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요일 두번째 페이퍼로 썼지만 목요일 페이퍼가 되었습니다. 첫번째 페이퍼에서는 한국문학과 영미문학을 소개했고, 이번에는 일본소설입니다. 오늘 책에서는 추리, 미스터리 소설이 많습니다.
일본 미스터리 소설
1.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4
2. 침묵의 거리에서
3. 만능감정사Q의 사건수첩3
4. 메르카토르는 이렇게 말했다
5. 덴카와 전설 살인사건
6. 잿빛 무지개
요즘은 추리소설도 작가마다 많이 달라서 명탐정이 등장하더라도 책마다 개성 강한 주인공이 등장하는 책이 있습니다. 명석한 두뇌로 사건을 해결하기도 하지만, 어설픈 탐정도 등장하고, 한 분야에 박식할 듯한 인물이 등장하기도 하는 등, 책마다 서로 다른 인물이 등장하니까 읽는 사람은 즐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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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비블리아 고서당 사건수첩4
-- 미카미 엔
소설
1. 시오리코 씨와 기묘한 손님들
2. 시오리코 씨와 미스터리한 일상
3. 시오리코 씨와 사라지지 않는 인연
4. 시오리코 씨와 두 개의 얼굴
소설 원작의 만화
-- 현재는 예약판매를 시작해서 이달 말이나 다음달 초 정도면 만나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또한 이 책을 원작으로 하는 동명의 만화도 예약판매를 시작했습니다.
고서점 '비블리아 고서당'을 무대로 하는 책에 대해서는 박식한 미녀 시오카와 시오리코가 등장하는 시리즈 4권입니다. 이번에는 시오리코씨의 어머니인 지에코씨가 등장하고, 의문의 인물로부터 수상한 의뢰를 받습니다. '어떤 인물이 남긴 정교한 금고를 열어준다면, 에도가와 란포의 희귀 초판본 컬렉션을 싼 값에 넘겨주겠다'는 것인데, 그 금고에 넣어둔 것을 알려면 책을 읽어봐야겠군요.
2. 침묵의 거리에서
-- 오쿠다 히데오
-- 오쿠다 히데오의 신작도 예약판매를 시작했습니다. 이 책은 아사히 신문에 연재되었던 작가의 최근에 출간된 장편소설입니다. 학교에서 일어난 중학생의 실족사를 두고, 단순 사고가 아닌 학교폭력의 가능성이 있는 증거가 나오면서 서로다른 증거와 엇갈리는 증언, 그리고 서로 다른 사람들의 말과 소문으로 퍼지면서 작은 마을 안에서도 이 일은 왜곡되고 부풀려져가는데, 진실을 파해치려는 사람들의 노력으로 알게 되는 것은 어떤 것일까요.
작년에 나왔던 미야베미유키의 책 <솔로몬의 위증>에서도 학교에서 일어난 의문의 추락사가 있었습니다만, 오쿠다 히데오는 이 책에서 어떻게 이야기를 끌고 갈 것인지 기대 많이 해 봅니다. 아마도 다음주면 만나볼 수 있겠군요.
3. 만능감정사Q의 사건수첩3
-- 마츠오카 게이스케
-- 지난 달에 1,2 권이 나오고 이어 3권이 나와서 아무래도 다음편이 빨리 출간되는 것 같습니다.
어느 날 갑자기 인기 패션숍의 매상이 떨어짐, 영어 낙제점 여고생이 대학입시수준 듣기평가문제에서 만점받기, 이 기묘한 현상의 배후 조종자로 유명 음악 프로듀서가 추정됩니다. 빚더미에 시달리다 사기를 되풀이하는 음악프로듀서와 만능감정사의 심리전이 3권에서 진행됩니다.
4. 메르카토르는 이렇게 말했다.
-- 마야 유타카
-- 마야 유타카의 명탐정 메르카토르 아유가 등장하는 책입니다. 책 속의 명탐정은 그래도 그럭저럭 정의롭고, 자신의 사사로운 이익을 위해 일하지 않은데다가 일어나는 사건을 해결해주고, 때로는 더이상의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범인도 잡습니다. 그러나, 이 책의 명탐정은 조금 달라서, 일단 의뢰인보다는 자기이익이 우선이며, 결말까지도 마음대로 이야기를 정리해버리는, 독특한 탐정과 그의 조수가 등장합니다. 마야 유타카의 책 중에서 검은 까마귀나 이 책을 비롯해서 이 메르카토르 아유가 활약하는 책이 몇 권 있는 듯 합니다. 이 책은 단편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아직 마야 유카타의 책이 많이 소개되어 있지 않은 편이라, 앞으로 좀 더 만나게 될 수도 있겠습니다.
5. 덴카와 전설 살인사건
-- 우치다 야스오
-- 우리나라에 출간된 아사미 미쓰히코 시리즈
1. 고토바 전설 살인사건
2. 헤이케 전설 살인사건
3. 덴카와 전설 살인사건
-- 명탐정 아사미 미쓰히코 시리즈는 총 113편이라고 하는데, 일본 현지에서는 드라마로 제작되기도 하는 등 유명한 시리즈라고 합니다. 우리 나라에는 이 책을 포함해서 세 권 정도 출간되어 있습니다. 이 시리즈는 전설과 역사물을 소재로 하여 쓰여진 책이지만, 일본적 가치관이나 문화관을 강조하지 않고, 기괴한 사건이나 기발한 트릭에 의존하지 않는 대신 인간의 내면과 갈등, 그러한 사건이 일어나게 된 사연에 초점을 맞추어 쓴 책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이 책 <덴카와전설 살인사건>도 최근 이치카와 곤 감독의 영화로 만들어졌고, 2013년 드라마로도 제작되었다고 하며, 소설 발표 이후 작은 마을인 덴카와 촌이 명소가 되었다고 합니다. 노카쿠장인의 비극적인 이야기인 덴카와 전설이 있는 마을과, 노카쿠로 유명한 집안에 일어난 비극 간에는 어떤 사연이 있고, 약간은 어설퍼보이는 탐정이 등장합니다. 유명한 시리즈 중에서도 유명한 인기작이라고 하니 한번 읽어보고 싶어집니다.
6. 잿빛 무지개
-- 누쿠이 도쿠로
-- 형사, 변호사, 검사, 판사, 목격자라는 서로 다른 관점에서 이야기를 들려주고, 각자 이야기속에서는 문제가 없는데도 선의의 피해자가 생기게 되는 전개, 차례로 살해당하는 사람들과 복수를 다짐하는 누군가. 그리고 마지막에는 예상하지 못할 반전이 준비되어 있다고 하는데, 이 책의 표지에 써있는 것처럼, 만일 당신이 억울한 누명을 쓰게 된다면? 어떻게 하시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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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보면 시간이 빠르게 갑니다. 수요일에서 시작해서 목요일 페이퍼가 되었습니다.
지금 생중계로는 올림픽 피겨 경기를 보고 계신 분들도 계시겠군요.
오늘 여기까지입니다.
즐거운 목요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