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도 참 덥구나~~, 선풍기가 계속 돌아가고 있습니다. 알라딘에서 책 사려고 고민하다 시간이 아까워 페이퍼를 쓰기 시작했는데, 페이퍼를 다 쓸 때까지 살 책을 정하면 좋겠습니다.
오늘 페이퍼는 만화가 허영만 신작 <허허 동의보감>과, 정재승 외 공저의 <백인천 프로젝트> 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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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허영만식 동의보감??
8월 19일 알사탕과 적립금 도서
허영만 허허 동의보감 1 - 죽을래 살래
허영만 지음, 박석준.오수석.황인태 감수 / 시루 / 2013년 8월
만화가 허영만님의 신작, 이번에는 한의학의 세계로 갑니다. 이전에 나왔던 책들 그러니까 <식객>이나, <꼴> 등은 요리나 관상과도 같은 분야가 나왔는데, 이번엔 다시 새로운 소재를 선택하신 듯 합니다.
제목이 <허허 동의보감>인데, 동의보감을 쓴 허준 선생은 양천허씨 20대손이고, 허영만 화백은 31대손이라고 합니다. 400여년 전에 나온 동의보감을 그대로 쓴 것이 아니라 요즘 세대에 맞춰 다시 작가의 손으로 그려진 이 책이 재미있었으면 좋겠습니다. <허허동의보감>은 앞으로 20여권으로 예정되어 있다고 하는데, 이번이 첫번째 책인 <1. 죽을래 살래>로 동의보감의 내경편에 해당되는 내용부터 시작되는 것 같습니다.
영화와 드라마로도 나왔던 <식객>은 전 27권으로 마지막 27권은 2010년에 나왔습니다.
관상학을 다룬 <꼴>도 2010년에 마지막 권이 나왔는데, 책의 출간시기는 위의 식객과 비슷합니다. 이 시리즈의 앞부분은 전에 일간지에 매일 연재로 나온 적이 있었습니다.
<허허 동의보감> 은 책의 출간에 앞서서 7월부터 책이 나온다는 것을 들었습니다. 알라딘에서도 독자 북펀드 도서로 프로젝트가 진행되었던 책이고, 아마 지난주까지는 예약판매라고 나오고, 예약구매자에 한해 받을 수 있는 이벤트도 있었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지금은 앞부분에 제공된 미리보기 정도만 본 상태에서 저도 페이퍼를 쓰고 있는데, 자세한 내용은 책을 보고 나서 덧붙이거나, 아니면 새 페이퍼를 쓰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8월 15~31일까지 알사탕, 신간적립금 등 8월의 추천도서
사라진 4할 타자 미스터리에 도전하는 집단지성
백인천 프로젝트
정재승 외 지음 / 사이언스북스 / 2013년 7월
토요일자 신문에서 이 책 소개를 잠깐 봤습니다. 부제는 4할 타자 미스터리에 집단 지성이 도전하다, 입니다. 야구팬인 공저자들의 집단지성의 결과물이 이 책이라는 의미일 것 같은데, 4할대 타자가 사라진 지금은 그래서 미스터리라는 말이 붙었을 수도 있겠습니다.
백인천 프로젝트는 한국 프로 야구 30년 데이터를 비교, 정리, 분석함으로써 굴드 가설이 한국 프로 야구의 4할 타자 실종 문제에도 적용될 수 있음을 증명할 수 있었다. 한국 프로 야구 역시 타자, 투수, 수비의 역량을 발전하고, 한국 프로 야구라는 전체 시스템이 발전하면서 안정화되었고, 그 결과 4할 타자라는 특출 난 존재가 사라지게 되었다는 것이다.
처음 78명으로 시작되었고, 최종적으로 58명이 남게 된 백인천 프로젝트 팀 참가자들은 KBO와 여러 야구 관련 사이트에 흩어져 있던 대용량의 야구 데이터를 분석하고, 국내에 출판된 야구학 관련 문헌부터 번역, 출간되지 않은 여러 문헌까지 다방면으로 조사하고, 굴드 가설에서부터 굴드 가설을 넘어서는 방법까지 통계학적, 야구학적, 역사학적 방법론 등을 토론했다. 그리고 그 결과물로서 수많은 토론과 논쟁을 통해 KBO의 데이터 중에 있는 몇 가지 오류들을 찾아내 교정하고, 공식적인 과학 논문을 영문으로 만들어 발표하는 데 성공했다.
그렇다면 이 책은 미스터리를 다룬 소설도 아니고, 백인천이라는 특정인의 이름이 책 제목에 들어가긴 했어도 개인의 살아온 이력을 담은 에세이집은 아닐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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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이퍼는 여기까지, 다 썼지만 책 고르지 못했습니다. 아우 머리아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