날이 무척 추워요. 낮에도 흐려서 으스스한 날씨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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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이름과 주소 정하기 했었는데, 오늘도 이어서 쓸게요.
어제 썼듯이, 저희도 이름은 생각나지 않고, 그렇다고 계속 이름만 짓고 있을 수는 없어서, (갑자기 이 일이 커진건, 엄마가 서두르라고 했거든요.) 그래서 집에 있는 책 찾아보기 시작했는데, 짧고, 단순하고 기억에 잘 남고, 그리고 상품을 떠올릴 수 있다는, 그런 처음의 조건이 제게는 조금 무리였을 거예요. 그래서 다른 걸 거의 못하면서 이름을 계속 찾고 있는 중이었지만, 정해지지 않아서, 그것 때문에 실제로 등록하기 전 한주일 정도는 꽤 애먹었습니다.
가끔 제가 쓰기 때문에, 이전에 보신 분도 계실 것 같은데요, 저희 사이트의 이름은 <소잉데이지>입니다. 앞의 <소잉sewing>이라는 것은 바느질을 말하는 거고, <데이지Daisy>는 서양자수 스티치 중에서 <레이지 데이지 스티치>에서 찾았습니다. 이 스티치는 꽃을 수놓은 것과 비슷합니다. 그렇지만 그 때도 이 이름도 걸리는게 많았는데, 일단 영문 철자가 예상보다 길었습니다. sewingdaisy 이니까, 영문 11자입니다. 한글로는 5자이구요.
실은 한글로는 4자 이하, 영문으로도 길지 않은 것을 찾을 생각이었지만, 찾을 수 없었어요. ^^; 지금 같으면, 가입시 아이디, 영문주소 그런 건 모두 짧게 정하는 건데, 싶습니다.
왜냐면 길면 저도 매번 입력할 때 길거든요. ^^;
저 이름은 저희가 핸드메이드 제품을 소개할 예정이어서 선택한 건데, 최종적으로 한 다섯 가지는 적었던 걸로 기억합니다만, 한글 이름은 영문철자로 바꾸어야 주소가 되기 때문에, 그러한 점이 잘 맞지 않았어요.
그리고 여기에 조금 더 설명을 더하자면, 이 이름을 고른 이유는 몇 가지 더 있습니다.
소잉sewing 이라는 말이 저는 익숙하지는 않았는데, 최근에 인터넷 블로그나 서평 등을 보면, 바느질을 '소잉'이라고 쓰는 분들이 많아서, 그렇다면 이 단어가 많이 쓰이는 것은 아닐까 했습니다. 많이 쓰인다면 포털 사이트에서 많이 검색되는 단어가 될 수 있습니다. '소잉'을 입력하는 사람이 많을 경우, 그러한 점은 유리한 점이 될 수 있다고 보았습니다. 그리고 영문이라서 같은 철자를 읽는 것이지만, 한글로 입력시 "소잉" 을 "쏘잉"이라고 쓰시는 분들도 계시는 것 같아, 두 가지를 고려했는데, "쏘잉"보다는 영문 철자상으로는 "소잉"이 나을 것 같았습니다.
데이지Daisy는 꽃 이름에서도 있고, 영미권에서는 같은 철자로 여자이름이기도 해서, 낯선 이름이 아닐 것 같은데다, 최근에 <위대한 개츠비>라는 책이 다시 영화로도 만들어져서 작년에 여러 저자의 번역본을 보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책에 데이지 라는 인물이 나오지요.) 이러한 것도 또한 고려했습니다.
다른 이름도 지금 생각해보면 이것보다 나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 것도 있습니다. 하지만 좋은 이름이어도, 낯설면 다음에 기억이 잘 나지 않을 수 있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등록할 때 한글로 쓰는 이름은 마음에 드는데, 영문이 너무 길다거나, 중복여부에 걸린다면, 다른 이름을 쓰거나, 줄여서 써도 되니까, 도메인의 철자와 같은 이름을 쓰지 않아도 됩니다. 그리고 가급적 길지 않은 것이 저는 좋다고 생각하는데, 그러한 것은 정해진 것도 아니고, 그저 저의 개인적인 생각에 불과하니까, 이러한 점 역시 실제로 정할 때, 한 번 참고나 하는 정도만 생각해주시면 좋겠어요. 이름이 길고 짧은 것 보다는 잘 전달되는 것이 제일 좋지 않나 싶으니까요.
이름이랑 주소 정하는 걸 뭐 그렇게 오래 하냐, 싶긴 한데, 하나가 막히면 다른 것도 다 오래 걸려요. 그래서, 계속 조금씩 늦어지고 있었고, 조금씩 계속해서 늦어지면 많이 늦어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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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을 쓰고, 알라딘에서 혹시나 해서, "소잉"이 들어간 책을 검색해보니, 많이 나오는데요. ^^;
1. 소잉팩토리
2. 진짜 쉬운 머신소잉의 기초
3. 쉬운 바느질로 만드는 따뜻한 소품소잉 38
4. 틸다의 홈소잉
5. 핸드메이드로 만드는 프레임파우치 35(이건 저자가 코하스아이디 소잉스토리 더군요)
6. 소잉하루에
7. 바느질로 만드는 퀼트 소잉소품72
8. 처음하는 머신소잉
... 이렇게 많을 줄은 몰랐네요. '소잉'이라는 말을 많이 쓰나봅니다. 이럴 줄 알았으면, 알라딘에서 책을 먼저 찾아볼 걸... 지금도 '소잉'만 쳐서 나오는 책들도 찾으면 더 많겠지만, 위에 나온 이 책들은 저 중에서 <프레임 파우치>만 빼고는 집에 없는 것 같은데요. 아니면 보고도 잘 모르거나.^^; 살펴보니 괜찮은 책도 있어서, 시간 될 때 조금씩 사서 모으면 좋을 것 같은데, 도서정가제가 곧 11월부터 예정이라니, 마음이 조금 급해집니다. 한번에 많이 사도, 계속 사게 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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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시간이 얼마 남지 않아서 여기까지 쓰겠습니다.
쓰다보면 꼭 아슬아슬 한 시간까지 걸려요. ^^
이 글 읽는 분들, 좋은 하루 되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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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에서 인터넷에 사이트를 열었습니다.
소잉데이지, 라고 합니다.
http://storefarm.naver.com/sewingdais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