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6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43분, 바깥 기온은 3도 입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날씨가 많이 차갑지는 않은데, 그래도 어제보다는 조금은 차가웠던 것 같아요. 기온은 그렇게 낮지 않지만, 낮에 밖에 나왔을 때, 햇볕은 환한 편이지만, 공기가 서늘한 느낌이 들었거든요. 어제 뉴스를 볼 때만 해도 오늘은 많이 따뜻할 거라고 기대를 많이 해서 더 그렇지 않았을까요. 오전에는 오늘도 영하로 살짝 내려갔다고 하니까, 오전은 조금 차가웠지만, 오후에는 기온이 7도 가까이 올라갔다고 하니까, 어제처럼 오후에 밖에서 걸었다면 조금은 따뜻한 느낌이었을지도 모르겠어요.

 

 저녁이 되어 생각하면 아침의 느낌과는 많이 다른 것들이 있어요. 페이퍼를 써보면 시간대에 따라 느낌이 다른 것들이 있더라구요. 그래서 계획표는 전날 써둔 것도 아침에 다시 읽어보면 느낌이 다르고, 일기도 저녁이 되어서 쓰는 것과 아침에 쓰는 건 다른 것 같았어요. 페이퍼의 경우엔 아침에는 이런 이런 것들을 오늘은 하고 싶다는 내용을 쓰지만, 저녁이 되면 오늘은 이런 이런 일이 있었어요, 같은 내용을 쓰게 됩니다. 그리고 매일 매일 반복되는 하루하루 인데도, 아침과 저녁의 차이라는 건 조금 신기하네요. 다시 몇 시간 지나면 아침이고, 또 몇 시간이 지나고 나면 저녁인데, 시간별로는 비슷하지만, 하루 안에 많은 일들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기도 하고요.

 

 오늘도 여전히 가장 중요한 뉴스는 코로나19 관련 내용인 것 같아요. 오늘부터 공적마스크를 약국에서 판매한다는 소식을 듣고, 오전에 마스크를 사러 약국에 갔었어요. 근처의 약국에서 모두 마스크를 판매하는 건 아니고, 이미 재고를 소진한 곳도 많았고요, 판매중인 약국에서는 줄이 약국 밖으로 길게 나올 만큼 대기시간이 길었습니다. 본인이 신분증을 지참하고 가서 구매할 수 있고, 1인 2매 제한인데, 아마 다음주부터는 주5일제를 하니까, 그 때 역시 2매 정도 될 것 같아요.

 

 조금 전에 네이버에서 검색해보니까, 누적 확진자수는 6,593명, 격리해제 108명, 사망자 43명, 검사현황 21,832 명으로 나오고 있습니다. 뉴스를 확인해보니, 오늘 오후 4시 발표 기준으로 금일 추가확진자가 505명이라고 합니다. 여전히 증가세가 감소하지 않고 있어요. 매일 발표되는 내용과 뉴스를 챙겨보고, 긴급문자도 오면 바로 확인합니다. 하루 종일 뉴스 채널만 보는 것 같은 날도 있는데, 볼 때마다 불안하지만 보지 않을 수도 없는 것 같아요.

 

 어제는 잠깐이라도 밖에 나가서 걸었지만, 오늘은 그런 시간이 거의 없었더니, 저녁이 되니 무척 답답합니다. 날씨는 따뜻해지고 있지만, 마음은 아직 그럴 여유가 없는 것 같아요. 그래도 좋아지겠지요. 매일 그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잘 되지는 않지만, 소소한 좋아하는 것들 잊지 않으려고 하고, 그리고 매일 일상적으로 하던 것들을 잘 하려고 하지만, 오늘은 그런 것들도 잘 되지 않는 날이었던 것 같아요. 어려운 것 아닌데 그런 것들도 잘 되지 않는 날이 있기는 합니다만, 그런 날에는 저녁에 기운없는 느낌이 듭니다. 오늘은 조금 그런 날이었던 것 같아요.

 

 그렇게 한 주가 지나가고 있습니다. 요즘엔 특별히 좋은 일이 없어도, 무사히 잘 지나가는 것만으로도 감사해야 할 지도 모르겠어요.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따뜻하고 좋은 시간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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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7 09:44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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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8 16:3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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