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선미 작가의 책 <우리들의 보물섬 제주도>에서 썼습니다.
제주를 제주답게 만드는 사람들
자연이 우리에게 준 제주의 아름다운 산과 물과 들을 제외하고도 사람들은 수많은 여행자들의 눈과 귀와 입을 즐겁게 하는 곳을 많이 만들어냈습니다. 하지만 그 모든 곳이 진짜 제주의 모습을 보여주지는 못합니다. 이 점을 안타깝게 생각한 제주 사람들은 자신들이 가진 것을 잘 알라기 위해서 박물관을 세우고 공원을 만들었습니다.
해녀들의 고단하지만 고귀한 삶의 모습을 고스란히 보여주는 해녀 박물관, 제주를 상징하는 대표적인 동물인 말에 관한 모든 것을 볼 수 있는 조랑말박물관, 알고 먹으면 더 맛있는 감귤을 소개하는 감귤박물관, 제주의 수많은 신화를 망치로 치고 정으로 쪼아 돌에 새겨둔 탐라신화박물관, 제주 원심림을 좀 더 가까이서 좀 더 재미있게 볼 수 있는 곶자왈체험공원 환상숲 등은 제주가 제주답기를 바라는 제주 사람들의 노력으로 만들어진 곳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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