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지내셨나요? 비도 오고 덥고 그런, 이제 7월이 되었습니다. 어쩌다보니 그도 벌써 2주네요.   이번 페이퍼는 이번주의 알사탕과 적립금이 있는 책을 골랐습니다. 노리즈키 린타로의 신작 <킹을 찾아라>, 최신 트렌드를 말하는 김난도 교수의 신작 <김난도의 내일>, 심윤경 작가의 <사랑이 채우다>,   그리고 우리나라 번역의 대가라 불리는 안정효님의 <안정효의 오역사전>까지 네 권입니다.

 

 한동안 사정이 있어 페이퍼를 쓰지 못하다가 다시 쓰는게 어쩐지 잘 되지가 않아요. 며칠간 쓰고 지우기를 반복해봤습니다만^^. 그래도 잘 안되는 건 비슷해요. 그래서 오늘부터 조금씩 다시 시작해보려구요. 덥고 습한 날이지만, 그래도 즐겁고 좋은 하루가 되시면 좋겠습니다.

 

 

 7월 10일 알사탕 도서

 

 킹을 찾아라
노리즈키 린타로 지음, 최고은 옮김 / 엘릭시르 / 2013년 7월 

 

 노리즈키 린타로의 동명 시리즈의 신작이 나왔습니다. 서로 알지 못하는 사람들이 모여서 살인을 계획하는 다중교환살인이라는, 각자의 목적을 실행하기 위해서 만들어진 범죄를 찾는 것이 이번 책의 내용일 듯 합니다. 

“『킹을 찾아라』는 네 장의 트럼프 카드(체스가 아니라)가 말하는 살인의 사중주입니다. ‘A’, ‘Q’, ‘J’, ‘K’의 4부로 구성되어 새 카드를 넘길 때마다 사망자가 늘어나는……. 경찰 소설과 프로파일링 소설과 비슷하면서도 다른 방식의 쿨하고 스타일리시한 본격 미스터리를 목표로 했습니다. 즐겨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노리즈키 린타로

 

 노리즈키 린타로 시리즈

왼쪽부터

 

1. 요리코를 위해

2. 잘린머리에게 물어봐

3. 두 동강이 난 남과 여

 

 

 

 

7월 11일 알사탕 도서

- 추가 : 7월 16~31까지 알사탕 도서

: 7월 11일 알사탕 도서였는데, 7월 후반의 알사탕과 적립금도서로 다시 나옵니다.

 

 김난도의

내일
김난도.이재혁 지음 / 오우아 / 2013년 7월

 

 <아프니까 청춘이다> 등의 책이 잘 알려져 있지만, 이 책은 그보다는 매년 나오고 있는 <트렌드 코리아>와 보다 가깝지 않을까, 그렇게 생각해 봅니다. <트렌드 코리아>에서도 매년 머릿글자를 따서 그 해의 키워드를 제시했는데, 이 책에서도 그처럼 세계 일자리 변화양상을 여섯가지 키워드와 다섯가지 전략으로 정리합니다.

 

일자리에도 ‘트렌드’가 있다!
여섯 개의 잡트렌드를 기억하라 : FUTURE
From White-Collar to ‘Brown-Collar’ 브라운칼라 청년들이 몰려온다
Utopia for ‘Nomad-Workers’ 당신은 노마드 워커입니까?
Towards Social Good 착한 일 전성시대, 소셜 사업을 주목하라
Unbelievable Power of Fun 여유경영의 힘, 적게 일하고 많이 번다
Return to Local Places 컨트리보이스의 시대가 온다
Entrepreneurship for Micro-Startups 마이크로창업이 뜬다

나만의 천직을 찾기 위한 다섯 가지 전략! : MY JOB
Mismatch, Good-bye! 굿바이, 미스매칭! 구인구직의 패러다임이 바뀐다
Your Brand is Your Power 당신만의 브랜드는 무엇입니까?
Joy of Learning 배움은 계속돼야 한다, 쭈욱!
Over the Global Border 일자리 혁명, 글로벌 잡마켓을 잡아라
Business for Happiness 돈을 위해 일하지 말라, 행복을 위해 일하라

 

 


7월 12일 알사탕 도서

 

왼쪽부터

 

사랑이 채우다
심윤경 지음 / 문학동네 / 2013년 7월

사랑이 달리다
심윤경 지음 / 문학동네 / 2012년 7월

 

 작년에 나왔던 <사랑이 달리다>의 내용에 이어지는 다음 권입니다. 그러고 보니 제목도 약간은 이어지는 것 같습니다. 부모님의 이혼으로 한도 없이 쓰던 카드 대신 작은 오빠 소개로 산부인과 보육실로 일하러 가게된 혜나와 그 병원에서 만난 원장 욱연의 이야기가 이번에도 나오는데, 뒤늦게 찾아온 사랑도 여러가지로 복잡합니다.

 

우리는 살면서 많은 부침(浮沈)을 겪는다. 사랑이든 삶이든 오르고 내리는 굴곡이 있기 마련이다. 포기하지 않고 사랑의 마라톤을 끝내 완주하는 혜나의 이야기는 그래서 더 의미 있다. 그녀가 사랑하는 이를 위해 춤추고 노래하며 끝나는 이 소설의 결말을 이런 물음으로 마무리해볼 수도 있겠다. 동화가 아닌 소설은, 그리고 삶은 왜 항상 슬프게 끝나야만 하는가? 이 불가해한 사랑에 관한 질문은, 대답할 수 없음을 삶으로 응답해야 하는 우리에게 소설가가 슬쩍 일러주는 조그마한 힌트이기도 할 것이다.

 

 

 7월 13일 알사탕 도서

 

안정효의 오역 사전
안정효 지음 / 열린책들 / 2013년 6월

 

 이 책의 부제는 - 당신을 좋은 번역가로 만드는 깐깐한 번역 길라잡이. 40여년에 가까운 시간을 번역과 창작으로 채워왔던 저자의 신작인데, 저자가 그동안 워낙 많은 번역을 해왔기 때문에 번역에 대한 노하우를 집대성했다는 소개만 보고도 한 번쯤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책의 페이지 수도 상당히 많은 편이고, 내용의 수준도 초보를 위한 책은 아닌 것 같지만, 그래도 읽어보면 좋겠다는 생각은 드네요.

 

이 책은 대부분 한국인들이 영어를 다룰 때 공통적으로 드러내는 약점을 지적한다. 평범하지만 치명적인 번역의 오류를 제시하고, 잘못을 바로잡는 요령을 밝히는 것이 바로 이 책의 목적이다. 오역은 단어의 의미를 모른다기보다는, 그 단어가 가지는 미세하고 깊은 감각을 간과하기 때문에 생겨난다. 전체적인 문장의 논리와 문맥을 따지지 않을 때도 오역은 어김없이 발생한다. 에누리와 덤으로 상징되는 우리나라의 흐릿한 계산 방법은 번역에서 상당한 폐해로 작용한다. 특히 이런 부정확성에 대한 무감각은 전문 번역인들 사이에서도 만연한 심각한 문제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이 비슷한 이유로 저지르는 실수는 조금만 신경을 쓰면 어렵지 않게 고칠 수 있는 것이다. 무엇보다 이렇게 습득된 기초적인 정돈 습관은 결과적으로 번역 문장의 수준을 향상시키는 역할을 한다.

 


영상 번역은 두 가지 언어에 능통해야 함과 동시에 시각적 정보를 꼼꼼하게 짚어 내는 능력을 요구한다. 우리말과 영어로 소설을 쓰고, 수많은 번역 작품을 남기고 있는 헐리우드 키드 안정효는 누구보다도 영상 번역에 적합한 인물이다. 그는 이미 영어와 번역 관련 서적을 출간한 경력이 있다. 영화와 문학을 하나로 정리하고자 한 적도 있다. 하지만 이 책 『안정효의 오역 사전』은 그 작업 기간과 결과물을 놓고 봤을 때 전작들과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방대하고 종합적인 대작이라 할 수 있다. 800쪽을 훌쩍 넘기는 이 사전은 순서대로 읽을 필요도 없다. 오히려 군것질을 하듯 재미 삼아 야금야금하는 공부가 가장 더디면서도 사실은 영어와 우리말을 배우는 가장 빠른 길이다. 이 책은 미래의 번역가들에게는 물론이고 기존의 번역가들에게, 또한 영어와 우리말 사이의 관계를 통해 영어 실력을 심화하고자 하는 학습자들에게도 정도를 가는 길라잡이가 되어 줄 귀중한 참고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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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3-07-16 17:00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김난도의 내 일> 이 7월 16일 이후부터 다시 알사탕 도서가 되어 내용을 수정추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