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그런 걸까요. 열심히 하는 건 좋지만, 그것이 부담이 될 때도 있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오늘은 쓰다 지우다 그 생각이 났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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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시간에 원단을 비롯한 재료 관련된 이야기를 썼던 것 같은데요, 오늘도 이어서 써 볼게요.

 

 저는 처음에는 옥션이나 지마켓처럼 오픈마켓이 입점되어 있는 인터넷 쇼핑사이트에서 필요한 것을 찾아서 하나씩 샀었어요. 그리고 실물을 보고 싶어서 여러 매장에 가보기도 했는데, 각자의 장단점은 있습니다.

 

 요즘에 검색을 해보니까, 원단을 전문으로 취급하는 쇼핑몰에서는 일반 부자재를 함께 판매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같이 사면 배송료가 절약된다는 점은 좋은데, 그래도 저 화면만 보는 것보다 실제로 한 번 보고 싶을 때가 있어요. 인터넷 쇼핑몰 중에서는 오프라인 매장이 있는 곳이 있으니까 화면으로 보았던 것을 실제로 보고 사는 것도 괜찮은 방법일 것 같습니다.

 

 동대문 종합상가는 토요일에 가시면, 오전에는 거의 대부분 영업을 하지만, 점심시간을 전후로 4층까지의 상가가 일찍 폐점하기 때문에 오후에 가시면 5층과 6층만 영업중이에요. 5층과 6층에는 악세서리를 판매하는 곳이 많지만, 퀼트라거나 홈패션 등을 전문으로 하는 곳도 있으니까 가서 보고 가게에서 판매중인 것으로 만든 견본도 구경할 수 있어요.

 

 5층에는 네스홈이, 6층에는 데일리라이크가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데일리라이크는 면(코튼)소재가 많았던 것 같고, 네스홈에서는 패턴있는 린넨이나 프린트가 다양한 면원단, 그리고 다양한 부자재도 있는 것같습니다. 그 외에도 퀼트를 전문으로 하는 곳이 여러 곳이 되니까 처음에는 5층과 6층을 계속 돌아다니면서 찾아야 하는데, 한정공간이라고 해도 그 안에서 사람이 많고 점포도 많아서 미리 살 것을 정하고 가시면 휠씬 좋을 거예요. 중간중간 통로가 있고, 각 점포별로는 번호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찾으시는 편이 좋습니다. 저는 5층에 갈때마다 여기저기 들러서 보이는대로 필요한 것들은 조금씩 사 옵니다.

 

 그리고 영국 리버티 원단 처럼 수입되어 오는 원단도 인터넷 사이트를 검색해보니 판매하는 곳이 있긴 해요. 이 원단이 국내제작 원단보다는 고가여서 그런지 1마 또는 1/4 크기로 판매하는 경우도 있으니까 필요한 만큼 적절히 구매하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처음에는 많이 산 것 같은데, 실제로 쓰려고 보면 얼마 되지 않는 것 같아서 원단이나 기타 여러 가지가 계속 늘어나게 되거든요. 저희도 매번 지출한 비용은 적지 않은데 실제로 사온 것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아서 한동안은 지금 가지고 있는 원단을 써야 할 것 같은데도 새로 보이는 것들이 있어서 사게 되는 면이 있어요.

 

 그러니, 처음에 어떤 것을 만들 생각이시면 계획을 잘 세워서 그 만큼만 적절히 구입하시는 것이 비용면에서는 좋을 것 같아요. 계획을 잘 세우고 가도 여러 가지가 워낙 많기 때문에 충동구매하는 것이 많아서 집에 오면 이건 누가 샀지 싶을 때가 있어요. 하나 둘은 그다지 금액이 크지 않지만, 집에 돌아와서 지출된 것을 확인하면 그 때 되어서야 알게 되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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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꼭 만들고 싶은 리버티프린트 이지룩 & 소품 54
실업지일본사 지음, 김수정 옮김, 박상희 감수 / 참돌 / 2014년 8월

 

 리버티원단이 궁금해서 설명을 보고 싶어서 샀던 책이에요. 리버티 원단 프린트에 대한 설명도 있고, 옷이나 소품을 만들 수 있는 설명도 있는데, 소품보다는 옷 쪽이 더 많았던 것 같았어요. 패턴이 있었던 것 같은데, 잘라야 해서 패턴을 써보지는 않았어요. 여기 실린 전부가 패턴이 있는 것은 아니라서 필요한 것은 실제 본인이 원하는 크기로 그려서 쓰셔야 해요.

 

 

 

 틸다의 홈소잉
일본 보그사 지음, 송혜진 옮김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14년 4월

 

아마 틸다도 원단이 리버티 처럼 브랜드로 나오는 것이 있는 걸로 알고 있어요. 책을 보면 틸다 원단으로 만든 소품이나 옷 등이 나오는데, 부분적으로 실물패턴이 있었던 것 같고, 뒤에는 원단 종류도 사진이 있었던 것 같은데, 읽은 지 조금 되어서인지 기억이 자세히는 나지 않네요. 이 책도 찾아보면 집에 있을 것 같은데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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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희집에서 인터넷에 사이트를 열었어요.

소잉데이지라고 합니다.

http://storefarm.naver.com/sewingdais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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