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2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5시 51분, 바깥 기온은 25.6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흐린데, 더이상 비가 올 것 같지는 않아요. 많이 덥지는 않지만, 어제보다는 조금 더 기온이 올라갔습니다. 현재 기온은 어제보다 1.2도 높고, 그리고 체감기온은 28도 정도입니다. 습도가 85%니까 어제보다는 조금 낮아진 것 같아요. 밤사이 비가 조금 더 왔는데, 낮에는 비가 오지 않아서 습도가 높긴 하지만 많이눅눅하지는 않아요. 


 주말 오후라서 그런지 조금 전까지 여러가지 생활소음이 많이 들렸는데, 지금은 매미소리가 멀리서 부는 바람처럼 시원하게 들리기 시작했어요. 가까이 있는 건 아닌데, 꽤 소리가 크게 들린다 싶었는데, 갑자기 조용해집니다. 이제 끝인가 싶으면 그러다 조금 있으면 다시 들리고요. 


 올해 여름 비가 많이 오고 나서 그 다음부터는 계속 폭염이었습니다. 매일 더운 날이고, 이번주부터는 밤에는 너무 더워서 힘들었어요. 실내 에어컨 설정온도를 최대한 높게 설정해도 에어컨이 돌아가는 저녁도 있었는데, 그러다 태풍이 오면서 날씨가 달라진 며칠입니다. 하지만 남쪽은 다시 어제부터 폭염특보 표시가 있는 것으로 보아, 다시 더운 날이 더 올 것 같기도 합니다. 


 어느 해인가 무척 더웠는데, 8월 15일 광복절에 비가 많이 온 다음에는 더운 느낌이 달라졌던 해도 있었어요. 그 생각을 하고 달력을 보니까, 다음주 화요일이 광복절입니다. 이번주 입추와 말복을 지났지만, 다음주의 15일을 지나고 나면 이제 여름도 많이 지나가네요. 여름에 제일 좋아하는 건 반소매를 가볍게 입을 수 있는 것과 여름 낮이 긴 시간이었는데, 올해는 너무 더워서 폭염주의를 자주 받다보니 가급적 실내에 있다보니 아쉬운 점도 많았어요. 


 그래서 주말엔 시내 서점에라도 가고 싶었는데, 오늘은 많이 덥지 않은 편이라 페이퍼를 쓰면서 조금 더 생각해봐야겠어요. 지금 시간이 이제 오후 6시라서 아마 갈 때는 낮이지만 올 때는 밤이 되는 시간일텐데, 시간이 많지 않지만 그래도 잠깐 다녀오는 것은 괜찮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어서요. 온라인으로 많은 것들을 구매하지만, 오프라인 매장에서 구매하는 것이 더 편리할 때가 없지 않습니다. 지난주 일요일엔 오랜만에 대형마트를 갔었는데, 개점한지 얼마 되지 않은 시간부터 사람이 너무 많았던 것을 생각하면 다들 비슷한 점이 있을지도 모르겠어요. 


 하루에 한번 집 앞이라도 산책을 해야 하는데, 요즘엔 날이 너무 더워서 외출을 거의 하지 않게 됩니다. 꼭 필요한 것이 아니면 여유있게 다니긴 어려웠어요. 너무 더웠고, 컨디션이 좋지 않은 상태였거든요. 그러다보면 매일 가는 동선은 늘 비슷하고, 공간이 협소해진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가까운 매일 다니는 곳들에서도 가게가 달라지는 것이 보이는데, 가깝지만 자주 가지 않는 근처의 공간은 여름을 지나는 동안 더 많이 달라졌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전자대리점이 없어지고 동물병원이 되었고, 새로 생긴 아파트 앞 상가에는 가게들이 많이 입점했습니다. 언젠가 한 번 지나가면서 가보고 싶을 수도 있지만, 걸어가기에도 애매하고 버스를 타고 가기에도 잘 맞지 않아서 언제쯤 가보게 될 지는 잘 모르겠어요.


 오늘은 아니고 지난번 폭염이 계속될 시기에 찍은 사진이예요. 어느 날 지나가는데 분꽃이 피었더라구요. 낮에는 긴 선처럼 접혀있고 저녁이 되거나 밤이 되어야 피는데, 그 날은 운좋게 눈에 띄웠습니다. 이런 꽃들은 초여름보다는 후반에 피는데, 올해는 어쩐지 빠른 것 같기도 하고, 다른해보다는 조금 일찍 보인 국화도 있었습니다. 지금은 그렇게 생각하지만 조금 지나면 8월은 9월이 되고, 여름은 가을이 되겠지요. 멀리 있을 것 같아도 요즘은 날짜가 너무 빨리 가서 한주일이 금방입니다.


 날씨가 많이 더운 시기를 지나서인지, 오늘 정도의 날씨는 선풍기도 없이 잘 지나갈 수 있을 것 같았어요. 하지만 휴대전화는 그렇지 않은지 잠깐 들고 있었는데, 금방 뜨거워집니다. 잠깐 사이에 옆에 있었던 아이스커피는 각얼음이 많이 작아졌고요. 잠깐이라고 생각하는 시간이 요즘은 조금 길어진 건 아닌지 모르겠네요. 이번주까지 너무 더워서인지 계획표에는 밀린 것들이 예상보다 더 많은 것 같은데, 주말에 잘 쉬는 것과 밀린 것들을 조금 줄이는 것 어느쪽이든 하나는 하고 싶어요.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편안하고 좋은 주말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지난주 수요일 8월 2일에 찍은 사진. 늦은 시간이라서 사진 찍기 좋은 시간은 아닌데, 그래도 오후나 늦은 시간에 피는 꽃이라서요. 아마 8월 후반이나 9월이 되면 더 많이 볼 수 있겠지만, 올해는 다른해보다 조금 더 일찍 피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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