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7일 토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05분, 바깥 기온은 27도 입니다. 더운 느낌이 드는 밤이이예요.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이번주에는 비가 많이 내리는 날도 있었고, 습도가 높은 날이 많았는데, 오늘은 비 대신 햇볕이 뜨거운 하루였습니다. 그래도 습도가 높은 편이라서, 아침에 널은 빨래가 오후에 많이 마르지는 않았습니다. 그리고 어제보다 많이 더웠습니다. 저녁이 되어도 기온이 그렇게 낮은 편은 아닌 것 같아요. 오늘은요.^^

 

 지난 주에는 태풍이 올 거라는 이야기를 듣고 비가 많이 올 것 같았는데, 지난주보다 이번주에 비가 더 많이 왔어요. 비가 오지 않는 날에도 덥고 습도가 높았습니다. 오늘은 오후가 되면서부터 조금 더 더운 날의 느낌이었는데, 생각해보니, 그러는 사이에 이번주가 7월 마지막 주가 됩니다. 7월 초에 처음 더위가 찾아왔을 때, 계속 이만큼 더우면 어쩌지 하는 마음이었는데, 다행히 그렇게 계속 덥지는 않았지만, 그 사이 장마도 있었고, 태풍도 지나가면서 비가 내리는 날도 있었어요. 이번 비가 지나가고 나면 무척 더울 거야, 그런 생각이 듭니다.  아직 비가 더 올 것 같긴 한데, 오늘도 그런 더운 날이었던 것 같았어요.^^

 

 

 5월 31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어제 휴대전화 안의 사진들을 보다가, 어? 이런 사진이 있었나? 했습니다. 아직 두 달도 지나지 않았는데, 어디서 찍었는지 금방 생각이 나지 않았어요. 어느 날에는 일년 전의 일들도 잘 기억이 나지만, 갑자기 생각이 나지 않으려면 조금 전의 일들도 앗, 하는 느낌이 됩니다. 그러니까 조금 전까지 들고 있던 열쇠가 어디있는지 갑자기 보이지 않을 때는 그렇겠지요. 그렇게 잊어버리고 있던 것들은 어느 날 갑자기 예고 없이 생각날 때가 있습니다. 아마, 이 사진도 오늘은 그냥 기억이 잘 나지 않지만, 갑자기 어느 날 생각이 날 지도 모릅니다. 그리고 그 때는 지금처럼 궁금하지 않을지도 모르지만, 어느 날엔가는 생각이 날 거라고, 지금은 그렇게 지나가기로 했습니다.^^

 

 1. 매일매일, 이번주에는 처음 쓰는

 

 지난 일요일에 페이퍼를 쓰고, 시간이 지나서 벌써 오늘은 토요일이 되었습니다. 그 사이 무슨 일들이 있었던 것 같은데, 지나고 나면 많은 것들은 그렇게 지나가는 모양입니다. 페이퍼를 읽거나 다이어리의 메모를 찾아보거나 그런 것들이 없으면 기억은 조금 더 남는 것이 적은 것 같기도 합니다.

 

 보통 제 서재의 페이퍼는 매일매일 쓰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만, 이번주에는 사정이 생겨서 며칠간 쓰지 못했어요. 이번주는 읽은 책도 거의 없고, 조금 아쉽다, 그런 느낌이 듭니다. 한 주를 열심히 빡빡하게 채워서 쓰면 잘 쓰는 것 같은데, 어쩐지 그렇게 하지 않으면 그냥 시간을 잘 쓰지 못한 것 같은 기분이 들어요. 하지만, 그런 것들도 늘 같은 기분은 아니어서, 그 때는 잘 모르지만, 그런 것들은 늘 아주 조금 지나서 찾아옵니다.

 

 어제보다 오늘, 오늘보다 오늘의 오후가 되니, 하루라도 더 빨리 페이퍼를 쓰기 시작하는 게 좋겠어, 그런 마음이 들었습니다. 그렇지만 이번주에는 읽은 책도 별로 없고, 찾아둔 책도 사진도 없어서, 다음주 월요일이 어떨까, 하고 미루고 싶어지기도 했지만, 그렇게 하면 월요일이 되었을 때는 조금 더 잘 쓰고 싶다는 마음이 부담이 될 것 같더라구요. 그런 것들 보다는 하루라도 조금 더 빨리 시작하는 것이 더 낫다는, 그런 마음이 듭니다.

 

 매일 매일 쓰던 날보다 며칠을 쉬었더니, 그 사이 많은 것들이 조금 익숙하지 않은 느낌입니다. 일단 타이핑 속도가 며칠전보다 많이 늦어졌습니다. 그리고 그것말고도 많을 것 같은데, 앗, 생각이 잘 안나, 그게 더 문제네요. ^^;

 

 

 2. 7월도 많이 지나갔네요.

 

 일주일동안 덥고, 비가 많이 오고, 그런 것 말고, 여러 가지 일들은 있었겠지만, 지금 와서 생각하니, 그런 것들도 모두 그냥 지나간 한참 전의 일처럼 느껴집니다. 때마다 다르지만, 어느 때에는 한 주가 무척 빨리 지나가고, 또 어느 시기에는 무척 오래 지나가는데, 어느 때에는 이런 저런 여러가지를 하느라 바쁘게 지나가는 것 같고, 또 어느 때에는 별로 하는 것들이 없어서 그냥 지나가는 것 같다는, 그러니까 지나가는 것은 맞지만, 그 지나가는 것들의 결이 서로 다른 느낌과 기억을 남기는 것만 같은 생각을 해봅니다.

 

 더운 날들이 계속 가까워질 때, 올해도 많이 덥겠지, 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더운 여름이 시작될 것 같다는 기분이 들었을 때, 정말 너무 더워, 그런 마음이 되었습니다만, 그 때부터 계속 더워지는 것이 더 걱정이야, 같은 아직 오지 않은 날들에 마음이 갈 때가 있지만, 조금 지나고 보면 그런 날들이 금방 많이 지나갔다는 것을 알게 됩니다.

 

 늦은 오후가 되었을 때, 우리집 창문을 방충망에는 매미가 한 마리 있었습니다. 어느 날부터 매미가 울기 시작했는데, 비가 오는 며칠 동안은 가끔씩 매미가 방충망에 있을 때가 있었어요. 비오는 날이라서 그런지 조용해서 그냥 두었는데, 날아가고 새로 날아오는 건지 매번 다른 자리에 한 마리가 있었어요. 오늘도 조용해서 그냥 두었습니다. 매미 소리는 여름이 왔고, 여름이 계속되고, 지금은 여름의 바람을 맞고 있다는 느낌이 들게 합니다.

 

 이번주가 지나면 다음의 며칠을 지나고 나면 8월이 됩니다. 제일 더울 시기가 온 것 같아요.

 여름 휴가 하시나요. 7월 마지막주에서 8월 첫주 사이에 여름 휴가가 많은 시기인 것 같은데, 생각해보니 그 시기는 늘 더웠어요. 아마 올해도 더울 것 같습니다. 작년보다 덥지 않기를 바라지만, 그래도 덥겠지요.

 

 창문을 열면 습도가 높은 바람이 조금 들어옵니다.

 멀지 않은 곳에서 비가 오고 있을 것 같습니다.

 오늘은 하루종일 선풍기가 계속 돌아가고 있어요.

 페이퍼를 쓰고 나면 오래 일한 선풍기를 잠깐 쉬게 해주어야겠습니다.

 즐거운 주말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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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8 01:57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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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28 02:22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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