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9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9시 02분, 현재 기온은 11.1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보다 기온이 많이 내려가서 추운데요. 낮에는 괜찮았는데, 저녁이 가까워지니까 공기가 차가워지기 시작했어요. 맑은 날이고, 현재 기온은 같은 시간 어제보다 2.2도 낮고, 체감기온은 현재 기온과 같습니다. 습도는 65%, 미세먼지는 둘 다 좋음(미세먼지 27 좋음, 초미세먼지 12 좋음)이고, 남풍 3.3 m/s 입니다. 자외선지수는 1 낮음, 오늘은 12도에서 18도 사이 날씨로 나오고 있어요.


 오전에 12도 전후로 기온이 내려가는 것을 보고, 오늘 너무 추운데 싶었습니다. 그래도 오전 오후 햇볕이 잘 드는 시간에는 창문을 열었더니 바람이 많이 불지 않았고 공기가 차가운 느낌도 적었어요. 오후에 설거지를 하다가 고무장갑이 구멍나서 급하게 사러 나왔습니다. 대충 입고 나왔는데, 그렇게 춥거나 하진 않더라구요. 실내보다 바깥이 조금 더 따뜻한 느낌이었습니다. 그 때는 햇볕이 좋았는데, 한시간쯤 지나서부터는 밖에서 들어오는 공기가 차가워서 조금 덜 마른 빨래를 들여오고 창문을 닫았어요.  


 오후에 날씨가 그래도 좋은 편이었습니다. 아직 밖에 나가면 대부분 나무는 초록색이고, 그렇게 추운 느낌도 들지 않고, 내일은 추워진다고 하지만 그래도 오늘 오후는 괜찮은 걸까, 하고 생각할 때, 엘리베이터에 나온 현재 기온이 18도 였어요. 18도만 되어도 이 정도는 되는구나, 싶었는데, 조금 지나서 해가 지나가는 것처럼 보이고 바람이 차가워지더라구요. 잠깐 사이의 일이었습니다.


 계절이 달라지기 전에 집안 정리도 하고, 버릴 것들은 좀 버리고 해야 하는데. 그런 건 보통 주말에 해야 하지 않나? 싶지만, 오늘은 그냥 쉬고 싶었어요. 어제 저녁에 생각하기에는 번아웃 아닌가 싶었는데, 오늘이 되니 잘 모르겠습니다만, 계획표가 미리 차 있어야 좋은데 요즘 대충 사는 것 때문에 그런 거 아닌지 조금 걱정입니다. 


 주말이 되어 방을 둘러보니, 몇년 사이 많이 늘어난 느낌입니다. 필요해서 사는 건 생필품만 있는 건 아니고, 사는 만큼 버리지도, 쓰지도 못하니까 그럴거예요. 생각해보니 집안에서 물건을 아주 많이 버린 게 5년 전의 일인데, 그 때 많이 버리고 거의 비었던 책장은 다시 채워졌고, 수험생을 끝내면서 정리해야 하는 것처럼 생각했던 문구류는 여전히 습관처럼 사서 서랍에 있는데도 또 삽니다. 물건이 많이 없어져서 미니멀한 공간의 사진을 보면 좋은데, 실제 생활은 그렇지 못해요.


 그런데 시간이 지나는 만큼 쌓이는 것들이 있습니다. 이전에 쓴 다이어리나 노트들을 전에는 한 해 쓰고 버렸는데, 몇년 전부터는 모아두었더니 조금씩 많아졌어요. 다시 읽어볼 일이 별로 없지만, 오늘은 생각나서 찾아보니, 메모를 꽤 잘 해두었던 때도 있었네요. 올해는 메모나 다이어리를 잘 쓰지 않았는데, 지나서 생각하면 기억은 불완전하니 정리된 것들이 있으면 좋은데, 부피를 차지하니까 계속 모으지는 못할 수도 있을 거예요. 


 주말을 지나고 나면 다시 월요일, 다음주에는 이번주보다 더 바쁜 일들이 있을 것 같은데, 그 생각을 하니 주말엔 다른 것 하지 말고 쉬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습니다. 급한 것들은 없으니 일단 쉬자 하다가, 저녁에 생각나는 거 아닌지 모르겠어요.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금요일에 비가 오고 주말엔 조금 더 차가워졌는데, 내일 아침에 너무 추울 게 걱정입니다.

 따뜻하게 입으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편안한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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