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라딘 틀린그림찾기를 하다 생각이 난 건데, 왜 멀리에서 보면 금방 잘 보이는데 게임을 하느라 가까이에서 들여다보면 열심히 찾는데도 잘 보이지 않는 걸까, 조금 전 보다 더 열심히 보고 있는데도. 그게 좀 이상하더라구요. 가까이에서 잘 보이는 것도 있지만, 조금 멀리서 보면 잘 보이는 때도 있나 봅니다.

 

 오늘 페이퍼는 여행에세이입니다. 날이 추워지는데, 여행 다녀온 사람들 이야기 듣는 것도 재미있을 것 같아서 써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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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엄마, 결국은 해피엔딩이야!

엄마, 일단 가고 봅시다!

 

 엄마와 아들의 배낭여행 시작이었던 <엄마, 일단 가고봅시다!>에 이어서 <엄마, 결국은 해피엔딩이야!>가 나왔습니다. 첫번째 책이 중국, 동남아시아, 스리랑카등 아시아문화권국가로 이어진다면, 두번째 책은 모로코에서 시작해 동유럽과 북유럽까지 여행기에 나옵니다. 엄마와 아들의 300여일간의 배낭여행인데, 엄마와 함께 여행을 간다는 거, 보통 결심은 아니었겠죠. 한편으로는 부럽고, 한 편으로는 우리집은 어렵겠다^^; 싶은 마음도 듭니다.

 

 

 느린 청춘, 문득 떠남

 북유럽에서의 캠핑

 

 인디음악가의 유럽여행기는 모로코 스페인, 포르투갈 등의 남쪽 여행기라면, 캠핑카를 빌려서 여러 명이 함께 떠나는 유럽여행기는 북유럽 여행기이다보니, 이 책들은 서로 여행지가 다르죠.

 

 

 

 

 여행을 떠난다는 건 떠나기 전에 많이 준비를 하고 떠나더라도, 가끔은 의외의 상황을 만나기도 한다고 합니다. 그건 전문여행작가도 가끔 만나는 듯 합니다. 빌 브라이슨의 유럽여행기를 읽으면서 조금은 그런 느낌이 들더라구요. 예약을 했는데, 이름을 나라마다 다르게 읽어서 아니라고 한다거나 하는 일부터, 막상 가보면 생각했던 것과 다르다는 그런 것들까지. 읽는 사람은 재미있었지만, 막상 그런 일 만나면 쉽게 당황할 것 같습니다.

 

 

 빌 브라이슨의 발칙한 유럽산책 

 

 미국에서 태어나 영국에서 살던 작가가 혼자 떠나는 유럽여행기입니다. 이 책에서도 오래 전에 친구와 함께 유럽을 왔을때 있었던 이야기도 있긴 합니다. 재미있게 글을 쓰는 편이라 읽으면서 좋았습니다. 요즘 우리나라에서 많이 나오는 여행에세이처럼 사진은 없었지만, 북유럽에서 시작해서 이스탄불을 앞에 두고 끝나는 순간에는 다 읽었다는 것이 아쉬웠습니다.

 

 

 

 

 

 

 

 

 

 

 

 

 

무라카미 하루키 여행 에세이들 

빌 브라이슨을 떠올리다가 생각이 났는데. 그러고 보니, 무라카미 하루키 에세이 중에도 여행기를 쓴 책이 많습니다.

 

 

 

 

 

 여행자들이 배낭여행을 많이 떠나는 나라는 어딜까요? 지리적으로 가까이 있는 나라들이거나, 아니면 지금까지 많이 가지 않는 나라로 갈 수도 있겠죠. 여행을 가기 위해 정하는 목적지는, 누가 말하길 어디가 그렇게 좋다고 해서 가는 경우도 있겠지만, 그렇지 않더라도 언젠가 한 번 가고 싶은 곳이 있어서 간다거나, 아니면 패키지로 짜여진 가이드의 안내를 받는 여행을 갈 수도 있겠습니다. 또는 갑자기 광고를 보고 간다거나, 하는 갑자기 떠오른 생각때문일 수도 있구요.^^;

 

 

 

 

 

 

 

 

 

 

 

 

 

 

 

 

 

 

 

 

 

 

 

위 왼쪽부터

1. 인도, 바람도 그릴수 있다면

2. 북경살롱

3. 여행지에서만 보이는 것들

4. 다시 파리에 간다면

 

아래 왼쪽부터

1. 어떻게든 굴러가는 88일간의 자전거 유럽여행

2. 세계일주를 꿈꾸는 당신에게

3. 파리에선 그대가 꽃이다

4. 한 살이라도 어릴때

 

 매일 매일 비슷한 것에 질려서 여행을 떠난다고 해도, 다시 그 자리로 돌아와야 합니다. 꼭 해외로 가지 않더라도 비슷하지 않을까요. 처음 보는 낯선 지역으로 여행을 가더라도, 며칠 일정 후에는 집과 학교, 직장이라는 원래 있던 곳으로 돌아오게 됩니다. 그리고 또 어딘가로 계획을 세워서 떠난다고 해도, 다시 돌아옵니다. 떠나서 원래 자리로 돌아오지 않는다면 그런 경우에는 여행이 아니라 이민이나 이주 또는 이사라는 표현을 쓰지 않을까요. ^^; 

 

 여행이라는 시간이 길진 않더라도 조금은 평소와는 다른 시간을 살았으니, 매일 일상적으로 살던 날들의 며칠 보다는 더 기억에 남곤 합니다. 내가 알던 곳도 살던 곳도 아닌 다른 낯선 곳에서 여행자가 된다는 것은 개인적으로는 기억에 남을만한 이벤트이긴 합니다. 그래서 때로는 그 며칠간의 일들이 아주 특별하다거나 값진 경험처럼 느껴지기도 하는 거겠죠. 또는 여기선 겪지 않을 어려움을 만나 고생했던 기억을 떠올리면 생생할 수도 있겠구요.

 

 누군가는 중요한 결정을 앞두고 여행을 떠나가도 한다고 들었습니다. 조금 더 자신을 돌아보고 생각해 볼 수 있는 시간을 가질 수 있을 거라는 의미인걸까요. 저는 여행을 자주 하는 편은 아닙니다. 여행을 떠난다는 것은 어쩐지 번거롭고, 꼭 하지 않아도 될 일처럼 느껴지기도 하거든요. 하지만, 매일 같은 일상속을 살면서 답을 얻지 못할 때 여행을 떠나고 싶어하는 사람의 마음을 조금은 이해할 것 같은 평소와는 다른 마음이, 오늘은 조금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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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늘 여기까지입니다.

 밖에 비온다네요.

 즐거운 목요일 저녁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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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3-11-15 12:27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3-11-15 14:49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