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일 금요일입니다. 지금은 9시 22분입니다. 오늘도 편안하고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


 오늘부터 12월입니다. 하루 사이에 아주 멀리 온 느낌이 듭니다. 달력을 한 장 넘기고, 이제 다음 장이 없는 것을 확인합니다. 올해는 정유년(丁酉年)인데, 음력으로는 지금 10월 14일이예요. 올해는 음력은 윤달이 5월에 있어서, 그런지, 음력 날짜가 조금 늦게 지나가는 것 같은데요. 달력을 조금 더 살펴보니까 작게 나온 1월에는 연휴 표시가 없어요. 아마도 내년에는 2월에 설날이 있는 것 같습니다. 


 아직 2017년 올해가 지나간 것도 아닌데, 갑자기 12월이 되었다는 것 때문에, 마음이 빨리 지나가는 걸까요. 갑자기 달력 한 장을 넘기고 나서 마음이 달라지는 것도 조금 이상합니다. ^^;




 오늘 낮에는 갑자기 눈이 많이 내렸어요. 창밖을 보고 있는데, 갑자기 하얀 것들이 점점이 보이는 거예요. 근데 사선방향으로 움직이네?? 처음에는 눈 올거라는 생각을 못해서, 금방 어! 눈온다. 그렇게 생각을 못 했어요. 그런데, 잠깐 사이에 눈이 점점 커져요. 창문 가까이 가서 보니까 떨어지는 눈 모양도 보일 것 같은 그런 기분이 들더라구요. 

 

 오늘 같은 눈이 내리는 날은 날씨가 많이 춥지는 않았던 것 같은데, 오늘은 바람이 너무 세게 불어서 그런지, 보고 있으면 그냥 추운 느낌이었어요. 한편으로는 화면을 보고 있는데, 화질이 좋지 않아서 사선으로 줄이생기는 것처럼 하얀 점이 마구 생기는 그런 느낌 비슷했습니다. 올 겨울 들어 처음 보는 눈도 아닌데, 그리고 바깥에서 실제로 눈을 본 적이 없었던 것도 아닌데, 어쩐지 창 밖의 세상이 낯설게 느껴졌어요. 


 연말이 가까워지면 전에는 방학도 하고, 크리스마스도 있고, 그런 것들이 있어서 12월 언제오나 엄청 기다렸던 때도 있었는데, 올해는 어쩐지 연말이 되면 올해의 숙제를 얼마나 했는지, 그런 생각이 들어서 마음이 조금 무거울 때가 있습니다. 생각해보니 그런 생각을 연말이 되어서야 하면 좋은데, 올해는 10월과 11월에 이미 해버렸으니, 12월에는 조금은 마음을 편하게 내려놓고 즐겁게 보내야지, 하는 마음이 되고 싶습니다.


 매번 어느 때에 적절한 정도를 맞추는 것은 참 어렵습니다. 그래서 어느 날에는 너무 가벼워서 문제일 때도 있지만, 너무 무겁게 생각하는 것도 좋지 않지요. 잘 하고 싶은 마음도 좋고, 잘 하려는 것도 좋지만, 할 수 있는 만큼 하는 것이 좋은 것 같아요. 그렇지만 실제로 해보면 그게 얼마만큼이야? 하고 물어보고 싶을 만큼, 추상적인 답이기도 합니다.^^


 며칠 전에 저녁을 먹고, 그 날부터 조금 컨디션이 좋지 않은 것이 계속되네요. 그래서 오늘은 페이퍼를 못 쓸 것 같아, 하는 마음이 조금 전인 9시까지 있었는데, 그래도 조금만 써야지, 하는 마음으로 시작을 하니까, 잡담이라서 그런지, 할 이야기가 계속 생기는데요. 수다라는 건 원래 그런 건가봅니다. ^^


 12월에는 기다렸던 또는 전혀 상상하지 못했던 좋은 소식이 우리에게 왔으면 좋겠습니다.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열심히 채워넣느라 다들 바쁘게 지나왔으니까요. 그러니 12월에는 올해의 일들이 좋은 열매가 되어 돌아오기를 기원합니다. 


 요즘 독감이 유행하기 시작했다는 소식을 들었어요.

 감기 조심하시고, 따뜻하고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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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2 01:0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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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2 01:0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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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2 08:4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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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2 13:2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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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2 09:33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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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02 13: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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