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14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3시 23분, 바깥 기온은 18도 입니다.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많이 흐린데, 그래도 기온은 어제보다 올라가서 덜 추운 주말이예요. 18도인데, 어제보다 3도 높다는 표시를 보고, 따뜻한 오후예요, 하려다 아니지 18도인데 따뜻할 것 같지는 않아, 하는 마음으로 덜 춥다고 오늘 날씨를 씁니다. 구름이 많은 날이 여름엔 덜 덥고, 겨울엔 덜 추운 건 아는데도, 햇볕이 환한 느낌이 적다보니, 오늘 조금 추운 거 아니야, 하고 생각하기도 했었어요.

 

 주말에 날씨가 좋거나, 나쁘거나. 그런 것들은 결정할 수가 없습니다. 비가 오거나 추워지거나 따뜻해지는 것들도요. 할 수 있는 것이라면 조금 더 따뜻한 옷을 입거나, 두꺼운 겉옷에 스카프 같은 것을 추가하는 그런 것들은 할 수 있어요. 별 거 아닌 것 같은데, 추운 날에 장갑 있고, 목도리 있으면 덜 추운 것처럼, 그것만 있어도 다행인 것들은 일상 속에서도 적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이 오늘은 조금 들었습니다.

 

 가끔씩 그래요. 우리의 일상은 너무 평범하고 비슷하다고 하는데, 실은 그렇게 평범하지도 비슷하지도 않을 것 같아요. 어느 때에는 같은 이유로 비슷하며, 또 같은 이유로 달라지기도 하니까요. 어떤 면을 다 볼 수도 없고요, 그냥 아주 작은 부분의 일부를 보면서 사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럼에도 어느 날의 서로 다른 감정들이 지나가는 것을 보면, 한 순간 모든 것이 될 것 같았던 웃음과 어느 날의 슬픔이라는 것 역시 한 조각의 한 순간 반짝임 같다고도 생각했습니다. 그리고 그 한 순간이 때로는 참 소중하다고도 느낍니다.

 

 어제는 한 주가 지났다는 기분이 들면서 피로감이 몰려왔는데, 오늘 아침이 되어서는 늦잠을 자면서 꿈을 꾸었습니다. 별 내용은 없었는데, 꿈을 꾸었다는 것을 알고 나서는 여기는 꿈 속의 세상이 아닌, 오후의 햇볕이 있는 나의 일상적인 세상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평범한 날. 창문을 열면 차가운 공기가 얼굴에 닿으면서 금방 창문을 닫고 돌아서게 되는 그런 생생함. 그런 것들이 여기에 있다는 것을 느낍니다.

 

 어제는 좋은 것들과, 더 좋은 것이 될 수 있었을 것들을 생각했는데, 오늘은 그것들이 모두 어제의 일로 보냅니다. 점심을 먹고, 잠깐 별생각없이 인터넷 뉴스를 찾아보다가 앗, 시간이 이만큼이나 지났어, 같은 마음에 일어나 따뜻한 차 한잔을 마실 생각에 얼른 페이퍼를 타닥거리면서 씁니다. 어제와는 비슷하고 또 크게 변하지는 않은 모습으로 오늘 안에 있다는 것을 보게 됩니다.

 

 바깥에 나가면 매일 매일 풍경이 달라지고 있어요. 나무들은 얼마 전에는 참 예쁜 색으로 물들었지만, 지금은 남은 잎이 조금씩 적어져서 가는 가지가 많이 보이고 있습니다. 지나가는 사람들의 옷차림은 점점 따뜻한 옷으로 달라지고 있어요. 그래도 어제보다 많이 춥지 않아 좋은 늦은 가을 오후입니다. 흐리지만 따뜻한 구름 많은 날씨예요.

 

 주말 잘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추워지면서 감기 조심할 시기가 된 것 같아요.

 마스크 잘 쓰시고, 따뜻하게 입으세요.

 조금 전보다는 햇볕이 많이 지나간 느낌이 들지만, 남은 오후 즐겁고 좋은 토요일 되세요.

 감사합니다.^^

 

 

 

 

 오늘의 페이퍼 문구점 열었습니다.

 

 오늘의 판매상품 : 하트 호빵 수세미

 

 1. 우리집에서 수세미실로 손뜨개한 수세미입니다.

     앞면은 하트가 있고, 뒷면은 하트가 업는 단색으로 양면 수세미입니다.

     크기는 10~12cm 사이입니다.

     색상은 사진에 나온 것 그리고 조금 더 다양합니다.

 

 2. 수세미 1개당 가격은 2300원이고, 이번주 가격할인 세일로 2000원에 판매합니다.

    택배비는 수세미 가격에 포함되지 않고, 별도 입니다.

 

 3. 주방에서 설거지하는데 사용하시면, 거품이 잘 난다는 후기가 있습니다.

 

 4. 수세미의 도안은 인터넷과 유튜브의 영상 등을 참고하였습니다.

 

 5. 관심있는 분은 댓글로 남겨주세요.

    우리집 수세미를 예쁘게 봐주셔서 감사합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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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4 15:59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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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4 18:1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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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4 16: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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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11-14 18:1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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