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기는 매일매일 쓰는 거라는 소리를 듣는 순간부터 하기 싫어지고, 그냥 그게 숙제같거나 일 같아서 억지로 하는 것처럼, 그래서 진짜 하기 싫어지는 방학숙제 같아진다. 그러나 일기는 윌기도 주기도 아니니까 매일 쓰는 거다! 라고 해도, 사실 매일 뭘 그렇게 달라지고 쓸 게 있나, 싶기도 하고.  그런데 어느 날 그런 생각이 들더라구. 내가 매일매일 비슷하게만 살아왔다는 거, 그걸 나도 알지만 그 반복되는 일상을 벗어날 엄두를 내지 못해서 어쩌면 그런 사실조차 알고싶지 않았을지도 모른다는 그런 생각말이야. 그래서 일기를 꼭 써보라고 누가 그랬어. 일기를 써보면, 하기 싫겠지만 그래도 조금이라도 써보면, 자기 기록이 생긴다고. 나는 기억이 나쁘다, 잘 잊어버린다, 계획성 없다 하면서도 쓰는 게 부담스럽던데. 그래도 꼭 어떤 형식을 갖춰서 해야하는 게 아니라면 할 수 있는 거 아닐까, 그런 생각으로 조금씩 써보면 좋을 것 같은데.

 

 안녕하세요. 어제 페이퍼를 썼는데, 오늘도 또 씁니다. 매일 쓰는 건 아무래도 안 반가워 하시는 분이 보신다면 좋아하지 않으실 것 같기도. ^^ 아니, 앞에 길고 긴 수다를 떨어놓는 게 실은 더 싫어, 하고 생각하신다면, 음, 뒤에 쓸까요?

 

 오늘 페이퍼는 소소한 행복을 줄 맛있는 음식을 찾으러 갑니다. ^^ 꽃보다 책입니다.

 

 1. 간단한 요리를 위한 책

 

 

 

 

 

 

 

 

 

 

 1. 문성실의 요즘요리

 2. 퇴근후 10분 만찬

 3. 맞벌이 밥상

 

 피곤하고 시간도 없고, 하기도 싫지만 그렇다고 매번 사먹을 수도 없고, 라면이나 인스턴트 음식으로 대체하기도 싫을 때가 있습니다. 갓지은 밥이랑, 반찬이랑 맛있게 먹고 싶을 때가 있긴 한데, 서툰 실력에 요리를 하자니... 그냥 그 사이에 뭔가 먹고 시작해야 할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러면 사실 능숙하지 않은 사람도 어렵지 않게 시도해 볼 수 있는 요리법이 있으면 되지 않을까요? 또는 요리사나 요리연구가가 아닌 집에서 가정주부가 금방 만들 수 있는 그런 요리법도 좋을 것 같습니다.

 

 2. 오늘 저녁엔 뭐 하냐... 고민되신다면

 

  

 

 

 

 

 

 

 

 

 

 1. 금토일 반찬거리

 2. 냉장고 털어 10분 요리

 3. 엄마가 차려준 밥상

 4. 시아버지가 며느리에게 일러준 착한 요리

 

 주부 경력 수십 여년이 되는 엄마들도 저녁에 뭘 하지, 가 자주 고민거리라고 하십니다. 아무래도 우리 엄마는 요리를 좋아하지 않아, 일 수도 있겠지만, 엄마들도 그냥 빨리 후딱 만들어서 먹고 치우는 저녁밥을 하고 싶을 때도 있는 겁니다.

 

 

 

 

 

 

 

 

 

 

 

 

 1. 짜지않은 반찬

 2. 짜지않은 국 찌개

 3. 짜지않은 밥 국수

 

 그치만 매일 보면 저녁밥으로 고민하는데, 왜 메뉴는 며칠 지나면 다시 돌아오는 걸까요. 우리나라 대부분 가정에서 밥상에 올라오는 건 밥, 국이나 찌개, 반찬 정도인데, 저녁에 뭐 해먹나 고민은 어제도 하고 오늘도 하게 된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는 아직 저희집의 식단을 맡지 않았기 때문에 일단 해주는 밥을 얌전히 먹는 게 좋겠지만, 그래도 조금은 다양하게 먹어보고 싶어질 때가 있어요.

 

 

 

 

 

 

 

 

 

 

 

 

1. 주제별 요리백과

2. 568 조미료 소스 양념 대백과

3. 찬모도 모르는 식당반찬

4. 반찬 연금술

 

 주제별 다양한 요리와 다양한 소스가 있으면 요리는 조금 더 편할 것 같긴 합니다만, 음 아무래도 초보자에서 넘어가서 중급자는 되어야 그래도 시도해볼 만 한 걸까요. 다년간 요리를 해오신 주부라면 초보자용이 아닌 요리책을 보면서 아는 요리도 조금은 빨리 하거나 간단히 할 수 있는 노하우를 알고 싶을 수도 있겠네요. 모르는 건 아니지만, 일단 요리책을 보면 재료나 정량이 나와서 편한 점이 많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하긴 하지만 가끔 하는 요리는 조리법이나 재료와 같은 레시피를 종이에 적어두시는 경우도 있더라구요.

 

 3. 요리책에 나오는 용어

 

 

 

 

 

 

 

 

 

 

 

 

 1. 영어로 배우는 서양조리용어사전

 2. 조리용어

 3. 호텔조리용어

 4. 사진으로 배우는 전문조리용어해설

 

 아무리 생각해도 요리는 저에게 자신감을 절대 주지 않는 영역같습니다. 칼을 쥐고 썬다거나, 불 앞에서 후라이팬을 뒤집는다는 건 기예의 한 분야같거든요. 요리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요리에 대해 많은 관심이 있는 만큼 많은 걸 알고 계시겠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엔 요리책에 나온 기본적인 것이라 생략되어 있는 내용도 잘 모를 경우도 있습니다. 최근에 쉽게 나온 책들은 이러한 점을 반영해서 쓴 책들이 있긴 합니다만, 조리에 대한 기본적인 것을 알고 나서 요리책을 읽으면 조금 더 이해하기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는 쉽게 나온 요리책이 아니라 조금 더 고난도의 요리를 배우는 데도 도움이 될 수 있지 않을까요.

 

 4. 가까이 있는 것을 선택하는 이유

 

 

 

 

 

 

 

 

 

 

 

 

 1. 라면천국

 2. MY 분식 레시피

 3. 해피투게더 야간매점

 4. 이밥차 심야식당

 

 알고 있습니다. 슬로우 푸드가 몸에 좋다는 것, 건강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는 것. 전혀 무관한 일이라고는 역시 전혀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페이퍼를 쓰다보니 슬슬 뭐라도 먹고 싶어지는 겁니다. 하긴 요리책만 두 시간을 봤으면 그럴 수도 있는 건가봅니다. 그래서 집을 찾아보니, 이 밤에 후딱 먹을 수 있는 건, 역시 인스턴드 식품뿐입니다. 냉장고를 뒤져보면 반찬과 밥이 있긴 하겠지만, 이유는 모르지만 라면이 왜 이렇게 잘 보이는 걸까요. 유난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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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은 여기까지 입니다.

 간단한 요리라도 가족과 친구와 우리를 기쁘게 하는 사람들과 맛있게 먹으면 좋겠습니다.

 일요일 하루 아낌없이 즐겁게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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