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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문 - 나의 뱀파이어 연인 ㅣ 트와일라잇 2
스테프니 메이어 지음, 변용란 옮김 / 북폴리오 / 2008년 7월
평점 :
늘 내 곁에 있겠다는 그 사람이 갑자기 날 떠난다면? 그리고 그는 그대로인데, 나만이 나이를 먹고 늙어간다면? 위기를 넘어 이젠 좀 편해질까 싶었더니, 나를 사랑한다던 그들이 갑자기 나를 떠났다. 그런 슬픔, 상처로 힘들어할수록 내 곁에는 그런 나를 위로해줄 또다른 좋은 친구가 있기는 했지만, 내가 괴로워할수록 사랑했던 사람의 기억은 더욱 더 선명하고 강해진다. 내가 그를 잊기 위해서 위험한 행동을 하려 할 때에도 그는 내 곁에서 환상이 되어 나를 비추지만, 그럴수록 더욱 보고 싶어질 뿐이다.
사소한 오해가 결별과 상처를 남기게 되는 사랑을 하는 소년과 소녀. 그리고 소녀를 사랑하는 또다른 소년의 마음까지 복잡하게 이어진 트와일라잇 속편인 뉴문은 역시 소녀 벨라의 시점에서 서술되고 묘사되기 때문에, 그 감정의 변화나 기복에 대해서, 그리고 그 환상에 대해서 자세히 보여줄 수 있다. 그녀가 사랑했던 마음이 가시지 않는 것도, 그리고 다시 기회가 찾아왔을 때, 주저하지 않고 움직일 수 있는 것도, 모두 벨라의 시점이기에 어렵지 않게 따라갈 수 있다.
오해가 오해를, 그리고 상처를 남기는 이번 권에서는 그 결말 부분에 있어서는 아슬아슬하지만 다행스럽게 끝난다. 여기서도 다음 이야기의 전망은 약간 어둡다. 행복한 미래를 꿈꾸며 다시 헤어지지 않겠다고 약속하지만, 누군가 그들을 계속 지켜보고 있다는 점에서, 다음 권에서는 해결되지 않은 문제들이 이어질것으로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