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29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40분, 바깥 기온은 25도 입니다. 오후에서 저녁이 가까워지는 중이예요. 오늘도 편안한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아직 7시도 되지 않아서, 그냥 오후 같은데, 바깥에 날씨가 흐려고 오늘은 조금 더 빨리 저녁이 시작될 것 같아요. 오늘 오전엔 갑자기 비가 많이 내렸는데, 오후가 되면서 비가 그치고 햇볕이 보이기 시작하면서 이제 끝일 것 같았는데, 그건 아닌가봐요. 밖에 햇볕이 비치는데도 빗방울이 한두 방울씩 계속 떨어집니다. 하늘은 구름이 가득하고요. 하얀색이거나 회색이거나 그런 것 상관없이 빈틈 조금만 남기고 구름으로 가득찬 걸 보면 오늘 저녁에도 비가 올 수 있을 것 같아요.

 

 오전에 비가 올 때는 창문을 닫아야 하는 거 아니야, 같은 생각이 들 정도로 비가 많이 왔었어요. 하지만 소나기였을까요. 그냥 조금 있으니까 지나가더라구요. 그리고 날씨는 흐렸고, 어두웠고, 그러다 오후가 되어서 햇볕이 조금 보이고, 하지만 비는 아직 더 올 것 같은, 그냥 그런 날입니다. 생각해보니, 장마도 아니고, 태풍도 아닌데, 이렇게 비가 갑자기 많이 내린 건 오랜만인 것 같은 기분이예요. 집에서 멀지 않은 곳도 비가 오는데, 우리집은 비가 오지 않을 때가 많아서 비가 그렇게 자주 오지는 않았던 것 같아요. 물론 작년에 비한다면 그래도 자주 오긴 했습니다. 그러니까 이런 것들은 결국 상대적인 문제일 거예요.^^

 

 

 조금 전에 찍은 사진입니다. 구름이 이만큼 남기고 가득찬 하늘인데, 진한 회색은 아니고요, 솜사탕 같은 느낌입니다. 이쪽은 그렇지만, 다른 방향에서는 구름 사이에 햇볕이 조금씩 잘 드는 것 같은 모양도 있었어요. 방향에 따라서 서로 다른 구름이 있고, 움직이고, 그런 것들을 어느 날에는 보지만, 대부분 앞만 보고 걷느라 잘 보지 못하고 삽니다. 어느 날 하늘을 보면 많이 달라져있더라, 그런 이야기를 하게 되는데, 늘 달라지는데, 그 중 아주 조금만 보고 사는 것 같아요.^^;

 

 

 1. 매일매일, 다시 과자의 시간이

 

 한동안 과자, 라면, 아이스크림 등을 잊고 살았는데, 제 인생에서 그것들을 아주 지우지는 못했던 모양입니다. 어제 저녁을 먹고 나서, 과자를 사러 가야겠어, 하는 마음이 들었거든요. 하지만 어제는 저녁을 먹고 귀찮아서 그만 두었는데, 그 생각이 오늘 다시 찾아왔어요. 오늘도 귀찮기는 한데, 그래도 어제보다 과자에 대한 마음이 더 커지고 있었습니다.

 

 전에는 과자를 안 먹는 건 생각할 수 없었는지, 많이 먹지 않으면 괜찮아, 정도까지 생각했는데, "많이"는 상당히 주관적일 수 있어서, 어느 날에는 과자 한 봉지도 많이가 될 수 있고, 또 어느 날에는 과자 한 봉지 정도는 아무것도 아닌 것이 될 수도 있었어요. 그러니까 한동안 잊었던 것처럼 별생각이 나지 않는 정도가 되어야 과자를 잊을 수 있는 것 같은데, 한동안 잊어서 좋았는데, 왜 생각이 난 건지 모르겠습니다. 사러가기도 귀찮은데 말이예요.^^;

 

 여름에 너무 더워서 귀찮아서 잠시 중단했던 것들이 다시 더위가 조금씩 지나가면서 돌아오는 것일까요. 그래서 과자를 귀찮지만 사러 갔는데, 많이 사면 많이 먹게 되니까 조금만 샀습니다. 돌아오는 길 구름이 많긴 하지만 햇볕이 그래도 조금은 있는 편인데, 하늘에서 물방울 한두 개씩 가끔씩 떨어지기 시작했어요. 앗, 우산이 없는데. 비를 맞기는 싫고. 집에 가기 전에 비가 오지 않기를 바라면서 빨리 걸었습니다. 옆에 지나가는 사람들은 비가 오는 것에 큰 관심이 없어 보였지만, 어쩐지 나는 관심이 많은 사람이었어요.^^ 집에 와서도 더 비가 오는 건 아니었습니다. 하지만 다행스럽게 느껴졌어요. 옷이 많이 젖지 않았고, 머리도 그렇게 많이 맞은 건 아니었으니까요.^^

 

 

 이번주는 시작할 때부터 어쩐지 하루씩 앞당겨서 가는 것 같더니, 오늘은 목요일인데, 금요일같아요. 목요일 같은 금요일인데, 날짜는 왜 29일이 아니라 28일로 착각을 하는 건지 모르겠습니다. 오늘은 조금 일찍 저녁을 먹을 거라고 조금 전에 엄마가 말씀하셨는데, 저녁먹으라는 소리를 잠깐 사이에 두 번 들었기 때문에 이제 가봐야겠어요.

 

 오늘은 비가 오는 곳이 있었지만, 비가 오지 않은 곳이 더 많았을 것 같아요.

 더위가 많이 지나갔는지 지금 기온이 그렇게 높지는 않은데, 습도 때문에 조금 덥습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저녁 맛있게 드시고, 기분 좋은 하루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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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30 10:4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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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8-30 19:06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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