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10일 화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2시 51분, 바깥 기온은 8도 입니다.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공기가 무척 나쁩니다. 어제 저녁에 안전안내문자가 왔어요. 공기가 좋지 않을 때 오는 내용이었습니다. 비상저감조치에 대한 내용이 있었던 것 같았거든요. 그래서인지 오늘은 바깥이 흐린 것과 비슷하면서도 어쩐지 노란빛이 드는 것 같은 하루였습니다. 칙칙한 느낌이 드는, 그러니까 흙먼지가 마구 날리는 그런 느낌 같기도 하고요. 하지만 공기가 좋지 않아서 창문도 계속 닫고 있고, 그리고 바깥에 나가는 것도 하지 않으려고 하다보니, 실은 잘 모른다는 것이 더 맞을 것 같긴 합니다.

 

 겨울이 되면 공기가 좋지 않은 날이 온다는 이야기를 어제도 했던 것 같은데, 맞나요. 날씨가 차가워지다가 조금 따뜻해지면 갑자기 공기가 좋은 날이 적었어요. 오늘도 날씨가 어제보다는 기온이 올라가고 따뜻했는데, 어제 날씨 뉴스를 볼 때부터 조금은 공기가 걱정되긴 했습니다. 제가 사는 곳은 현재 미세먼지가 매우 나쁨입니다. 163인데, 150이상이면 매우 나쁨의 빨간색으로 표시되고 있어요. 그래서인지 어쩐지 모르지만 오늘은 재채기도 조금 더 하고, 그리고 얼굴이 조금 더 가려운 것 같은, 그냥 그런 기분이 조금 듭니다. 얼마전까지는 차갑긴 해도 공기가 좋은 날이었는데, 오늘은 공기가 좋지 않고 덜 차가운 날인 것 같아요.

 

 있을 때는 잘 모르지만, 없어지면 알게 되는 것들은 많습니다. 있을 때는 그게 중요하거나 귀하다는 생각도 잘 들지 않고, 늘 그런 건 있을 것 같지만 그때 생각과 같지는 않은 것 같아요. 그런 것들은 생각보다 많이 있어요. 전에는 공기가 좋지 않다고 해도 이런 정도까지는 아니었기 때문에, 아마 요즘처럼 겨울에 미세먼지가 많이 오는 것을 생각하지 못했을거예요. 그런데 그게 그렇게 오래전의 일은 아니니까, 아마 그 때는 그 때의 기준으로 공기가 좋지 않다는 생각을 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러는 사이 12월은 계속 조금씩 가고 있습니다. 어제는 한자리 숫자인데 오늘은 10일이 되면서 두 자리 숫자가 되고, 그리고 3분의 1이 지나간 것을 잊고 있었는데 다시 알게 됩니다. 그런다고 달라지는 것이 있을까, 하는 마음이 있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올해가 조금 남았다는 것을 더 많이 생각하게 됩니다. 생각하지 않으려고 하면 할 수록 그런 것들은 갑자기 분홍색 코끼리나 연두색 코끼라처럼 나오는 것 같아요. 그냥 아무생각 하지 않고 매일 적절한 만큼의 하루를 사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은데, 그런 것들이 어려운 것 같기도 합니다.

 

 오늘은 오후에 날씨가 따뜻해서 봄날같다는 이야기도 들었어요. 하지만 바깥에 공기가 좋지 않아서 창문을 조금 덜 열었더니, 오늘은 실내의 공기도 좋은 편은 아닌 것 같아요. 그래도 계속 창문을 열어두기에는 날씨도 차갑고, 그리고 공기가 좋지 않아서 안되겠지요. 오늘 같은 날은 밖에 나갈 때는 마스크를 쓰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따뜻하고 기분 좋은 오후 보내세요.^^

 

 10월 16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그 때는 바깥에 화분이 많이 있었고, 지금보다 가볍게 입어도 좋은 시기였어요. 두꺼운 옷을 따뜻하게 입어야 하는 12월이 되다보니 두 달 전의 일들이 조금 멀게 느껴지기도 하고, 얼마 되지 않은 것 같은데, 다른 시간이라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이 시기엔 바깥에서 잠깐 서 있어도 나쁘지 않을 날씨였을 것 같은데, 그 때도 조금은 차갑다고 생각했던 것 같아요. 그 때는 여름의 날씨에서 멀어지고 있었고, 지금은 가을의 날씨에서 멀어지는 중이라는 차이가 있습니다만, 체감하는 차가움이란 늘 있었을지도요. 오늘은 지난주에 비하면 기온이 올라간 따뜻한 오후지만 공기가 그 때보다 좋지 않다는 차이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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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0 19:38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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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2-10 20:01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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