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4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8시 14분, 바깥 기온은 21도 입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어제보다 조금 더 흐린 날입니다. 낮에는 조금 괜찮았는데, 지금은 공기가 많이 차가워졌어요. 낮에는 덥지도 않고, 습도도 높지 않아서 좋지만, 해가 질 시간이 다가오면 바람이 차가워져서 창문을 닫는 날이 늘었습니다. 벌써 오늘이 목요일이야? 아침에 그러고 잊어버리고 다시 저녁이 됩니다. 요즘엔 수요일과 목요일이 지나면 한 주가 무척 빠르게 지나가는 것 같아요. 지금은 아지고 이전에, 한 주가 지루하면 빨리 수요일이 지나갔으면 좋겠다, 하고 생각한 적이 전에는 있었는데, 지금은 수요일이 되면 어? 벌써 수요일이야? 하는 생각을 더 많이 합니다. 그리고 목요일이 되면, 조금 더 왼쪽에서 오른쪽으로 한 주의 무게가 이동하는 느낌이 들어요. 중간에 있지만, 주중의 5일을 생각하면 이제 중간이 아닌 거니까요.

 

 점심을 먹고 나서, 조금 더 부지런하게 시간을 써야겠어, 하는 생각이 오후에 들었습니다. 점심을 먹고 나서 에너지가 많고 생산적인 시간을 보내는 날도 있지만, 흐린 날에는 그런 것들이 조금 적습니다. 조금 더 졸리고, 조금 더 느려집니다. 흐린날과 구름이 많은 날의 차이는 흐린 날이 더 많이 어둡게 느껴지는데, 오늘은 그 중간의 날 같았어요. 이런 날에는 낮에도 햇볕만으로는 조도가 충분하지 않아서 형광등 조명이 필요합니다. 그러면 되는데, 서서히 어두워지면 조금만 조금만 하면서 잘 보이지 않는데도 금방 생각을 못해요. 그러다 조명 스위치 하나만으로도 전혀 달라지는 오후입니다.

 

  저녁에 책을 읽는 건 좋지만, 밤에 자기 전에 책을 읽는 건 좋지 않은 것 같아요. 어제는 조금 일찍 잠이 들었는데, 소등하려고 하다가 잠이 깨서 결국은 늦게 잤습니다. 잠깐만, 하고 책을 조금 보다가 거의 끝까지 보고 앗, 늦었네, 했어요. 그러면 아침에 늦게 일어나거나 졸아서 좋지 않은데, 요즘 잘 고쳐지지 않는 좋지 못한 습관이예요.

 저녁을 먹고 나서 페이퍼를 쓰려고 하는데, 시간이 8시가 지난 것을 보았어요. 아, 그렇구나 하다가, 점심을 먹고 저녁을 먹기 전의 시간도 6시간은 되는 것 같고, 오전의 시간도 6시간 정도가 될 수 있을 것 같은데, 그 시간들을 잘 쓰고 있지 못한 것 같아서, 다시 시간을 잘 쓰는 것을 계획해보아야 할 것 같았어요.

 

  계속 해보고 잘 되지 않아서, 더 나은 방법을 찾고 있습니다. 오후에 잠깐 잠깐 보는 텔레비전도 시간을 쓰는 것 같고, 하루에 보는 뉴스 시간도 너무 길고, 여러가지가 생각나게 됩니다만, 오늘은 어제 늦게 잤던 것들이 생각났어요. 일찍 잠이 들어서 깬 다음에 책을 조금 보다가 늦어졌거든요. 재미있는 책은 끝까지 읽게 되고요, 문제집은 한 페이지만 보아도 잠이 오던 이전의 일들을 생각해보면, 어제 읽었던 책은 재미있었던 모양이예요.


 바람이 차가운데 창문을 닫을까, 돌아보니 열린 창문은 하나인데도, 공기가 차갑네요. 가을이 되었다는 것은 여기 저기 작은 것들과 소소한 것에서도 느껴지지만, 저녁의 차가운 공기에서도 느껴집니다. 창문을 열고 지낼 때는 일상적인 소음이 들리는 것이 좋았는데, 요즘엔 창문을 닫아서 조금 더 조용해졌어요. 거실의 텔레비전 소리가 선명하게 들리는 저녁시간입니다. 매일 뉴스는 중요한 것들이 많지만, 오늘은 텔레비전 보다는 다른 것들을 계획해보는 게 나을 것 같아서, 7시 뉴스를 보고 8시 뉴스는 지나가기로 했어요.

 

  매일 매일 별일 없이 지나가는 것이 다행스러운 기분이 들 때가 있어요. 매일 뉴스를 보다보면 정말 여러가지 일들이 있으니까요. 뉴스에 나오는 일들은 좋은 일들보다는 심각한 일들이 많고요, 여전히 긴급문자는 매일 계속 옵니다. 그런 메시지를 계속 받고 있어서인지, 매일 진동음이 들리는 휴대전화를 보면 조심해야지, 하는 마음도 들지만, 실내에만 있으면 조금은 답답한 마음이 없진 않아요. 저녁을 먹고 나서 잠깐 집 앞이라도 나갔다올까, 그 생각이 조금 듭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편안하고 좋은 저녁시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9월 20일, 지난 일요일 오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이 시기가 되면 이 꽃이 피는데, 다른 해의 페이퍼를 보면 비슷한 시기에 비슷한 풍경이 되곤 하니까, 아마도 작년에도 그리고 그 전년에도 가을의 이 시기엔 이런 꽃들이 있었을 거예요. 가끔은 반갑고, 가끔은 벌써 그렇게 되었나, 하는 생각이, 어느 계절에든 찾아옵니다.^^

 

 

 
 오늘 오후에 택배로 도착한 책이예요.
 갈매나무 출판사에서 보내주신 책, "말버릇을 바꾸니 운이 트이기 시작했다" 입니다.
 최근에 출간된 신간도서이고, 자기계발서입니다.
 제목이 좋아서 잠깐 본문도 살펴 보았는데, 중간에 중요한 부분의 밑줄과 박스표시 그리고 만화로 정리된 내용이 있어서 한 부분씩 읽고 내용 이해하고 정리하기에 좋은 구성이었습니다.

 

 "미묘한 말의 차이가 행운을 만든다"라는 뒷 표지에 써 있는 내용이 이 책에서 설명하는 내용의 요점인 것 같고, 목차를 읽어보면 화법에 대한 실용적인 내용인 것 같습니다.
 좋은 책을 보내주셔서 감사합니다. 잘 읽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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