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21일 일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9시 01분, 바깥 기온은 24도입니다. 비는 오지 않지만, 날씨가 흐리고 습도가 아주 높은 날이예요. 편안한 주말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하루 종일 흐리고 눅눅한 하루였어요. 기온이 많이 높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기분이 좋은 날씨는 아니었습니다. 이런 날씨는 장마기간에 많은데, 오늘 같은 날은 장마 때문은 아니고, 태풍의 영향일 것 같아요. 어제 남해안에 가까이 왔었던 제 5호 태풍 다나스는 소멸했다고 볼 수 있지만, 많은 피해를 남겼습니다. 오늘 저녁 뉴스에서 침수된 농경지를 비롯하여 수많은 피해에 대한 내용을 보았습니다. 태풍특보는 모두 해제되었다고 하지만, 피해의 복구에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오늘 경북 상주에서는 규모 3.9의 지진이 발생했습니다. 태풍에 이어 지진까지 이어지는 휴일이었습니다. 저녁을 먹으면서 뉴스를 보았는데, 전날에도 상주에서는 조금 약한 규모의 지진이 발생했다고 합니다. 주차장이 나오는 영상이 많이 흔들리는 것을 볼 수 있었어요. 상주가 아닌 다른 지역에서도 지진신고가 있었다고 하는데, 오전에 속보로 상주 지진 발생 소식을 들었던 것 같습니다. 오늘 아침에 실제로 건물이 흔들리는 곳이 계셨던 분들 많이 놀라셨겠어요.

 

 

 5월 25일에 찍은 사진. 그날의 날씨를 잘 기억하지는 못하지만, 그 날도 날씨가 조금 흐렸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1. 매일매일, 그런 날도 있습니다.

 

 어제는 페이퍼를 여러번 썼지만, 그렇게 마음에 드는 내용은 없었어요. 그래서 여러번 쓰다가 제일 마지막에 쓴 내용이 어제의 페이퍼가 되었습니다. 그것도 그렇게 마음에 든 건 아니었지만, 앞에 쓴 내용을 다시 기억해내지 못했기 때문에 어쩔 수 없었습니다.

 

 오늘은 그런 일이 있었습니다. 오늘은 오후 7시 전에 페이퍼를 썼습니다. 오늘도 그렇게 잘 썼다고 하긴 어렵지만, 그래도 쓰긴 썼는데, 오늘은 밥 먹으러 가기 전에 저장을 하지 않았어요. 제 서재를 보니, 저장된 화면이 아니라 작성중이던 화면이 나옵니다. 앗, 이런 부주의함이란...;;

 

 어느 날에는 쓰다가 저장이 안 되고 사라진 것들이 무척 아쉬울 때가 있어요. 운이 좋으면 임시저장이 되어서 조금 전까지 저장이 되어 있습니다만, 그런 것들이 잘 되지 않을 때도 있고요, 저장이 되어 있지만, 시간상 조금 맞지 않으니까 다시 쓰는 게 좋을 때도 있습니다. 그러면 조금 아쉬운 마음이 들어요. 하지만 마음은 그런데, 다시 찾아서 읽어보면 마음과 달리 이전의 것이 그렇게 좋거나 하지는 않을 때도 있습니다. 마음 속에서의 생각과 실제가 조금 다른 거겠지요.

 

 

 2. 7월의 자신감 잔고가 조금 줄었습니다.

 

 7월엔 자신감의 잔고가 줄어드는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특별한 일은 없었는데도 그렇습니다. 처음에는 잘 몰랐는데, 조금 줄어든 다음에, 앗, 줄어들었네, 하는 것을 알아차리게 됩니다. 그리고 나서는 줄어들면 안되는데, 하는 마음이 되지요. 하지만 다시 채워넣는 건 쉬운 일이 아니라는 걸 생각하게 됩니다. 자신감이거나 또는 자존감이 될 지도 모르지만, 그런 것들이 평소에 얼마나 중요한 것인지는 잘 모르지만, 가끔씩 그런 것들은 중요한 것이라는 것을 생각하게 됩니다. 통장의 잔고는 눈에 보이는 것이지만, 이런 것들은 눈에 보이지 않아서, 잘 있는지 잘 있지 않는지 많이 비지 않으면 잘 챙기기 어려운 것들입니다.

 

 그럴 때는 조금씩 잘 할 수 있는 것들을 하는 것이 좋다고 합니다. 어렵고 복잡한 것들을 잘 하는 것도 좋긴 한데, 평소에 잘 하던 것들도 잘 되지 않는 날도 있어요. 일종의 자신감이라는 것들은 보이지는 않는데, 이런 날에 보면, 있긴 한 것 같습니다. 매일매일 쓰는 사소한 잡담의 페이퍼도 잘 쓰려고 하니까, 자신감의 잔고가 줄어서 그런지, 잘 되지 않잖아, 그런 기분이 되니까요.

 

 어느 날에는 별일 아니야, 하고 잘 다독거리는 것이 되는데, 또 어느 날에는 사소한 일에도 투덜거리는 사람이 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까 평균적인 어느 정도라는 건 있지만, 매일 매일 같은 사람이라도 늘 같은 기분이라는 건 없고, 날씨라거나, 계절 같은 것들도 사람들의 기분이나 감정에 영향을 주는 것 같기도 합니다. 그런 것에 크게 영향을 받지 않는 무던한 성격의 사람들도 있지만, 가끔은 그런 것에 많이 달라지는 경우도 없지는 않은 것 같아요.

 

 날씨가 비가 오지 않아도 무척 눅눅합니다.

 별일 없으셨나요.

 태풍은 사라졌지만, 큰 피해를 남겼고, 그리고 상주엔 지진이 두 번이나 있었습니다.

 오래전에 속리산에 지진이 있었다고 해요.

 그러니까 이번에 지진이 일어나면서 속리산지진에 대해서 알게 되었는데, 우리 나라도 지진이 아예 없는 나라는 아닌 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웃의 다른 나라에 비한 다면 지진이 정말 적은 나라인 것 같긴 합니다.

 여러가지 일들이 일어난 주말이 많이 지나가고 있습니다.

 편안한 주말 보내시고, 내일부터는 새로운 한 주 기분좋게 시작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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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니데이 2019-07-21 22:11   좋아요 0 | 댓글달기 | URL
제가 수정을 하기는 합니다만, 그래도 오타가 조금씩 생깁니다.
페이퍼 읽으시면서 오타 발견하시면 댓글로 말씀해주시면 좋겠어요.
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2019-07-21 23:11   URL
비밀 댓글입니다.

2019-07-21 23:32   URL
비밀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