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세는 하느님과 세상 그리고 자기 운명을 원망하였다. 그는 광야로 나가 기도를 올리며 하느님께 불평하였다.
"주여, 당신은 제게 왜 이토록 잔인하시니이까? 저는 당신께 언제나 충성스러운 종이었나이다. 그런데도 당신은 제게서 모든 것을 거두어가십니다. 당신이 정말로 계시다면 제게 당신의 선함을 드러내소서. 저를 로또에 당첨되게 하소서!"
아무 응답이 없다. 다음날 모세는 다시 기도를 올렸다.
"주여, 제게 기회를 주소서. 단 한번만 로또에 당첨되게 하소서."
그러자 기적이 일어났다. 그의 머리 위로 하늘이 열리면서 거룩한 음성이 들려왔다.
"모세야, 나는 네 불평을 일 년 동안이나 들어야 했다. 제발 부탁이니 이제 네가 나에게 기회를 다오. 어서 가서 그 빌어먹을 복권 좀 사거라!"
- 에카르트 폰 히르슈하우젠, <행복은 혼자 오지 않는다> , 박규호 옮김, 은행나무 2010년. 페이지 184 중에서
갑자기 생각이 났습니다. 별 이야기는 아닙니다만.
우리 나라에도 주말에 로또가 결정(?)이 나는 순간이 있긴 하니까요. 소망하는 사람의 자세를 다시 생각해보게 만드는 유머였습니다. 한편, 저는 드릴 것이 없으므로, 로또되신 분께는 저의 부러움을 솔직하게 보내드리겠습니다.
이 책도 은근히 재미있어서, 다음에 또 찾아올 예정입니다.
돌아오는 주말이 즐거운 주말이 되시길.
첫번째 저장 : 2013-01-11 오후 7:14:00 저장된 글입니다.
태그 추가 2013-01-12 오전 1: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