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20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6시 15분, 바깥 기온은 2.6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후에 비가 오는 것 같았는데, 지금은 비가 그쳤는지 흐림으로 나오고 있어요. 어제보다 현재 기온은 3.8도 낮고, 체감기온은 영하 1.9도로 현재기온보다 낮습니다. 습도는 85%, 미세먼지는 둘 다 좋음(미세먼지 6 좋음, 초미세먼지 3 좋음)으로 어제보다 공기가 더 좋은 것 같아요.


 오후에 점심을 먹고 나서 정리하는데, 창밖에 우산을 쓴 사람들이 조금씩 보이기 시작했어요. 비가 많이 오는 건 아니어서 소리도 들리지 않았고, 우산을 쓴 사람보다 쓰지 않은 사람이 더 많았지만, 조금 더 시간이 지나니까 지면이 비에 젖은 것처럼 진하게 보이기 시작합니다. 오후에 잠깐 외출한다면 우산을 챙겨가야겠어, 하고 생각했는데, 어쩌다 보니 늦어서 저녁이 되었네요. 


 오후에 뉴스를 잠깐 지나가면서 한줄씩 올라오는 것을 본 것 같은데, 강원도에는 지금 눈이 많이 오는 것 같아요. 어제 저녁에 9시 뉴스가 평소보다 조금 늦게 시작했는데, 그게 강원에서 개최한 청소년 올림픽 개막식 때문이었어요. 강릉 왕산에 폭설이 내리면서 강원도는 '비상 1단계'라는 뉴스가 있었는데, 국제대회가 시작된 다음이라서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시기인데 눈이 많이 와서 불편한 점이 많을 것 같아요. 여긴 눈 대신 비가 조금 왔지만, 그래서인지 어제보다는 기온이 조금 더 내려갔습니다.


 요즘 우리 나라는 많이 추운 편은 아닌 것 같은데, 뉴스를 보니, 미국 그러니까 북미지역이 한파가 심각하다고 합니다. 짧은 시간에 라면이나 계란이 얼어붙는 것, 그리고 실외에 둔 바나나가 딱딱해져서 못을 박을 수 있을 정도가 되는 것 등 화면에 나온 것만 보아도 얼마나 추운지 예상하기 어려웠어요. 12월의 한파만 해도 동파와 화재 등 여러가지 사고가 많았는데, 저만큼 추운 날씨가 된다면 어떻게 지내지? 하는 생각이 들었는데, 현지에서는 한파가 심해서 전기자동차 충전이 쉽지 않다는 이야기도 들은 것 같아요. 우리 나라도 다음주 추울 예정이지만, 그 정도는 아닌데도 걱정인데, 여름의 폭염과 겨울의 한파가 점점 더 심해지는 것 같아서 걱정입니다. 평소에는 생각하지 않고 살던 것들이 하나둘 생기면서 적응하기도 어렵고요.


 주말이 되어서 어제는 별생각이 없었는데, 오늘 오후가 되니 갑자기 밀린 일들이 생각났어요. 정리가 되지 않은 방은 엉망이고요, 지난주에 열심히 살지 않았나? 싶을 정도로 밀린 것들이 꽤 있네요. 어제 샀던 수정테이프를 써봤는데, 처음엔 크기가 작고 보호캡이 있어서 좋다고 생각했지만, 이전에 쓰던 것과는 조금 달라서 중요한 페이지엔 연습하고 써야 할 것 같아요. 오후에 다시 사려고 하다가 몇 개 사왔기 때문에 조금 더 연습해보고 안되면 다시 가는 게 좋을 것 같네요.


 어제 쓴 것처럼 서랍안에 하나둘 모아서 많아진 문구류도 주말에 시간이 있을 때 정리해서 두는 것이 좋은데, 주말이 되면 그런 것들을 하기 보다는 주중에 하지 못한 것들을 하고 싶어집니다. 주말은 2일이나 되니까 금요일 저녁이 될 때에는 여유가 많은 것 같은데, 금방 하루가 지나가고 토요일 저녁이 되었어요. 오늘 아침에만 해도 마음의 여유가 지금보다는 더 많았습니다. 하지만 오전이 금방 지나가고, 오후는 잠깐 사이에 저녁이 되었어요. 이러다 저녁을 먹고 나면 오늘은 거의 끝난 느낌으로 저녁 뉴스를 보게 될 것만 같은 예감. 더 늦기 전에 6시가 되면 페이퍼를 쓰겠다 하지 않았다면, 오늘은 아마 내일로 미루게 되었을 거예요. 


 미루는 습관이 한번 생기면 쉽게 달라지지 않고, 그 다음의 나에게 소임을 넘겨주는 것을 절대 부담스러워하지 않는다는 것을 안 이후로, 아낌없이 다음의 나에게 할일을 부여해주었지만, 요즘엔 그게 너무 많이 미룬다는 것은 결국 누구도 하지 않는 일이 될 것만 같은 생각이 듭니다. 조금이라도 덜 미루는 게 낫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서, 이제는 미룰 수없는 것들만 남거나 더이상 할 수 없는 일이 된 다음에 후회하기 전에 조금이라도... 하는 마음이 되어야 할 것 같기도 해요. 미룰 수 있다는 건 그만큼 아직 기회가 있다고 생각하는 여유이지만, 갑자기 그 잠깐의 사이의 기회가 없어지는 것을 경험할 것만 같은 마음은 불안입니다.


 비가 더 많이 오지는 않을 것 같은데, 비가 온 날이면 조금 더 차갑게 느껴질 것 같기도 해요.

 어제 저녁 뉴스 날씨에서 들었는데, 오늘은 체감기온은 조금 더 차가울 거라고 했었던 것 같기도 합니다. 조금 더 따뜻하게 입으시고, 감기 조심하세요.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한 하루 보내시고, 좋은 주말 되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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