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에 많이 덥지 않았나요? 아침 저녁과는 달리 낮에는 날이 좀 뜨겁더라구요. 그러고 보니, 오늘이 스승의 날이네요. 그리고 5월도 절반이나 지났습니다.
요즘엔 책을 사서 앞부분 읽다가, 조금 미뤄두면 또 새로 다른 책을 읽고 그래서, 읽다 꽂아둔 책이 많이 늘었습니다.
1. 관계정리가 힘이다
2. 닥치고 군대육아
3. 노벨상 수상작가 미스트랄의 클래식 그림책 세트
-- 최근에 밀린 책이 많아서, 좀 읽고 사야지 했는데, 마음과는 반대로 좀더 자주, 좀더 많이 사서 모으고 있습니다. 시간도 없고, 그런 만큼 좀 덜 사는데 맞는데 말이지요. 그래서, 스트레스를 받으면 지갑을 더 많이 여는 것인가?? 하는 생각도 좀 듭니다.
1. 관계정리가 힘이다
-- 윤선현
-- 불편한 관계를 비우고 행복한 관계를 채우는 하루 15분 관계 정리법, 이라는 부제가 있습니다. 이 저자의 전작이 <하루 15분 정리의 힘>이라는 책이어서 그런지, 낯설지 않은 느낌이 듭니다. 하루에 15분씩 들여서 정리를 할 수 있다는 말을 들으면 나도 한번?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정리,라는 말을 떠올리면, 그것이 물건의 정리라면 이것저것 찾아보고 열어도 보고 그러면서 다시 쓸 수 있는 자리에 맞춰 넣는 것을 생각하게 되지만, 그것이 인간관계라는 면에 한정해서 본다면, 정리는 어떤 사람과의 관계를 단절하는 것을 떠올리게 됩니다만, 이 책에서 말하는 정리는 그런 의미는 아니라고 합니다. 그러한 소개를 읽고 나서는, 이 책을 읽어볼 생각을 하게 되었습니다.
관계의 정리라... 아는 사람이 많아지면 좋은 점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은 점도 있긴 하겠죠. 그런 것들이 사실 좀 답답하지만, 말을 꺼내기 힘들 때도 있습니다. 사람 사이의 문제란 것이 꼭 인간관계라거나, 가족관계라거나 하는 것처럼 어느 하나에서만 생길 수 있는 그런 문제는 아닌 거겠죠. 서로 잘 모르니까 생기는 문제도 있겠지만, 또 잘 알더라도 어쩔 수 없는 그런 문제도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여기에서 말하는 내용들을 그대로 해보면서 왜 잘 되지 않지? 하기보다는, 이렇게도 할 수 있구나, 나도 조금은 다른 생각을 해 보고 싶다, 그렇게 생각해보기로 했습니다.
2. 지랄발랄 하은맘의 닥치고 군대육아
-- 김선미
-- 저자가 인터넷 유명 블로거인가 봅니다. 이 책의 전작이 나오기 전에도 비슷한 소개를 읽었던것 같습니다. 지랄발랄 이라는 앞부분은 그대로 두고 전작은 <불량육아>에 이어 이번엔 그 다음 편으로 <닥치고 군대 육아>라는 신간을 냈습니다. 아직 예약판매라서 조금 망설여지는데, 일단 사 볼까 합니다. 책의 출간 전부터 반응이 엇갈리는 것을 보았기 때문에, 읽어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생각해보니, 얼마전에 읽었던 책도 자녀교육에 관한 책이었는데, 어느 부분에서는 알아들을 수 있는 것도 있는 것 같지만, 어떤 부분은 잘 모르겠다 싶은 부분도 있긴 했습니다. 육아라거나 자녀교육에 관한 책들은 많지만, 책마다 강점으로 삼고 있는 것이 조금씩 다른 것 같습니다. 어떤 책은 전공자의 이론을 살린 책도 있고, 어떤 책은 자녀를 잘 키운 노하우를 정리한 책도 있고, 자기 경험을 전한다는 점에서는 비슷할 수 있지만, 책을 쓰는 저자의 방식도 다들 조금씩 다르니까, 여러 가지 다양한 육아서와 자녀교육에 관한 책들이 나오게 되고, 다양한 독자의 눈높이와 선호에 맞는 책도 나오지 않을까 합니다.
3. 노벨상 수상작가 미스트랄의 클래식 그림책 세트
-- 가브리엘 미스트랄
노벨상 수상작가라는 가브리엘 미스트랄은 이름이 낯선데, 중남미에서 처음으로 노벨 문학상을 수상한 작가라고 합니다. 민담으로 내려오던 이야기라 할 수 있는 동화를 다시 시로 쓴 그림책이라고 하는데, 샤를 페로의 판본과 그림형제의 판본을 참고하였다고 하고, 각권의 그림을 그린 분이 서로 다르게 나온 세트인 듯 합니다. 2014 볼로냐 라가치 상 수상 외에도 많은 호평 받은 책이라고 하니까 한 번 소개해봅니다. 얼마전에 알라딘 북펀드 도서여서, 출간전부터 관심있게 보기는 했습니다만, 세트로 한 번에 구매하기에는 조금 고가여서, 약간 망설이고 있긴 합니다.
------ 가끔은 망설이고, 가끔은 포기하고, 가끔은 돌아 가보기도 하면서, 그럴 걸 그랬지, 그랬으면 좋았을걸 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지나고 나면, 나름대로 답이 생기기 때문에 그럴 수도 있습니다. 결과에 맞는 답을 알고 있으니까요. 하지만 그 전까지는 그런 것들을 알 수 없으니까, 막연합니다. 생각해야 하고, 풀어야 할 문제가 있는데, 아직은 어떻게 해야 할지, 망설이는 중입니다. 그럴 때가 살다보면 많은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