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4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57분, 바깥 기온은 26도 입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도 흐린 날씨가 계속입니다. 덥고, 축축해요. 비가 오지는 않았지만, 하루 종일 비가 온 것 처럼눅눅합니다. 그럴 때면 천장의 벽지는 괜찮나? 벽은? 하고 보게 됩니다. 지금까지는 그런 적이 없었는데, 요즘엔 너무 눅눅해져서요. 더이상 새로운 것은 없을 것 같지만, 늘 예상하지 못했던 것들은 있습니다. 어제부터 비가 올 거라고 했지만, 오늘 비가 오지 않는 대신 하루 종일 비가 언제 와서 이상하지 않을 날씨였어요.

 

 매일 4시가 되면 페이퍼를 써야겠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그건 6시가 되고 나서야 조금씩 시작하게 되네요. 오늘은 6시에 시작해서 첫 문장을 쓰기 시작한 건 7시가 가까워진 시간이었어요. 그 사이에 사진도 찍고, 보정하고, 그리고... 앗, 책을 안 찾았네.;; 오늘은 시간이 조금 더 걸리겠습니다.

 

 오늘은 금요일이고요, 내일은 광복절입니다. 17일 월요일은 임시공휴일이 될 예정이고요. 오후에 뉴스를 보다가 알았는데, 코로나19 국내 신규확진자가 증가하는 것 같아요. 오늘 0시 기준 코로나10 하루 신규확진자가 103명이 추가되었습니다. 하루 100명을 넘은 것은 지난 7월 25일 이후 20일 만으로 그 시기에는 일시적인 해외유입 증가로 인한 것이지만, 이번엔 국내 발생이 80명을 넘었습니다. 국내 발생 사례가 80명을 넘어선 것은 지난 3월 이후로는 처음이라고 합니다. 국내 발생 사례 85명 중 수도권 72명으로 가장 많았지만, 다른 지역에서도 확진자가 있어서 수도권 중심으로 발생한 집단 감염이 전국으로 확산될 가능성이 있는 것 같습니다.

 

 어제도 코로나19 확진자 뉴스를 보았던 것 같고, 오늘도 긴급문자가 여러번 왔습니다. 긴급문자로 온 내용을 보니, 확진자의 동선에 포함되지 않아서 다행이긴 하지만, 연휴기간을 지나는 동안 괜찮을지 걱정이 됩니다. 연휴에 극장도 가고 싶고, 사람 많은 서점과 백화점도 가고 싶고, 그리고 간단한 외식도 하고 싶지만, 오후에 확진자 증가 뉴스를 들으면서부터는 조심스러워졌어요. 그러면서 한편으로는 다들 이전과 같은 생활을 하고 있는데, 나만 걱정을 하면서 아무것도 못하고 있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습니다. 없어도 되는 것들은 하지 않아도 되지만, 꼭 필요한 것들을 하지 않고 살 수는 없으니까, 많이 조심하는 수 밖에 없겠네요.

 

 요즘 덥긴하지만 실내에 있는 시간이 너무 많아서 운동량이 부족해지고 있어요. 그래서 어제는 그 생각이 나서 페이퍼를 쓰고 나서 잠깐 밖으로 나갔습니다. 가긴 좀 싫지만, 그래도 필요하다, 하는 마음이었어요. 그러나, 밖으로 나가면서 바로, 발이 아파서 힘들었습니다. 운동화 뒤축을 꺾어 신었는데도, 걸을 때마다 발이 불편해서 가까운 생활용품점에 가서 볼펜 하나 사고, 오는 길에 돈까스 사오는 걸로 끝났는데, 그 거리도 어제는 조금 힘들었어요. 집에 와서 저녁에 생각하니까, 그러다 더 심해지면 병원가야 할 지도 모르는데, 같은 생각이 들긴 했는데, 오늘까지 그 정도는 아니라서 다행이예요. 그래도 밖에 나가서 바깥 공기를 만나니까, 좋긴 했어요.

 

 전에는 그렇게 답답한 걸 모르고 살았는데, 요즘은 가끔씩 실내에만 있으면 답답한 마음이 듭니다. 잠깐이라도 바깥에 나오면 좋은데, 어제는 왜 그게 귀찮았지? 했더니 발때문이었어요. 그런 것들은 꼭 그 전에 생각나지 않아서 나중에 알게 됩니다.

 

 오늘은 14일이고, 내일은 광복절입니다. 그런데 토요일이라서 이번엔 17일이 임시공휴일이 되는 것 같아요. 오후까지 잘 몰라서, 찾아보았는데, 은행과 관공서는 휴무인 것 같습니다. 자세한 것은 저녁 뉴스를 한 번 봐야겠어요. 오늘은 휴일은 아니지만, 택배가 오지 않았습니다. 14일이 택배없는 날이라고 해서, 오늘은 택배가 휴무였다고 합니다. 얼마전에 뉴스에서 본 것 같았는데, 오늘은 택배 근무를 하시는 분들께 좋은 휴일이었으면 좋겠습니다. 코로나19로 인해서 더 많이 택배를 받고 있다고 하는데, 그분들이 계셔서 가능한 일이었어요. 인터넷으로 편하게 주문하고 빠르게 받을 수 있는 시스템은 편리합니다만, 받을 때마다 배송해주시는 분들께 감사합니다.

 

 아직 7시 반 밖에 되지 않았는데, 바깥이 조금씩 어두워집니다. 이제는 그럴 시기가 되었을까요.

 아니면 오늘 저녁엔 비가 올 지도 모르겠습니다. 비가 오는 건 그렇게 좋지 않은데.;;

 오늘 페이퍼는 여기까지입니다. 기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즐거운 연휴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오늘 페이퍼 쓰기 조금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포도인데, 가지처럼 생겼어요. 찾아보니까 블랙사파이어라고 하는데, 포도송이를 보는 것과 하나씩 떨어져 있는 건 달라서, 처음엔 이게 뭐지 했습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24)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