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일 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14분, 바깥 기온은 19도 입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아침에 비가 와서 그런지 오늘은 오후에 조금 더웠어요. 네이버 날씨를 찾아보니까 기온은 어제보다 더 높지는 않은 것 같은데, 습도 때문이었을까요. 어제는 저녁이 될 때 날씨가 흐려서 토요일만큼 뜨거운 날은 아니었는데, 이제는 매일 매일 더워질 날만 남았다는 생각을 하니까, 조금 덥다는 느낌 만으로도 여름이 곧 올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아침부터 계속 닫아두었던 창문을 열고 왔어요. 바깥에서 들리는 바람 소리가 시원합니다. 그리고 조금씩 스미는 공기도 시원해요. 어쩌면 오후 내내 그렇게 덥지 않았을지도 모르는데, 창문을 닫고 있어서 그랬을 수도 있겠네요. 덥다는 이야기를 들으면 매년 기온이 올라가고 있는 여름이 생각납니다. 그렇게 덥기 전에 사진도 많이 찍고, 여름이 오기 전에 할 수 있는 것들을 해야지, 하는 마음이 조금 들었어요.

 

 오늘 부터 6월이 시작되었어요. 한 달의 끝을 지나고 한 주의 끝을 지난 오늘은 한 달의 시작이고, 한 주의 시작입니다. 그런데 오늘은 그렇게 에너지가 충전된 날은 아니었던 것 같아요. 하기 싫어, 기분이 조금 더 많은 오후를 보냈습니다. 그래서 생각을 해보니까, 어떤 것들을 하겠다는 정리가 잘 되어있지 않으면 그냥 눈에 보이는 것들을 먼저 하거나 하기 싫은 마음이 생겨서 늘어지는 것 같았어요. 지금 생각해보니까 그게 무척 아쉽네요. 지나간 시간은 오지 않고, 그런 것들 잘 알지만, 어느 순간 순간에는 그것들은 지나가기 전의 시간이어서 최대한의 게으름을 가지고 있는 것은 아닌지 생각해보게 됩니다. 가끔은 부지런한 것들이 좋을 때도 있고, 또 가끔은 부지런한 것이 좋지 않았을 때도 있긴 했어요. 하지만 어떤 것을 하지 않았을 때가 했을 때보다 아쉬움이 더 크다는 말이 생각나서, 조금은 더 에너지를 모으고 필요한 것에 집중하고 싶은 마음이 들었습니다.

 

 몇 년 동안 써온 페이퍼를 읽어보면, 수년간의 기록이지만 크게 달라진 건 없는 것 같아요. 어느 순간에는 그게 아쉬울 수도 있겠고, 또 어느 시기가 되면 이제는 그렇지 않다는 것에 아쉬움을 느낄 수도 있을거예요. 운이 좋다면, 그 때는 그랬는데 지금은 더 좋아졌다고 생각할 수도 있을 거고, 그 때 잘 해서 지금 괜찮다는 생각이 들 때도 올 수 있겠지요. 지나간 것은 지나가서 잘 모르고, 오지 않은 오지 않은 것이라서 잘 모르고, 그리고 지금 이 순간의 것들은 너무 빠르게 지나가서 잘 모르는 것 같은 기분이 오늘은 듭니다.

 

 오늘은 아침부터 코로나19에 대한 긴급문자가 많이 오기 시작했어요. 5시 뉴스를 보았는데, 쿠팡물류센터의 확진자는 조금씩 줄어들지만, 이번에는 교회의 소모임에서 확진자가 늘어나는 것 같아요. 찾아보니까 아는 교회는 아닌데, 제가 사는 시와 구가 가끔씩 언급되고 있어서 걱정이 됩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외출을 자제하다보니, 걷는 것도 많이 줄었어요. 이렇게 좋은 날 바깥에 나가고 싶은 마음은 크지만, 계속 날아오는 문자를 보고 있으면 마음대로 밖으로 나오는 것도 조심스러워져요. 그래도 오늘은 페이퍼를 쓰고 나면 밖에 나가서 바람이라도 맞고 싶어집니다. 창문을 열었더니 들리는 바깥 소리가 무척 기분 좋게 들려서요. 그냥 바람 소리이고, 지나가는 사람들의 소리, 그리고 자동차 지나가는 소리 같은 일상의 소음인데도, 오늘은 그런 것 같아요.

 

 페이퍼를 쓰다가 생각이 난 건데, 5월에는 목표가 적어서 그런 것 같으니까, 6월엔 조금 더 구체적인 목표를 세우고, 할 수 있는 것과 하지 못한 것들이 생기겠지만, 계속 메모를 잘 해서 조금 더 시간을 잘 쓰고 싶어졌어요. 매일의 페이퍼를 쓰면서 여러 가지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러니까 매일의 생각은 조금씩 다 다르긴 해요. 매일 하나씩 잘 하는 것만 있어도 좋을 것 같은 날도 있지만, 어떤 날에는 한 달 또는 몇 달의 계획을 잘 세우고 싶은 날도 있어요. 오늘은 하루와 몇 달의 계획을 모두 잘 세우고 싶은 날인 것 같아요. 며칠 전에 있었던 일들은 며칠 전의 일들이고, 오늘 할 수 있는 일들은 오늘 할 수 있는 일들이니까, 아직 결과로 정해지지 않은 많은 것들을 바꾸고, 원하는 방향과 목표에 가까워지고 싶어요. 작은 목표라도 매일 매일 정하는 것이 좋았던 것 같은 기억도 나고요.^^

 

 지금 시각 6시 36분인데, 바깥은 무척 밝고 환하고, 그리고 시원한 바람이 불어서 좋아요.

 요즘 해가 길어져서 오후 8시 뉴스 시작할 때가 되면 어두워집니다.

 저녁이 길어져서 좋은데, 마음은 저녁 아니고 오후 2번째 시간 같아요. 많이 더운 것도 지나고, 바깥에 나오기 좋은 오후시간 같거든요.^^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기분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지난 금요일이었던 5월 29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아침에 밖에 나왔는데, 며칠 전에는 작게 피었던 꽃이 조금 더 크게 피었던 것이 보였어요. 햇볕이 뜨거워서 그냥 빨리 들어가고 싶었는데, 운좋게 보았습니다. 그 날 휴대전화로 사진을 찍을 때, 화면이 잘 보이지 않는 것만 같았어요. 그렇지만, 햇볕이 환해서 사진이 선명하게 잘 나와서 다시 보니까 좋은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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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20-06-01 18:4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페이퍼를 다 썼으니 얼른 이웃 서재에 좋아요를 누르러 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