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용이 길어지는데다, 인터넷 연결이 어떻게 될 지 몰라서, 이어진 내용 써 갈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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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 이름과 주소 정하는 이야기 이어갈게요.
저도 무작정 좋은 이름을 고른다는 건 어려워서 몇 가지 생각했던 건 있어요.
1. 이름은 한글로 쓸 수 있고, 주소는 영문으로 쓸 수 있을 것
2.. 이름이나 주소 그러니까 도메인의 철자가 아주 길지 않을 것
여기에 조금 더 추가하면 이런 것도 있을 수 있을 거예요.
3. 가능하다면, 판매하려는 제품을 쉽게 연상할 수 있는 이름도 고려할 것
4. 잘 검색될 수 있는 이름을 고를 것
원래는 조금 많이 생각했었는데, 이 페이퍼를 어디에 써놓았는지 지금은 찾을 수가 없네요.
저희는 패브릭이거나 손뜨개가 가능한 소재를 가지고 소품을 만드는 핸드메이드 사이트가 될 예정이라서, 실은 꼭 소재나 상품의 관련성이 없어도 된다고 생각했어요. 그렇지만, 이거나 저거나, 이름짓는 건 잘 되지 않아서, 엄마도 저도 별로 재능이 없었어요.
그리고 전에도 썼지만, 대부분의 것들은 거의 있었거든요.
사실 글자수를 제한하지 않는다면, 핸드메이드에 어울릴만한 이름들은 조금씩 찾긴 했지만, 너무 길어서 쓸 수 없을 것 같았어요. 그래서 마음은 급하고, 다시 인터넷을 검색했습니다. 하지만 그것도 한계가 있어서, 나중에는 우리가 보던 핸드메이드 책을 뒤져보았어요. 혹시라도 거기서 힌트 얻을까 해서요.
엄마가 처음에 냈던 이름은 "토토"가 들어가는 이름이었어요. 그러니까 이런 식으로, "토토바느질" 아니면 "바느질 토토" 같은 거였는데, 뒤의 바느질 토토는 어쩐지 글자수 맞추었을 때, "스포츠 토토" 가 생각났거든요, 토토는 오즈의 마법사 강아지가 생각나지만, 그건 그렇더라구요.
두번째 냈던 건 "솜씨"라는 단어가 들어간 것, 그러니까 아까와 같이 "바느질 솜씨" 또는 "솜씨 바느질" 같은 방식인데, 이건 아까 토토보다 더 복잡한 게, "솜씨"를 영문자 주소로 어떻게 쓸 것인지 곤란해서 이것도 안된다고 종이에 줄을 쭉---- 그었어요.
그렇다고 별다르게 생각이 난 건 아니어서, 이틀동안 이름찾느라 정신이 없었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그럴 일은 아닌데, 싶지만, 그 때는 거기서 막혀서 다른 걸 보지 못했거든요.
무라카미 하루키 신작소설 <여자 없는 남자들>이라거나, 아니면 <도쿄 기담집> 같은 책을 읽고서 찾으면, 어떨까 싶어서 내용말고 그 안에서 이름을 찾았지만, 여기는 생각보다 이름이 많이 안나와요. ^^; 그렇다고 대놓고 하루키... 등등을 쓰기도 그렇고.
으아, 하기 싫어, 어떻게 해.... 하고 이틀간 계속 찾았습니다.
그것 때문에 여기 등록하지 말고 딴 걸 생각해볼까도 진지하게 고민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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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없는 남자들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문학동네 / 2014년
8월
도쿄 기담집
무라카미 하루키 지음, 양윤옥 옮김 / 비채 / 2014년
8월
--- 그러고 보니, 둘 다 번역자가 같은 분이군요.^^ 출판사는 다르고.
얼마 전에 광고를 보다 보니까 저 <여자없는 남자들>의 표지를 생각나게 하는 광고를 본 것 같은데, 무슨 광고였는지. ^^; 저 표지는 책 읽기전에는 저게 뭘까 추상화? 싶었는데, 읽고나면 진짜 그거구나 싶었어요. 그치만 저걸 이름으로 쓰기엔 그것도 잘 맞지 않아서.
전에 도쿄 기담집은 간단한 페이퍼를 썼던 것 같고, <여자없는 남자들>은 몇 번 더 읽어야 쓸 수 있을 것 같은데, 언제 쓸 지... 이번에 나온 책인데, 일본에서도 올해 나온 책이니까 신간 맞는데, 예전의 무라카미 하루키의 책 같은 느낌도 조금 들고, 그리고 앞서 나왔던 <도쿄 기담집>에서 이어지는 것 같기도 했어요.
브랜드 네이밍, 이라는 말을 떠올렸다면, 좋았을텐데. 책이 이렇게나 많은데. 그 말을 생각을 못해서, 찾아보질 않았다니까요. 이런. ^^;
1. 브랜드 네이밍 백과사전
2. 브랜드 네이밍 사전
3. 명품 브랜드를 만드는 네이밍의 기술
4. 브랜드 네이밍 개발법칙
5. 눈길을 단숨에 사로잡는 카리스마, 브랜드 네이밍
6. 브랜드 네이밍과 상표권
7. 브랜드 네이밍
8. 네이밍으로 성공한 20세기의 일본 대표브랜드
나중에 이름 지을 일 생기시면, 한 번 참고해보심 어떨까요. ^^; 그래도 조금 낫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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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여기까지 쓸게요.
매일 하나씩 쓰면 좋을것 같은데, 제가 그럴 수 있을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