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8일 토요일입니다. 오늘 날씨가 진짜 추운데, 토요일 오후, 잘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너무 춥네요. 어제도 추웠는데, 오늘은 어제보다 훨씬 더 춥습니다. 

 이번주 목요일이 수능시험이어서 수능한파라고 하면서 추운 날이 올 거라고는 생각했는데, 그래도 오늘이 더 추워요. 오늘은 낮에 12시 정도 되었을 때도 그리고 지금도, 하루중 제일 따듯한 시간인데 0도에서 1도 사이를 오가고 있어요. 목요일이나 금요일에는 그래도 낮에는 한 5도 정도는 되었거든요. 낮기온이 18도 이렇게 될 때도 춥다고 생각했는데, 갑자기 10도 이상 내려가는 것도 충격이고, 그리고 오늘은 너무 추워서, 달력의 날짜보다 한 달 먼저 온 겨울 같은 기분이 듭니다. 올해는 음력 윤달이 있어서, 겨울이 빨리 올 것 같지 않다고 하시는 분도 계셨는데, 요즘 날씨는 예전의 날씨가 아닌건지, 아니면 날씨가 변하는 것처럼 시간이 가는 것에 뒤쳐지고 있는지, ... 솔직히는 잘 모르겠습니다.^^;



 추운 날씨에 적응하려면 시간이 조금 더 필요한데, 날씨가 여러 가지 자연의 변화는 그러한 배려심 같은 것은 없는 것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사람들은 사는 곳의 환경에 적응하면서 살아가기 위해서 여러 가지로 노력합니만, 적응은 어느 날 갑자기 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바로 완료되는 것이 아니라 서서히 맞춰가는 것에 가깝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가끔씩 예상하지 못했던 일들이 발생하면, 그럴 때에는 적응할 시간이 없고, 때로는 그러한 상황을 예상하지 못한 만큼, 대비할 수 있는 것도 많지 않습니다.


 갑자기 추워진다고 하면 따뜻한 옷을 챙겨입고, 비가 온다고 하면 우산을 들고 나서고, 날씨가 좋지 않다고 하면 조금 일찍 집에서 나섭니다. 내일의 날씨, 오늘 저녁의 기온, 바람이 불고, 비가 오는 것, 눈이 내리고 서리가 내리는 그런 것들을 전에도 알고 싶었고, 지금도 알고 싶어 합니다만, 정확하게 예측하는 것은 참 어려운 일입니다. ^^


 때로, 과거에 일어났던 일들은 아직 오지 않은 다음 번 일들에 대한 기준이 됩니다. 지난 번에 잘 했거나, 또는 잘 하지 못했던 던 것에 대한 생각이 남아있으니까요. 그래서 가끔은 아직 오지 않은 미래도 미리 고민하고, 예측합니다. 아직 오지 않았으니까 결정되지 않은 것들이 오기 전까지의 시간이 어쩌면 지금 이 순간일지도 모르고, 그렇게 오지 않은 시간을 기다렸던 시간이 과거가 되는 것일지도 모르겠습니다. 과거는 기억에 남은 시간이고, 지금 이 순간은 기억을 만드는 과정에 이어져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오늘은 정말 춥습니다. 이렇게 추운 날이 겨울이라면, 벌써 겨울이 온 것 같습니다.

 지난 수요일 포항에서 대규모의 지진으로 인해, 많은 분들이 예상하지 못했던 어려움을 겪고,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그래서 날씨가 빨리 추워지지 않았으면 하는 마음이었는데, 이번주부터 추운 날씨가 계속되어서, 걱정이 많이 됩니다. 

 

 따뜻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댓글(4) 먼댓글(0) 좋아요(28)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
 
 
겨울호랑이 2017-11-18 17:02   좋아요 2 | 댓글달기 | URL
내일은 더 춥다네요. 서니데이님 따뜻한 겨울 주말 되세요^^:

서니데이 2017-11-18 21:08   좋아요 1 | URL
오늘보다 더 추워요?? 아아, 내일은 어쩌나요.;;
감사합니다. 겨울호랑이님 따뜻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2017-11-18 20:50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7-11-18 21:10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