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 샤베트 - 개정판 그림책이 참 좋아 19
백희나 글.그림 / 책읽는곰 / 2014년 5월
평점 :
구판절판


 어느 더운 여름날에 읽었다면 더 좋을 이야기예요. 여름엔 더워서 에어컨과 선풍기와 달콤하고 시원한 아이스크림이 좋은 시기니까요.

 

 환하고 예쁜 달도 녹을 만큼 더운 날, 정전이 되어서 모두들 더위를 식힐 수 없는 밤, 달은 시원하고 맛있는 샤베트가 되었어요. 사각사각 맛있는 샤베트에는 이웃 할머니의 따뜻한 마음도 담겨 있어서 다들 더위를 식힐 수 있었지만, 달이 없어져 버렸어요.^^

 

 동화가 주는 아기자기함, 계속 모양이 변하는 달이 더운 날 녹아서 샤베트가 된다는 상상력, 그리고 환하게 비추는 달이 없어지면 어쩌지? 하면서 읽을 아이들을 위해 준비한 이야기까지, 길지는 않는데도 읽으면서 재미있는 이야기였습니다.

 

 <달 샤베트>는 2010년에 첫번째 나온 책이 2014년에 다시 개정판으로 나온 것이라고 합니다. 자세히 보면, 개정판의 표지가 달도 조금 더 커 보이고, 그리고 아파트도 조금 더 환하게 보여요. 저는 새로 나온 표지가 좋았습니다.

 

 지금은 1월이고 겨울이에요. 아직 달은 시리고 차갑게 보이는데, 샤베트처럼 사각사각 할 지도 모르겠어요. 한방울씩 똑똑 떨어지면 모아두었다가 여름을 기다려볼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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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애(厚愛) 2015-01-26 18:27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백희나님 그림책은 다 마음에 들어요~
언젠가는 꼭 봐야겠어요.^^

늘 건강조심하시고 편안하고 행복한 한주 되세요.^^

서니데이 2015-01-26 18:42   좋아요 0 | URL
백희나님 그림책을 좋아하시는군요. 저는 많이 본 건 아닌데, 이 책은 이야기가 좋았어요. ^^

후애님도 편안하고, 기분 좋은 한 주 보내셨으면 좋겠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