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4일 수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26분, 바깥 기온은 0도 입니다.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어제보다는 차가운 바람이 불었어요. 월요일보다는 화요일이, 화요일보다는 수요일이 차가워지는 느낌입니다. 이 정도면 아마 내일 아침에는 최저기온이 영하로 내려갈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오후에 잠깐 창문을 열었을 때, 월요일에는 이렇게 차갑지 않았는데, 하는 느낌이었는데, 페이퍼를 쓰면서 기온을 찾아보니까, 역시 며칠 전보다는 차가운 날인 것 같아요.

 

 2월에도 추운 날이 있었고, 눈오는 날과 비오는 날이 있었어요. 1월은 생각했던 것보다 덜 추워서 다행이었지만, 그래도 바로 봄이 오는 건 아니어서 2월은 생각했던 것보다는 조금 추웠습니다. 그리고 3월이 되었는데, 3월 하면 봄이 떠오르지만, 3월도 꽃샘추위라는 말처럼 추운 날이 늘 있었던 것 같아요. 가끔은 이제 따뜻해져서 겨울 옷을 모두 드라이클리닝을 하고 정리해서 넣고 나면 딱 한주일 정도는 그 옷을 다시 입어야 할 것 같은 시기도 있었고, 작년을 생각하면 3월에 무척 추운 날이 있었던 것도 있었으니까, 아직은 3월 초, 따뜻한 날도 있지만 차가운 바람과 공기가 지나가고 눈이 내릴 수도 있는 시기인 것 같아요.

 

 오후에 잠깐 뉴스를 보았는데 기상정보가 나오고 있었어요. 우리 나라 지도에서 해안선을 따라 바람이 많이 부는 그림이었어요. 바다에서 불어오는 차가운 바람이 올라오는 것처럼 느껴졌는데, 오늘 그래서 바람이 조금 더 차가웠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저녁시간에 조금 피곤한 느낌이 들었어요. 저녁을 먹고 나서 조금은 멍하니 있다가, 조금 전 9시 뉴스 시작하는 것을 보고, 앗, 페이퍼를 써야겠다 하고 자리에 앉았습니다. 9시 뉴스의 처음에는 조금은 푸른색 화면에 '코로나 블루'라는 말이 있었어요. 코로나19로 인해 느끼는 마음의 불안 우울 그런 것들의 의미인 것 같았는데, 요즘 실내에 있는 시간이 길어지고, 매일 뉴스를 보다보니, 그런 것들이 없지는 않습니다. 그래서 평소와 비슷하지만 조금은 다른 요즘이예요. 자주 긴급문자가 오는데, 오늘 저녁에도 받았지만, 다행히 큰 문제는 없는 것 같아서 안도했습니다만, 제가 사는 가까운 곳에는 어제 확진자가 조금 더 늘었습니다.

 

 코로나19의 확진자는 이제 5천명이 넘었습니다. 질병관리본부에서 0시와 오후 4시에 발표를 한다고 합니다. 11시간 전의 뉴스에서는 총 확진자수 5328명, 그리고 4시간 전의 뉴스에서는 5621명으로 표시됩니다. 저녁에 제가 보았던 텔레비전 뉴스에서는 여전히 오늘도 500여명의 추가확진자가 있었습니다. 증가세는 계속되고 있고, 마스크는 여전히 부족합니다. 약국에도 종이로 쓴 것을 보면 소독용알콜이 거의 없는 것 같은데, 당분간은 그럴 것 같아요.  코로나19 관련 뉴스는 이제 그만보고 싶은 날도 있지만, 중요한 내용이 있을 것 같아서 보게 됩니다. 아직은 그렇게 좋은 소식은 없어요. 하지만 좋아지기를 매일 바라고 있습니다.

 

 

 

 이번 겨울에 엄마가 만들어주신 지갑입니다. 안감은 빨강색인데, 사진은 조금 주홍빛으로 나왔습니다. 오늘 페이퍼에 쓸 사진이 없어서, 새로 만들어서 아직 쓰지않은 새 지갑을 사진을 찍었습니다. 낮에 다육식물이라도 사진을 찍어둘 걸 그랬어요. 요즘 다육식물은 조금씩 꽃이 필 것처럼 줄기가 올라오고 있지만, 날씨가 흐려서 사진을 찍기에 좋은 날은 아니었어요.^^;

 

 오늘 저녁이 되었을 때, 페이퍼를 오늘은 쓰기 싫은데, 하는 마음이 있었어요. 그냥 가만히 있고 싶었습니다. 하지만, 지난 페이퍼에, 매일 쓰겠습니다, 하고 썼는데, 쓸 수 있는 날에는 꼭 써야지, 하는 마음이 오늘 오후부터 있었어요. 오후에 시간이 있을 때에는 꼭 해야지, 하는 마음이 있었지만, 그게 조금 부담이 되고요, 저녁이 되어서는 가만히 있고 싶어져서 늦어졌는데, 그래도 매일 매일 쓰는 습관이 다시 돌아오려면 조금 더 걸릴수도 있겠다, 지금은 그런 생각이 듭니다.

 

 3월이 되면서, 조금은 2월과 다른 생각을 하고, 더 열심히 살고 싶어지는 순간이 찾아왔을 때, 1월과 2월을 생각해보게 됩니다. 그 때는 그 때 할 수 있는 것들을 했겠지만, 아쉽더라구요. 3월은 또 다른 시간이니까, 그 때의 실수, 아쉬움 과는 또 다른 날들을 살고 싶어지는데, 시간이 또 지나고 나서 돌아보면 큰 차이가 없었던 지나온 날들도 떠올랐어요. 잘 되지 않지만, 새롭게 시작하는 마음은 가끔씩 필요한 것 같습니다. 생각하면 시간은 과거로도 가고, 미래로도 갑니다. 더 잘 하고 싶어, 하는 마음이 때로는 좋았고, 때로는 문제였고, 그런 것들을 덜 아쉬워하고 싶어지는 하루가 지나고 있습니다.

 

 바람이 차가워서 내일 아침에는 따뜻하게 입으셔야 할 것 같아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따뜻하고 좋은 밤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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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5 07:3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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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05 21:4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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