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18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5시 16분, 바깥 기온은 25.9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아침에는 조금 차갑게 느껴지는 것 같았는데, 점심을 먹고 나서는 덥기 시작했어요. 지금은 조금 나은 것 같은데, 이제 5시인데 곧 저녁이 될 것처럼 해가 멀어지는 느낌이 듭니다. 현재 기온은 어제보다 0.4도 낮고, 체감기온은 27.2도 입니다. 습도는 73%이고, 미세먼지는 둘다 좋음이예요. 


 (여긴 지난주 금요일에 비가 많이 오고, 토요일에도 비가 오긴 했습니다만, 같은 기간 남쪽에는 비가 많이 와서 비로 인한 피해가 큰 것 같았어요. 저녁 뉴스를 보니 비 때문에 침수된 지역의 화면과 인터뷰가 나왔습니다. 그리고 비가 더 온다고 했는데, 날씨가 어떨지 걱정이네요. 뉴스의 지도에서 일부 지역이 진하게 표시되어 있었는데, 예상강수량이 상당히 많았거든요. 비 때문에 피해 없이 지나가셨으면 좋겠습니다.)


 맑은 날이라서 오후엔 햇볕이 잘 들고 좋은 느낌이었지만 살짝 더워서 에어컨을 조금 고민하다가 잠깐이면 지나갈 것 같아서, 얼음 가득 아이스 커피와 냉장고 안에서 꺼낸 아이스팩을 안고 있었더니 더운 시간이 생각보다 짧게 지나갑니다. 2시에서 4시 사이는 꽤 더웠는데, 이전 같으면 3시부터 저녁이 될 때까지 더웠던 것을 생각하면 갑자기 많이 달라진 느낌이예요.


 잘 모르지만, 그 사이 계절이 많이 달라졌겠지요. 9월은 벌써 절반을 지나고 후반입니다만, 마음은 그렇지도 않고, 여전히 여름에서 큰 차이가 없어요. 대신 덥지 않아서 좋은데? 정도입니다. 밖에 나가면 햇볕이 뜨거워서 실제 온도와 상관없이 무척 더운 느낌이 들었다는 것을 생각했는데, 그게 지난주 초반에도 그랬지만 이번주는 어떨지 모르겠어요. 지난 금요일 비가 많이 오고 나서 또 날씨가 달라진 걸까 싶어도 오늘 다시 햇볕이 뜨거워지는 것을 보면 반복되는 것이라고 생각하게 되거든요. 


 하지만 그러는 사이에 계절은 많이 달라져서, 이번주는 지난주보다는 기온이 높지 않아요. 지난주에는 30도 넘는 날이 꽤 있었을 것 같은데, 이번주는 오늘보다 중간의 기온이 조금 더 낮을 예정입니다. 그런데 바깥엔 낮기온 27도라고 하지만 그래도 덥고요, 햇볕이 무척 뜨거우니 아직은 한낮에 외출한다면 양산을 챙기는 것이 좋을 것 같아요. 한여름 폭염시기와 같은 건 아니지만, 가을 햇볕도 뜨거운 시기가 있으니까요.


 조금 전까지만 해도 얼음이 가득하던 커피는 이제 차가운 물방울이 많이 맺힌 시원한 물이 되었습니다. 잠깐 사이에, 라고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잠깐이 아닐 수도 있는데... 하고 생각하니 시간이 그 사이 조금 많이 지났어요. 조금 전까지는 얼음이 녹지 않고 많이 있어서 몰랐는데, 갑자기 더 빠른 속도로 녹기 시작하니까 어? 하고 눈이 가기 시작하는 거겠지요.


 오후에 생각이 나서, 오랜만에 아는 분들께 전화를 드렸어요. 더운 여름 시기에는 그럴만한 마음의 여유가 없었던 것일지도 모르겠는데, 오늘은 오후에 시간을 잠깐 내서 길지않은 통화를 했습니다. 코로나19  이전에는 자주는 아니어도 기회가 되면 잠깐 얼굴을 보던 사이도 요즘엔 전화로 대신하는 것이 더 많아졌어요. 또는 문자이거나. 요즘에는 전화보다 문자를 더 많이 쓴다고 하는데, 전화든 문자든 조금 더 자주 챙겨야겠다고 생각은 하지만 잘 안됩니다. 특별히 바쁜 건 아닌데도, 그렇다는 건 어쩌면 그런 것들이 마음의 여유 아닐까, 생각했어요.


 별일 아니지만, 마음의 여유라는 거 중요한 것일지도 모른다고, 어제 밤에 생각했는데, 아침이 되어서는 잊어버렸고, 다시 페이퍼를 쓰면서 다시 조금 꺼내봅니다. 눈으로 보이는 것들이 달라지는 것과 눈으로 보이기 전의 것들이 달라지는 것. 그러니까 어떤 것이든 달라지는 것은 있지만, 눈에 보이는 것이 차이가 있으면 더 빨리 알 수 있을 것 같았는데, 어느 날엔가는 마음이 달라지지 않으면 세상의 달라짐을 잘 알아차리지 못하고, 보지 못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가끔은 어디선가 들었던 많은 말들이 이전과 다른 의미로 들릴 때가 있고, 그게 원래 그런 말은 아니었을 것 같은데, 다른 방식으로 생각해보게 됩니다. 근데 이게 맞나, 하고 같은 프레임 안에서만 생각하면 볼 수 없었을 낯선 방식으로 다시 보는 것이 좋은 점도 있겠지만, 꼭 그렇게 다르게 보아야 한다고만 생각하지는 않으니까, 매일 어제와 비슷한 것들 사이에 살다가 가끔씩 조금 달라지는 것들이 생기는 것 같기도 합니다. 


 다른 사람과 이야기를 하면, 다른 사람의 생각을 전해듣습니다. 좋아하는 것, 관심있는 것, 그리고 최근의 일들. 여러가지는 재미있을 때도 있고, 유익할 때도 있고, 또 낯설 때도 있어요. 가끔은 이전의 시간을 공유했던 사람을 만나면 이전의 이야기만 하고 싶어하는 사람들이 있기도 하고, 오늘이나 최근 있는 좋은 일들을 설명해주어서 새로 찾아보거나 관심있게 될 때도 있는데, 사람마다 서로 다른 것들이 많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날씨가 많이 시원해졌으니, 나가서 산책하고 운동하라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여름에 너무 더워서 라거나 여러가지 핑곗거리가 많았는데, 그건 어제만 해도 꽤 더워서 오래 걷기는 어려웠어요. 하지만 오늘은 페이퍼를 쓰고 나면 잠깐 나가서 걷고 오려고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기분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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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18 19:1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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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09-23 17:56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