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5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3시 14분, 바깥 기온은 28도 입니다. 주말 즐겁게 보내고 계신가요.^^

 

 밖에서 새 소리가 들리는 오후예요. 조금 전까지만 해도 날씨가 맑고 좋았던 것 같은데 갑자기 흐려집니다. 어제 오전까지는 비가 왔는데, 오늘은 그런 느낌이 별로 없어, 하고 이야기했었는데, 다시 흐려지는 걸 보면 요즘 날씨 자주 바뀌는 것 같아요. 비가 오지 않아서 어제 오후부터 기온이 올라가고 있어요. 오늘은 조금씩 더운 느낌 드는 공기가 실내로 들어오는데 다시 더워지는 건 아닌지 모르겠어요. 초복이 지나고 며칠 사이 더위지는 것 같다가 다시 비가 오고, 지난 수요일에는 대서를 지났습니다. 소서와 대서를 지나고 초복을 지나고, 지금은 더울 시기인데, 그래도 많이 덥지는 않아서 좋긴 해요. 비가 너무 많이 와서 그건 걱정이고요.

 

 오늘도 동해안 근처에는 비가 온다고 합니다. 며칠 전 비 때문에 큰 피해가 있어서, 비가 많이 온다는 소식은 걱정스러운 마음이 됩니다. 여긴 어제 오후부터 비가 그치고 오늘은 멀리서 들리는 매미 소리 같은 것들 많이 들리기 시작했어요. 올해는 그렇게 여름을 지나가고 있습니다.

 

  밖에서 들리는 소리가 점점 커지는데, 이것도 매미소리인지 모르겠어요. 멀리서 들리는 바람 소리 같다가 조금씩 커지기 시작해서 조금 전에는 아주 커다란 파도가 밀려오는 것처럼 다가오고 또 밀려가는 것처럼 움직이는 느낌에 가까웠어요. 매미가 멀리서 우는 건 나쁘지 않지만, 방충망에 붙어 있을 때는 소리가 크니까 날아갔으면 좋겠어요. 오늘은 어디서 들리는 건지는 모르지만, 가끔 그러다 조용해지면 아주 조용한 날로 돌아갑니다.

 

 주말 오후가 되니까 갑자기 그동안 미루어두었던 것들을 하고 싶어졌어요. 그래서 인터넷 사이트를 여기저기 찾아보았습니다. 서점도 보고, 쇼핑 사이트도 보고, 그러다 요즘 관심이 많이 생기는 다이어리와 메모지 같은 것들도 보았는데, 그 사이 못보던 것들이 많이 보였어요. 한동안 대형문구점에 가지 않아서 요즘 유행에서 멀어졌나보다, 같은 기분이었는데, 새로운 것들은 늘 나오고 더 좋은 것들은 늘 있구나, 같은 생각을 했었어요. 그러다 집에도 메모 같은 것들 있지? 하고 찾아보니까, 서랍 안에 생각했던 것보다 많은 펜들과 메모지가 있었습니다. 메모지는 그래도 많이 사는 편이 아니었는데도요. 조금 더 구경하고 싶었지만 그러는 사이에 시간이 한시간 가까이 지나서, 더 보고 싶지만 페이퍼를 우선 쓰기로 했어요.

 

 어떤 것을 하려고 하면, 내일 또는 다음에 하는 것보다는 지금부터 시작하는 것이 좋다는 것을 아는데도, 꼭 시작하려면 시작하는 시간이 걸려요. 때로는 한 시간, 삼십 분, 그런 시간들이 차이는 있지만, 있고 나서 시작하게 되니까, 조금 더 빨리 시작하면 좋을텐데, 그런 마음이 됩니다. 도는 별생각없이 쓰는 시간들을 조금 줄여도 좋을 것 같은데, 하루중의 그런 시간이 너무 많은 것 같아요. 다이어리를 잘 쓰고 싶은 이유는 그런 시간을 잘 쓰고 싶어서이기도 합니다.

 

 많이 덥지는 않지만, 그래도 어제보다는 더운 공기가 들어오는 오후예요.

 즐거운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시원하고 좋은 오후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페이퍼 사진으로 쓰려고 오늘 오후에 찍은 사진입니다. 며칠 전에 하얀 꽃이 핀 화분이 있었어요. 엄마는 좋은 향기가 난다고 하시는데, 저는 잘 모르겠습니다. 사진만 보면 잘 모르지만, 작은 화분이고요, 꽃도 작아서 가까이 찍었지만, 조금 흐리게 나왔어요. 어쩌면 오늘 날씨가 흐려서 그럴 수도 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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