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7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8시 32분, 바깥 기온은 0.1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어제와 비슷한 날씨예요. 맑고 많이 춥지 않습니다. 현재 기온은 어제보다 0.1도 높고, 체감기온은 영하 3도 정도로 현재기온보다 낮습니다. 습도는 74%, 미세먼지는 68 보통, 초미세먼지는 41 나쁨입니다. 날씨가 따뜻해지면서 대기가 정체되는지 공기가 좋지 않네요. 춥지 않아서 좋지만, 미세먼지는 아쉽습니다.


 조금 전에 8시 뉴스를 보고, 페이퍼를 쓰기 시작했는데, 역시 6시가 지나고 나니, 하기싫음 지수가 살살 올라오네요. 어느 시간에 해도 된다고 계획표를 쓰면 그런 건 없는데, 시간별계획표를 쓰게 되면 그런 점이 조금 있습니다. 주말에 할 일들을 어제 밤에 적어보았는데, 그렇게 많지 않은데도 하기가 싫어서, 오늘 오후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거의 대충 지나가는 중이예요. 그런데 저녁이 되니 그게 많이 아쉬워져서, 일단 페이퍼를 먼저 쓰고 다른 것들을 이어서 하려고요.


 시기별로 다른데, 어느 시기에는 조금 더 부지런하고, 또 의욕적이고 열심히 합니다. 하지만 어느 시기에는 많이 쉬고 싶고, 금방 지치고 덜 부지런해요. 꾸준한 사람들이라면 계획을 잘 나누어서 쓰지 않을까 싶기도 한데, 가끔은 조금 더 바쁜 시기도 있고, 또 어느 시기에는 할일이 없는 것 같아서 시간이 물처럼 지나가는데, 조금 더 지나고 나서 생각하면 그 때 할일들이 있었는데 찾지 못했을 때도 있어서, 여유 시간이 있다고 하면 조금 더 살펴보려고 합니다.


 같은 시간이라도 어떻게 쓰는지에 따라 만족감이나 즐거움이 다를 거예요. 어느 날에는 맛있는 디저트가 좋았고, 또 어느 날에는 잠깐 밖에 나가서 얼음이 가득 들어있는 커피를 사오는 것도 행복한 일이었어요. 소소한 많은 것들이 행복한 순간을 줄 수 있다는 건 참 좋은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가끔은 더 크고 좋은 일이 많았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지만 그런 일들은 늘 일어나지 않고, 일상적인 일도 아닌데, 매일 가까운 많은 것들 안에서도 좋은 기분을 느낄 수 있는 순간을 만날 수 있다는 점을 요즘은 감사하게 생각합니다.


 주말이 되면 어떤 것들을 하겠다 계획을 하는 것도 늘 그것들을 다 하지는 못하지만, 한때는 계획을 쓰는 것이 즐거웠고, 또 어느 시기에는 그렇게 적지 않으면 기억나는 게 많지 않아서 그렇게 해보기도 했는데, 즐거워서 하는 시기에는 조금더 하고 싶은 마음이 많았고, 해야 할 것 같을 때에는 하고 싶지 않아도 꾸준히 했던 것들이 있었어요. 그러니까 좋은 것만으로 유지되는 것도 아니고, 의무감으로 유지하는 것에도 한계는 있을 것 같습니다.


 매일 하는 많은 일들은 해야하는 것들이 많이 있다고 생각했어요. 어제와 비슷하고 며칠 전이나 일년 전과 비슷한. 그런데 갑자기 이런 생각이 듭니다. 그 일들이 지금은 그렇게 느껴지지만, 처음에는 하고 싶어서 라거나 또는 여러가지 좋은 것들을 보고 시작한 것들이 많지 않았을까, 하는 이제는 많이 잊어버려서 추정해야 하는 어떤 감정들이 아닐까 생각했어요. 그 때는 그게 좋았기 때문에 시작했고, 전망이 있거나 희망을 갖지 않았다면 다른 것들을 했겠지 하고요. 잊고 있었는데, 벌써 몇년이 되다보면 그런 것들은 많은 부분 익숙해지고 습관이 됩니다. 그리고 즐거운 것보다는 해야 하는 일이 더 많아지고요. 


 그러다보면 많은 것들은 현재는 있는데, 이전의 일들은 점점 멀어지게 되지요. 다시 생각해본다고 해서, 처음의 그 마음이 될 수는 없을 것 같았어요. 이미 많은것들은 그렇게 현재에 적응하면서 변화한 것인 만큼 처음의 예상과 가설을 지금 다시 가져오는 게 잘 맞지 않을 수도 있지요. 하지만 지금 하는 많은 것들을 왜 시작했을까, 하는 마음이 든다면, 가끔은 그 때 어떤 이유로 시작했는지 기록을 남겨두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그 때의 마음이 되는 건 아니겠지만, 적어도 궁금증은 조금 풀릴 것 같거든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이번주 날씨가 많이 추웠는데, 주말엔 많이 춥지 않아서 다행이예요.

 매일 세지 않는 사이에 해가 많이 길어졌어요. 

 따뜻한 주말 보내시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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