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22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02분, 바깥 기온은 21도 입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추분입니다. 아침에 일어났는데, 기온이 많이 내려가서 갑자기 추운 느낌이 들었어요. 벌써 그럴 시기인가, 하는 생각도 들었는데, 조금 전에 저녁 뉴스를 보니까 이번주 토요일부터는 낮과 밤의 길이가 같아진다고 합니다. 요즘엔 오후 6시가 조금 지나면 해가 지고요, 점점 해가 지는 시간이 빨라지는데, 이제 추분을 지났으니, 조금 더 저녁시간이 빨리 찾아올 것 같아요.

 

 아침에 일어났는데, 어제와는 다르게 공기가 차가워서, 감기 걸리는 건 아닌지, 하루 종일 조심스러웠어요. 요즘엔 다른 해와 달라서 코로나19 때문에 기침 한 번만 해도, 재채기나 열이 조금만 나도 조심스럽거든요. 사람이 많은 곳에 가는 것도 되도록 하지 않으려고 합니다. 지난 이틀 사이에 어디 어디 갔었지, 하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요즘 우리 시에서도 계속 확진자 소식이 문자로 날아오고 있어요. 어디든 안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조심할 시기인 것 같긴 해요. 그래서 아침에 타이레놀을 하나 먹고 쉬었는데, 저녁을 먹고 나서는 조금 낫지만, 하루종일 별일 없었으면 하는 하루 였습니다. 쉬고 나면 좋아지겠지, 하는 마음이 있지만, 그래도 계속 생각이 났고, 어제 저녁부터 조금 피곤했는데, 그것도 마음에 걸렸습니다. 별일 없겠지, 하는 마음이지만, 며칠은 조금 더 잘 살펴보아야 할 것 같아요. 일교차가 큰 시기라서 감기 걸리기도 쉬운 시기입니다.

 

 매일 큰 차이없이 지내고 있는데, 그러다보니, 어제는? 그 전날은? 하는 것들을 적어두지 않으면 잘 기억하지 못하는 것들이 늘었어요. 매일 매일 잘 기억하고 정리를 잘 하던 것이 갑자기 잘 안되는 걸지도 모릅니다. 아니면 조금 지쳤을 수도 있지요. 여름을 지나고 가을이 되면서 더운 시기 지나고 계절이 바뀌는 것 때문인지 조금은 피곤한 날이 늘었습니다.

 

 어제 뉴스에서 보았는데, 코로나우울에 대한 내용이 있었어요. 의료진도 그렇고 일반 시민들도 코로나19로 인한 시기가 길어지기 때문에 심리적으로 영향을 받는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제한되는 것이 생기고, 그로 인해 하는 일에도 영향을 받거나, 일상 생활에도 영향이 있으니까, 올해는 다른 해와는 조금 다른 것들이 많아졌습니다. 주말에는 교양심리학에 대한 신간을 읽었는데, 책을 고를 때에는 꼭 필요할 것 같아서 열심히 골랐지만, 그 책에는 내가 읽고 싶은 내용이 없어서 다른 책을 조금 더 찾아볼 가능성이 높아졌습니다.

 

 며칠 전에는 책을 사면서 오랜만에 커피도 함께 샀습니다. 펜도 샀는데, 검정색은 없어서 빨간색을 샀습니다. 펜은 원하는 상품이 품절인 것이 많아서 아쉬웠습니다. 집에서 가까운 곳에 커피 전문점이 많이 있어서, 금방 나가서 커피를 사는 것이 편하지만, 사람이 많은 곳에 가는 것에 제한을 두는 요즘 생각이 나서 샀습니다. 전에는 드립커피에 살짝 살짝 물을 부으면서 커피를 내리는 것도 나쁘지 않았는데, 오늘은 오랜만에 해서 그런지는 모르지만,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 같았습니다. 매일 다른 시간은 그냥 대충대충 쓰면서도, 그런 시간은 어쩐지 시간이 많이 걸리는 것만 같아서 좋아하지 않는다는 것이, 오늘은 조금 이상했습니다.

 

 일교차가 큰 날씨가 되면 환절기 감기도 유행하고, 조금 있으면 독감예방주사 맞을 시기가 됩니다. 작년에는 10월에 맞았는데, 올해도 벌써 그 시기가 되었어요. 오늘 뉴스에서는 독감 예방 백신 중 일부가 공급 과정에서 상온에 노출되는 문제가 발생한 것에 대한 내용도 있었는데, 아직은 큰 문제가 된 것은 없는 것 같아요. 올해는 정해진 날짜에 백신 맞는 분들은 날짜 잘 찾아보셔야겠습니다.

 

 오늘도 별일 아닌 날들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저녁이 되면 조금 더 잘 할 걸 하는 마음이 듭니다. 그런 것들은 아쉬운데, 내일은 조금 덜 아쉬웠으면 좋겠어요.

 하나하나 모든 것을 잘 하려고 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매일 잘 하고 싶은 것들을 잘 찾고, 잘 하고 싶은 마음은 오늘도 있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바람이 차가우니, 감기 조심하시고,

 편안하고 좋은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지난 일요일, 20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하늘이 파랗고 참 예쁜 날이었습니다. 일년 중 이렇게 하늘이 파란 날들이 많지 않은데 가을엔 하늘 사진도 많이 찍어두면 좋을 것 같아요. 아직은 잎도 파란 색이고 바람이 살짝 불면 햇빛이 나뭇잎 사이로 반짝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31)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