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11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6시 34분, 바깥 기온은 25도 입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도 눅눅한 날 계속 입니다. 지난 밤에 비가 많이 왔어요. 자정을 지나고 나서 언제쯤부터 비가 오기 시작했는데, 조금 지나면 괜찮...지... 않을까, 하면서 있었지만, 2시가 가까웠을 때는 비가 더 많이 오기 시작해서, 일어나서 창문을 닫고 왔어요. 창문을 닫아도 빗소리가 들리는 밤이었습니다. 그리고 아침이 되니까, 다시 눅눅한 날 시작. 바깥이 너무 눅눅해서 창문을 닫고 있습니다. 많이 더운 날은 아니어서 실내 기온도 높지는 않아요. 이러다 곰팡이가 생기면 어쩌지 걱정입니다.

 

 그래도 이 정도는, 그래도 이 정도는 나은 편이예요. 비 때문에 피해가 큰 지역이 많습니다. 뉴스에 나오는 것만 해도 너무 많고요, 그리고 비가 계속 오는 것도 걱정입니다. 걱정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없지만, 평온한 주택가와 농경지에, 도로에 물이 가득한 화면을 보고 있으면 걱정스러운 마음이 생겨요. 피해가 큰 지역의 복구작업이 빨리 진행되려면 날씨가 많이 나쁘지 않아야 할텐데요. 계속되는 비에 이웃분들 피해 없으시기를 바라겠습니다.

 

 요즘 뉴스에서 제일 많이 보이는 건 날씨와 코로나19 관련된 내용입니다. 더워지기 전에는 매일 코로나19 였어요. 요즘도 오후가 되면 매일 브리핑을 하는 것 같은데, 최근 며칠은 그 시간에 텔레비전을 보지 않아서 잘 모르겠습니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긴급문자가 오는데, 최근에는 코로나19 도 그렇지만, 비 때문에 온 날도 많았어요. 산사태 위험 안내도 있었는데, 거주하는 지역이나 집 가까운 곳에는 산이 없을지도 모르지만, 일정 한 지역단위 또는 인접한 지역까지 모두 보내는 것 같습니다. 계속 인터넷과 텔레비전을 볼 수는 없으니까 긴급재난 안내가 올 때면 빨리 확인합니다.

 

 날씨 이야기는 했고, 이번엔 다른 이야기를 할게요.

 

 어제는 진짜 운이 좋았어요. 아침에 급하게 움직이다가 문에 발가락을 다쳤거든요. 그런데 마음이 바빠서 아프긴 하지만, 그냥 있었어요. 그러다 점심 시간이 되어서 한번 볼까 하고 소독약을 발랐는데, 아파서 이상했어요. 상처부위에 발라도 아프지 않은건데, 하면서요. 자세히 보니까 부위가 작아서 그렇지 많이 다쳤나봐요. 어쩐지 계속 아프더라.

 

 근데 조금만 더 깊었으면 발톱 사라졌겠다, 그렇게 생각하니까 어제 운이 좋은 날 같아서 기분이 나쁘진 않더라구요. 밤새 아프기도 하고, 오늘도 조금 아프지만, 새끼 발톱이 그대로 있어서 다행인 것 같았어요. 이 이야기 페이퍼에 쓰려고 신경을 써서 그런지 조금 전에도 한번 따끔한 느낌이 지나가긴 했는데, 오늘도 그 생각하면 어제와 비슷합니다.

 

 평소엔 잘 모르는데, 몸의 어떤 부분도 없으면 안 될 것같다는 것을, 그 부분이 문제가 생기고 나서야 알게 되는 것 같아요. 그냥 그런 부분이 있는 줄도 몰랐는데, 문제가 되고 나서야, 그게 있었다는 걸 알게 되는 것도 많습니다. 그렇게 중요하지 않은 부분, 중요한 부분 나눌 수 없는 그런 것들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될 때가 있어요. 평소에 자기 자신을 아주 사랑하는 사람이 아니어도 그런 순간을 맞으면, 자기 몸의 문제를 실감하게 됩니다. 그런데 그런 계기가 아주 심각한 일로 나타나면 너무 힘드니까, 그냥  평소에도 잘 먹고, 잘 자고, 다치지 않게 조심하고, 적당히 운동하고, 아, 그리고 스트레스 받지 않고, 잘 사는 것들이 중요한 것 같아요. 더 중요한 일들도, 더 심각하게 생각할 일들도 늘 있지만, 그런 것들보다 건강이 더 중요해지면, 그 때는 앞의 것과는 또 다른 문제가 될 수도 있으니까요. 그런 나이 오기 전에 자신과 더 가깝고 친한 사이가 되는 것을 잘 해야겠다고 생각해봅니다.

 

 오늘도 쓰다보니 7시가 되었어요. 창문을 닫고 있었더니 조용해서 시간이 더 빨리 가는 것만 같은 하루입니다.

 오늘이 벌서 8월 11일이래요. 8월도 시작한 것 같았는데, 벌써 초순을 지나 중순 시기에 이르고 있습니다. 그래서인지 해가 더 빨리 지는 것을 보게 되는데, 다른 것보다도 여름의 긴 낮 시간이 줄어드는 것은 아쉬워요. 생각해보니까 6월 21일 하지에서부터 조금씩 짧아져왔지만, 여름엔 해가 무척 길 거라는 생각을 헤서 그런 것 같기도 합니다. 아직 춘분이 올 때까지는 조금 더 남았지만, 시간이 요즘 너무 빨리 가서, 매일매일의 날들은 너무 짧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하루종일 흐리고 눅눅한 날이 계속되는데, 그래도 좋은 일들 매일매일 있으시기를 바랍니다.

 비가 많이 오는 날도 있지만, 피해 없으시기를 바라고요.

 오늘도 저녁 맛있게 드시고, 편안하고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8월 7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비가 많이 와서 그런지, 봄도 아닌데, 향나무에 새 잎이 나는 것이 보였어요. 연한 초록색보다 연한 느낌이라서 지나가면서 보여서 사진을 찍어두었습니다. 비를 많이 맞고 나서는 우리집 다육식물 중에도 갑자기 꽃이 필 것처럼 길어지는 것들도 있대요. 일요일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결국 안에 들여놓았는데, 바깥의 나무에도 비가 영향을 주는 것 같아요. 올해는 장마가 길고, 흐린 날이 자주 옵니다. 올해 보았던 신조어중에 코로나블루 라는 말이 있던데, 그런 것들이 아니어도 여러가지 블루가 있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언제나 그렇긴 하지만, 요즘은 더욱 마음 건강을 잘 챙겨야 하는 시기가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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