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은 짧은 달이다, 그렇게 늘 생각해왔는데, 달력을 보니까 2~3일 정도 날짜가 적긴 합니다. 이번엔 초반에 연휴가 있어서 아무래도 더 그런 느낌이라고 다들 그러시는군요. 1주가 지난 것 같은데, 벌써 절반 조금 더 남았습니다.
수요일에 시작했지만 쓰다보니, 목요일페이퍼가 되었습니다.
오늘 페이퍼에서는 최근 나오는 신간 중에서 10대를 위한 책들이 있어서 찾아봅니다.
1. 흑룡전설 용지호
2. 10대에게 권하는 인문학
3. 18세상
10대라고 하면 청소년 시기를 떠올립니다. 우리 나라의 경우라면 이 시기에 학교를 다니는 학생들이 많아서 학생의 이미지도 많이 생각납니다. 10대를 그린 책도, 설명한 책도 이번이 처음은 아닙니다만, 작성한 시기와 주제에 따라 내용도 조금씩 다르고, 그 안에 담긴 그들만이 공유할 수 있는 문화도 다르고, 관심사도 다를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지나고 나면, 내 10대 시절을 생각하게 되는데, 그 점이 지금의 10대와의 조금씩 달라진 점에 대해 알고, 이전과 다른 관점에서 볼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
청소년을 위한 소설
1. 흑룡전설 용지호
-- 김봉래
-- 평범한 중학생을 등장시켜 다양한 사람과 사건을 경험하면서 성장하는 이야기인데, 문학동네청소년문학상 4회 수상작입니다. 자전거를 타고 다니다 알게 된 사람들의 모임에 참여하는 용지호와 학교에서는 같은 반 아이들의 미묘한 따돌림 사이에서 고전하는 용지호가 털어놓는 고민과 솔직한 이야기를 기대해 봅니다,
10대를 위한 인문학과 조언들
1.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 콘서트
2. 성장하는 10대가 꼭 알아야 할 좋은습관 42
3. 철학하는 십대가 세상을 바꾼다
4. 십대에게 권하는 인문학
--- 최근 교양인문학과 입문서라는 점을 강조하면서 나온 책들이 여러 권 있습니다. 그렇지만 다양한 독자층을 생각해서인지, 10대를 대상으로 하는 책들도 있습니다. 검색해봤더니, 꼭 인문학이나 고전, 철학 등이 아니라도 10대를 위한 책은 많이 보이는 것 같습니다. 인문학에 대한 관심이 최근들어 높아지고, 교양강좌도 많이 있다고 합니다. 인문학이 아니더라도 10대를 위한 책은 이들 독자의 눈높이와 관심, 그리고 이해를 위해 쓰여진 점이 있을 거라고 봅니다.
정답보다는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자기계발보다는 자기 찾기를 시도해 보고, 어떻게 문제를 해결할 것인지 스스로 찾아가는 방법을 배울 수 있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고전이라는 것이 좋다고는 해도 막상 읽을 시간이 나지 않고 어렵게 느껴지는 면이 있는데, 이 책들이 그 시작을 함께하는 도움을 준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1.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 콘서트
-- 곽신환, 서병훈, 이재룡, 주경철, 김경희, 강신주, 이태수
숭실대학교에서 주최하고, EBS와 공동 기획, 서울시교육청 후원으로 열린 「2013 생각하는 십대를 위한 고전 읽기 강연」을 책으로 정리한 것으로, 각 분야의 강연자가 고전의 내용과 그 배경에 대해 이해하고 해석하면서 읽을 수 있도록 설명했습니다.
2. 성장하는 10대가 꼭 알아야할 좋은습관 42
-- 이충호
-- 십대를 위한 바람직한 습관 42가지를 소개하며, 좋은 습관을 통해 성공한 인물들의 이야기와 어떻게 살아갈 것인지, 긍정적인 생각을 가지고, 원만한 인간관계를 형성하면서, 자기 생각을 가지고 올바른 자아상을 만들어갈 수 있을 방향을 보여주고자 합니다.
3. 철학하는 십대가 세상을 바꾼다
-- 데이비드 A. 화이트
-- 세상을 이끄는 0.1%의 생각단련 프로그램, 이라는 부제가 있으며, 미국 노스웨스턴 영재학교와 시카고 교육청의 철학교과서라고 소개하고 있는데, 윤리학, 인식론, 형이상학, 논리학 등 철학의 네 가지 대표 영역을 다루고, 철학과 인문학적 지식과 생각하는 힘을 기르고, 의문을 가지면서 창의적인 생각을 할 수 있도록 쓰여진 책으로, 수업 가이드북이 별책부록으로 있습니다.
4. 십대에게 권하는 인문학
-- 연세대학교 인문학연구원
-- 연세대 인문학연구원 인문학자 5명이 풀어 쓴 최초의 청소년 인문서, 로 소개하고 있으며, 2012년 봄과 가을에 청소년을 위한 인문학강좌를 개최했을 당시, 참가자의 반응이 좋았던 것에서 시작해서 청소년의 눈높이에 맞는 인문학 입문서를 기획하고 집필했습니다.
10대를 보는 눈
얼마 전에는 20대를 사회학자의 눈으로 보고 문제를 제기했던 <우리는 차별에 찬성합니다>가 있었는데, 많은 사람들이 잘 알지 못했던 20대의 이야기가 있었던 것 같습니다. 10대에 대해 보는 시각도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누군가의 눈으로 본 10대와 그들의 이야기를 들어보려는 책이 나왔습니다.
1. 18세상
-- 김성윤
-- 부제는 엄숙한 꼰대, 열받은 10대, 꼬일 대로 꼬인 역설의 시대, 입니다. 청소년 하면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이 청소년문제,라는 사람도 많다고 합니다. 다들 청소년 시기를 거쳤지만, 그렇다고 해서 10대 문화를 잘 이해할 수 있는 것도 아닌것 같습니다. 이 책은 대상을 10대로 정하고, 이들 세계의 문화, 잘 알려지지 않았던 그들의 모습과 이야기를 알기 위해서는 기존의 인식의 틀과는 맞지 않을 수도 있다는 점을 설명한다고 하는데, 10대라는 한 세대가 생각했던 것과 많이 다르다면, 이들을 이해하고 그들만의 문화에 대해 들어볼 수 있는 책이 될 수 있다면 좋겠습니다.
------------
쓰고보니 정리가 잘 안되는지 조금 길어져버렸네요.
오늘 여기까지입니다.
즐거운 목요일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