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의 마지막주가 시작되었습니다. 이번주에는 설연휴가 있어서 어쩌면 조금 빨리 지나가거나, 반대로 아주 더디게 지나갈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 페이퍼에서는 문학(소설)의 신간을 찾으러 갑니다. 소설은 영화의 원작이 되는 경우가 많지만, 때로는 영화를 소설화하기도 합니다. 영화를 먼저 보고 원작이 되는 책을 읽으면 때로는 영화를 봤던 생각이 나기도 하지만, 영화에서는 여러 가지 이유로 나오지 않았던 내용을 만나기도 합니다.
1. 디센던트
2. 노예12년
3. 봄에 나는 없었다.
4. 미 비포 유
5. 이상문학상 작품집 - 편혜영 몬순
1. 디센던트
-- 카우이 하트 헤밍스
-- 2012년에 알렉산더 페인 감독, 조지 클루니가 출연하고, 우리나라에도 개봉한 적 있는 영화 <디센던트>의 원작소설입니다. 원작은 하와이 출신의 작가가 쓴 책으로, 배경은 하와이이고, 사고를 당해 가망없는 아내의 불륜을 알게되고, 조상 대대로 물려준 땅의 처분 문제 등을 고민하는 주인공을 통해서 가족과 가족의 뿌리를 생각해볼 수 있는 진지한 주제가 있지만, 의외로 어설프고 엉뚱한 일들이 계속 되어서 부담스럽지 않게 볼 수 있는 영화였습니다.
'디센던트(descendant)'는 '자손' 혹은 '유산'이라는 뜻으로, 하와이에서 가장 많은 토지를 소유한 집안의 상속자인 주인공 맷 킹이 처분하고자 하는 (하지만 결국 지키고자 마음먹게 된) 땅, 즉 그가 조상으로부터 물려받은 유무형의 유산과 그 조상들이 있었기에 오늘날 존재하게 된 그와 그 가족들을 의미한다.
2. 노예 12년
-- 솔로몬 노섭
-- 2014년 골든글로브에서 드라마부문 최우수작품상을 수상한 스티브 맥퀸 감독의 영화 <노예12년>의 원작이며, 납치되어 12년간 노예로 살았던 내용은 실제 작가의 이야기를 쓴 자서전이라고 합니다. 이번에 나온 한국어판은 1853년에 나왔던 원작을 충실하게 살렸다고 하며, 여기에 지도와 작가연보 등이 추가되었다고 합니다.
3. 최근 개봉한 한국 영화들의 소설
-- 이 책들은 소설이 원작이 아니고 영화가 나오고 나서 소설화 된 책으로 보입니다.
4. 봄에 나는 없었다.
-- 애거서 크리스티
-- 추리 소설의 여왕 애거서 크리스티가 '메리 웨스트매콧Mary Westmacott'이라는 필명을 쓰면서 1944년 발표한 심리 서스펜스 입니다. 어머니의 죽음, 남편의 외도 등으로 혼란스러운 시간을 보냈던 작가가 1930년부터 1956년까지 썼던 여섯 편의 장편소설로, 작가의 뜻에 따라 가까이 비밀에 부쳐졌다고 합니다. 지금은 예약판매중인데, 에거서 크리스트 스페셜 컬렉션1이라는 표시가 있는 것으로 보아, 이후로도 또다른 필명의 소설이 여러 권 우리나라에 나오지 않을까하는 생각도 해 봅니다.
애거서 크리스티가 또다른 필명으로 쓴 여섯권의 소설
거인의 양식 / 미완의 초상 / 봄에 나는 없었다 / 장미와 주목나무 / 딸은 딸 / 짐 (원작 출간순)
5. 미 비포 유-- 조조 모예스
--- 6년간 일해온 카페가 문을 닫는 바람에 실직하게 되어 임시 간병인으로 취직한 여자와, 젊은 사업가에서 불의의 사고로 사지마비환자가 되어 휠체어에 앉아 하루하루 살게된 남자가 있습니다. 두 사람이 만나 시작된 사랑과 삶과 죽음의 무게에 관한 이야기이지만, 로맨스와 유머가 있어서 재미있게 읽을 수 있게 쓰여졌다고 합니다. 영국과 독일에서 베스트셀러가 되었고, 이어 여러 나라에서 출간되었으며, 앞으로 영화화 될 가능성도 있다고 합니다.
6. 몬순
-- 편혜영
-- 2014년 제38회 이상문학상 작품집으로, 이상문학상에서는 한해 동안 발표된 중단편소설을 심사하여 발표하는데, 올해의 대상 수상작은 편해영의 <몬순>이 선정되었습니다. 이 작품의 선정이유와 대상수상작, 그리고 우수상 수상작 여러 편이 실려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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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용이 길어져서 이 페이퍼는 여기까지 쓰고, 시간이 되면 하나 더 쓰기로 합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