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17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6시 32분, 바깥 기온은 0.9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오전엔 눈이 왔었고, 오후엔 흐리긴 해도 눈이 오진 않았어요. 그런데 지금은 눈이 오는 걸로 나오고 있습니다. 현재 기온은 어제보다 0.6도 높고, 체감기온은 영하 1.5도 정도입니다. 습도는 94%, 강수 0.8mm 표시가 있는 걸 보면 비가 오는 것일 수도 있습니다. 미세먼지는 79 보통 초미세먼지는 50 나쁨이예요. 눈이 내려도 미세먼지가 어제보다 더 올라간 것 같습니다.

 

 오늘 눈과 비가 올 거라고 어제 뉴스에서 들었는데, 아침이 될 때까지 잊어버리고 있었어요. 그런데 오전엔 평소보다 조금 더 춥게 느꼈습니다. 실내 공기가 차갑지 않고, 바깥도 추운 것 같지 않는데도요.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시고 와서 페이퍼를 쓰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그러다보면 또 늦어지니까 빨리 페이퍼를 쓰고 저녁을 먹어야겠어요.


 여름에는 조금 늦게 저녁을 먹어도 해가 떠 있어서 오후 같은데, 겨울에는 일찍 저녁을 먹어도 늦은 밤 같아요. 우리집은 늘 비슷한 시간에 저녁을 먹는 편이지만, 조금 일찍 또는 조금 늦게 차이가 있습니다. 어쩌다 늦게 저녁을 먹으면 저녁시간이 많은 것 같은데, 대신 금방 늦은 밤 시간이 되는 것 같고, 일찍 저녁을 먹으면 남은 시간이 조금 더 생긴 것 같은데, 그것도 금방 지나갑니다. 


 그러니, 시간이 여유있다고 느끼면 조금 더 부지런해질 필요가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오후엔 조금 더 산만하고 집중이 잘 되지 않는 편이었습니다. 이런 것과 이런 것을 하겠다는 순서가 잘 되지 않았을지도 모르겠어요. 할 일들이 처리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으면 그 중 하나도 잘 되지 않을 때가 있습니다. 많아도 적어도 그 중의 몇 개를 할 수 있는 건 같다고 생각해도 되는데, 너무 많으면 어떤 것부터 해야할지 몰라서 잘 되지 않고, 또 적을 때에는 여유가 있을 것 같아서 미루다가 나중에 급해지는 일들이 생깁니다.


 그런 것들은 여러번 반복되고, 다시 일어나는데, 조금은 비슷한 패턴이 있어요. 그러니, 조금 더 일찍 시작하고 부지런하면 될 것 같은데, 그건 또 잘 안됩니다.


 오늘 오후에 할 일들을 어제 밤에 해 두었더니, 오후는 시간이 남는 것 같았지만, 메모를 확인해보니 할 일들이 많은데, 하지 않고 그냥 방치해둔 것과 같은 결과였어요. 아, 안되겠다, 저녁을 먹고 나면 일단 이런 것들을 해야지, 하는 것들부터 해야 할 것 같고, 한편으로는 마음이 조금 더 편안해져야 할 것 같다고 생각합니다. 불안해지거나 걱정할 일이 있다면 다른 일들도 집중하지 못해요. 그런 일이 있어도 일단 조금 미루어두고 다른 일들을 잘 하는 것이 더 좋긴 한데, 마음이 그 쪽으로 가 있으면 다른 것들은 평소처럼 잘 되지 않을 수 있거든요.


 아주 작은 것까지, 그러니까 이 정도는 쓸 필요 없어, 하는 것까지 써보면 하루의 어떤 시간을 스고 있는지 알 수 있을지도 몰라요. 시간별로 어떻게 쓰는지 적어보면 하루에 그냥 소비되는 시간이 참 많다고 하더라구요. 아마 써보면 그럴 수 있을 거예요. 하지만 하루에 정해진 시간을 모두 집중하는 것은 어려울 것 같은데? 그러니까 모든 시간을 그렇게 쓸 수는 없을 것 같지만, 집중해야 할 시간대에는 보다 중요한 것을 하는 게 좋을 것 같긴 합니다. 

 

 그 생각이 나서 지난 밤에는 그런 것들을 조금씩 적어보고 싶었어요. 하지만 생각나는 게 그렇기 많지 않았습니다. 계획이 없어서 그런 게 아니라, 생각하지 못해서 그런 것만 같았는데, 그게 조금은 맞을 것 같고, 그리고 배치를 하려면 잘 알아야하는데, 첫단계부터 잘 되지 않으니 그 다음단계로 이행하기 어려울 것 같다고도 생각했어요. 또는 한 10여분에 할 수 있을 일들을 1시간쯤 할 때도 있고, 어떤 일들은 생각으로는 10여분 정도를 예상하는데, 실제로는 1시간 이상 걸릴 때가 있으니 너무 작게 나누어서 그 시간에 이런 것들을 할 거라고 쓰는 것도 하루에 할 수 있는 것보다 더 많은 계획을 적게 되는 이유가 될 거예요.


 그런 것들은 조금 더 작은 문제이고, 아직 올해의 계획을 정하지 못했습니다. 작년에는 그러다 봄이 되고 여름 되면서 어떻게 되겠지 하는 것처럼 한 해가 지났는데, 올해는 그렇게 하지 않고 싶어요. 계획이 잘 되는 해가 조금 더 과정을 정하기에도 좋았고, 목표가 없어도 잘 하는 사람이 있지만 그렇지 못하다는 것을 지난해의 시간으로 경험했으니, 올해는 그렇게 하고 싶지 않아요. 매일 저녁이 되면, 또는 시간이 날 때면 그래서 그 생각을 하는데, 잘 정리가 되지 않아서, 아직은 그 정도입니다. 매일 다이어리를 쓰고 달력에 메모를 하는 것 이상으로 목표가 되는 계획은 꼭 있었으면 좋겠어요.


 올해의 좋은 계획 있으시다면 듣고 싶네요. 

 올해도 좋은 일들 많으셨으면 좋겠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녁에 눈이 얼마나 올 지 모르겠어요.

 내일 날씨가 따뜻하다고 하니 다행입니다.

 저녁 맛있게 드시고, 따뜻한 저녁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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