만히 있는 거니까요. 그러니까 그냥 조금 걸어도 앞으로 가는 거니까 조금이라도 앞으로 가는 게 나을 것 같아요. 간단한 건데, 자주 잊어버리고, 한참 걸려서 다시 생각나곤 합니다. 하지만 잊어버려도 생각해낼 수 있을거라고, 그렇게 생각하면 조금 덜 불안해요.^^


 내일은 눈도 온다고 하고, 날씨도 아침에 많이 춥다고 해요.

 그런날은 저녁부터 날씨가 추워요.

 오늘도 낮 시간에 잠깐 빼고는 차가운 날이었어요.

 따뜻하고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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