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25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간 오후 3시 01분, 바깥 기온은 30.2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후 기온이 계속 올라가네요. 장마가 시작되었다는 뉴스도 본 것 같고요. 날씨가 흐리긴 한데, 아직 비가 오지는 않고 있어요. 햇볕이 뜨겁던 어제와는 또 다른 습도 더운 날인데, 습도가 58%로 나오고 있지만, 생각보다 눅눅하고 습도가 높아요. 실제 기온도 30도가 넘었지만 체감기온도 30.5도로 높은 편입니다. 어제보다 2도 높은 날인데, 지난 밤에도 꽤 더웠어요.


 네이버에 날씨 보러 들어왔더니 '6.25 전쟁일'이라는 이미지가 앞에 있었어요. 전쟁이 발발한 해가 1950년, 그리고 지금은 2023년이니, 1900년대에서 2000년대로 시간이 많이 지났네요. 올해가 73주년이 된다고 합니다. 그 해에 태어난 사람도 이제는 70대가 되었습니다. 매년 6월엔 현충일이 공휴일이어서 조금 더 달력에서 잘 보이는 편이예요. 6월 25일은 휴일은 아니지만 73주년 기념행사가 있었다는 뉴스가 있었어요.  


 날씨가 계속 더워지는데, 장마가 시작된다니. 아직 우리집은 준비가 거의 되지 않았는데 어떻게 할지 모르겠습니다. 오늘 뉴스를 보니까 전기요금 관련 내용이 있었어요. 작년부터 계속 전기요금이 인상되었는데, 여름시기에 전기요금 누진 구간이 변경된다는 것 같아서, 조금 더 찾아보려고요. 올해 에어컨과 선풍기, 그리고 제습기 등 여름 가전을 많이 쓰게 되면 전기요금도 신경쓰게 되는데, 아무래도 전년도보다 더 덥다는 말이 있어서 그것도 걱정입니다. 몇년 전에 비가 많이 와서 습도가 높았던 해가 있었는데, 그 때는 그냥 두면 곰팡이가 생길 것만 같아서 에어컨으로 제습했던 것도 생각나고, 폭염이 한달 내내 계속되어서 30도에서 29도만 되어도 조금 나은 것 같은 기분이 되었던 해도 생각납니다. 


 예전에는 집집마다 에어컨이 있거나 하지는 않았고, 학교에도 없었어요. 하지만 지금은 지나가면서 아파트 벽면을 보니까 한 집에 하나 또는 그 이상의 에어컨 실외기가 보입니다. 이전보다 전기 사용량이 많아질 것 같은데, 일시적으로 사용량이 많아지면 안내방송 나오기도 했었어요. 최근 몇년 사이에는 실외기와 일체형으로 되는 에어컨도 많이 판매가 된다고 합니다. 지난해 여름에 매장에서 실물 제품을 보았는데, 생각했던 것보다 기기가 컸습니다. 


 우리집은 선풍기가 하나 고장이 났기 때문에, 여름 더 더워지기 전에 선풍기를 사야 할 것 같아요. 어느 해인가 너무 더웠던 날, 갑자기 선풍기가 고장이 나서 근처 마트와 전자제품전문점을 가보았는데, 모두 매진이었습니다. 겨우 하나 구했는데, 그렇게 마음에 들지 않았던 기억이 있어요. 그러니 올해는 조금 더 일찍 찾아보고 싶었는데, 그게 마음대로 잘 되지 않고 있어요.


 지난달에 제습제를 한 박스 사두었습니다. 그런데 옷장이나 책장에 몇 개 두고 나면 많은 것 같아도 금방 쓰는 것 같아요. 장마가 시작되기 전에 이전에 넣어두었던 것들 다시 한 번 찾아봐야했는데, 요즘 정신이 없습니다.


 오늘 있었던 일. 아침에 9시 알람이 울리지 않는 거예요. 주말을 제외하고 월요일에서 금요일까지는 오전 9시에는 알람을 설정해두는데, 휴대전화가 이상한가? 싶었어요. 월요일 아침인데, 하고 마음이 급해져서 일어났는데, 9시가 되어도 평소에 시작되는 일들이 변화가 없었습니다. 잠깐 지나서 알았는데, 오늘이 일요일이었습니다. 알았을 때는, 타임머신 타고 하루가 다시 생긴 것 같았어요. 안도감을 느꼈습니다. 다시 눈을 떴을 때는 11시가 거의 끝나가고 있었어요. 그런데 그것도 아주 잠깐 사이였습니다. 


 오후에 시간을 잘 써야지, 하는 날에는 조금더 시간계획을 잘 세웁니다. 그러면 조금 더 작게 나누어서 계획표를 씁니다. 어느 날에는 그렇게 나눌 수 없는 날도 있어요. 가끔은 바빠서 아무것도 적지 않은 것 같은 날도 있는데, 요즘엔 기억력이 좋지 않아서, 그렇게 하면 후회합니다. 최대한 많이 써 두고, 영수증도 모아둡니다. 편의점에서 간식 산 것들도, 생활용품점에서 볼펜 산 것도요. 나중에 기억나지 않으면, 이게 무슨 지출인지 알 수 없어요. 


 그런데, 어제 오후에 조금 적다보니, 밀린 것들을 하기는 귀찮고, 시간도 너무 많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시간에 이런 것들을 하는 건 어쩐지 귀한 시간을 잘 쓰지 못하는 것 같기도 했어요. 그래서 어제는 진짜 하기 싫었고, 그리고 오늘이 되어 생각하니, 밀리면 원래 그런 것들이 된다고 생각했습니다. 귀찮아서 하기 싫은 것과, 불필요해서 하기 싫은 것들은 조금 구분해야 할 것 같아요. 매번 정리를 하겠다고 한 것들은 급하지 않으면 밀리고, 밀리고 나서 나중에 후회합니다. 그러니, 신경을 써야지, 하는 것보다는 습관으로 넣을 수 있게 계획표를 쓰는 게 좋을 것 같아요.


 6월이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시간이 너무 잘 갑니다. 

 더운 날씨 건강 조심하시고, 편안하고 좋은 하루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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