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3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7시 06분, 바깥 기온은 28.3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다시 더운 날이 돌아왔습니다. 낮에는 햇볕이 좋은 편이었는데, 오후에서 저녁이 되어가면서는 조금 흐려지는 것 같긴 해요. 그래도 나쁘지 않은 편입니다. 현재기온은 같은 시간 어제보다 3.5도 높고, 체감기온은 29.7도 입니다. 오늘 오전부터 어제보다 조금 더 더운 느낌이었는데, 오후엔 30도가 넘는 기온이 되기도 했어요.


 어제 저녁 뉴스에서 본 건데, 남쪽 일부 지역은 폭염특보로 날씨가 꽤 더웠습니다. 30도 넘는 곳도 여러 곳이었어요. 하지만 서울은 23.8도 였는데, 아마 가까운 곳인 우리 시도 어제 기온이 그렇게 높은 편은 아니었을 거예요. 하지만 낮기온이 그보다는 조금 더 높았을 것 같은데, 생각보다 낮아서 신기했습니다. 그런데, 예상되는 내일 기온 그러니까 오늘 낮기온이 거의 32도로 올라가는 것으로 나와서 오늘은 많이 덥겠어, 하고 조금 예상은 했었어요. 


 그리고 오늘은 오전부터 어제보다는 더운 기운이 느껴지고, 낮에는 조금 더웠습니다. 우리 시는 오늘 폭염주의보 안내가 있어요. 폭염주의보니까 폭염경보보다는 조금 덜 덥겠지만, 그래도 며칠은 더운 날이 계속될 수 있겠네요. 30도가 넘는 날이면 무척 더운 건 맞는데, 오늘은 휴일이라서 실내에만 있었고, 그리고 지난주 초반의 더운 시기를 지나간 덕분인지 이정도는 선풍기 있으면 괜찮아, 하면서 지나가고 있어요. 그 때 정말 더워서 에어컨이 돌아가는데도 밤에도 30도 가까이 되는 날이었는데, 이제는 그런 정도로 덥지는 않을 것 같긴 해요. 다음주 화요일이 벌써 8월 15일이구요, 8월도 폭염과 태풍을 지나면서 아주 빨리 시간이 지나가는 중입니다.  


 날씨는 아직 많이 더운데, 가끔 지나가다보면, 밤에는 풀벌레 소리 같은 것들이 들릴 때가 있어요. 그게 여름에는 없는 거 아닌가 생각한 적도 있었는데, 어느 날 생각하니 매미 소리가 밤에도 너무 커서 잘 모르고 있었을 것 같다고도 생각해봅니다. 8월 초반에 수목소독을 한 이후로 밤에 매미 소리는 거의 줄었고요, 전보다 매미가 조금 덜 웁니다. 하지만 태풍이 지나가고 나니 다시 낮에도 자주 들려요. 아주 크게 울지만 않는다면 방충망에 붙어있어도 가라고 재촉하지 않으려고요. 여름 한철이 그렇게 길지 않다는 생각이 들어서요.


 아직 더운 날인데, 이제 더위에 적응이 된 건지, 아니면 오늘 습도가 많이 높지 않고, 며칠 기온이 낮은 날을 지나면서 회복을 해서 그런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이제 8월 더운 날이 그렇게 많이 남지 않아서, 앞으로는 다시 내려가는 기온에 적응해야 할 것 같은 시기가 오겠지, 생각하니, 여름 지나가는 것이 더워서 힘들던 것은 잊고 아쉬움이 먼저 찾아오는 것 같아요. 아직 여름이 지나간 것도 아닌데, 벌써 아쉬울 수 있나? 싶지만 주말을 한번 또 한번 지날 때마다 그런 마음은 커져갑니다. 그런데 지금 마음은 그런데, 밖에 나가서 양산없이 걸을 수 없는 뜨거운 낮이 된다면 또 마음은 달라져서 에어컨 공간으로 가고 싶을 거예요.^^;


 주말에 많은 것들을 하고 싶어서 계획표를 썼습니다만, 주말 저녁이 되어가는 지금 확인해보니 별로 한 게 없어요. 저녁을 먹고 나면 이제 주말이 끝나가는 기분이 될 텐데, 미리 아쉽고, 그리고 하기 싫은 마음은 더 부풀어오릅니다. 며칠 사이 이런 저런 것들 하겠다고 한 것만 여러개인데 한 게 하나도 없다는 건 어쩌면 그렇게 필요하지 않은 것들은 아닌지, 다시 생각해보기로 했어요.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다시 더운 날이 되었습니다.

 시원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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