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5일 금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6시 39분, 바깥 기온은 29도예요. 어제 보다 많이 더워졌습니다. 더운 금요일 시원하게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 많이 덥지 않으세요? 어제만 해도, 내일 더울 거라는 말을 들었을 때, 아, 내일 덥나보다, 그 정도였습니다. 하지만 오늘 많이 덥네요. 더워서 여러 가지 오작동(?)을 일으키고 있어요. 예를 들면 이런 것입니다. 인터넷 뉴스를 찾아보았는데, 올들어 처음으로 폭염특보가 될 예정, 이런 기사를 보고, 갑자기 놀라서, 올 들어 처음으로 폭염경보가 될 예정, 하고 읽는다거나, 하는 것입니다. 조금 전에 어느 이웃분의 서재 댓글도 그렇게 써서, 가서 그 부분을 수정하고 왔을 정도예요.

 

 그런데 그런 것들이 오늘은 저만 그런 건 아닌 것 같습니다. 어제 인터넷 뉴스에, 내일 올 들어 서울 경기 지역 올해 첫 폭염 특보 했는데, 오늘도 그 기사가 나오고 있습니다. 내일 첫 폭염특보라면, 오늘은 아닌거잖아요. 뭔가, 다들 더워서 이상해진 것 같습니다.;; 진짜 더워서 이상해진 것처럼, 오후 6시 반이 되었는데도 바깥에서 더운 공기가 들어오는 7월 어느 날이예요. 그래도 오늘은 금요일이고, 기분 좋은 일들은 생길 수 있는, 그런 7월 초의 어느 날이 될 수 있겠습니다.^^

 

(오후 8시에 추가한 내용 : 오후 8시 뉴스를 보는데, 서울 올해 첫 폭염경보 맞대요. 그러니까, 오늘 오후에 페이퍼 쓸 때에 검색된 기사를 다시 찾아봐야겠어요. 제가 아는 것으로는 폭염경보가 되려면 35도 이상 되어야 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오늘 저녁 뉴스에서 서울이 35도가 넘었다는 것으로 나왔어요. 검색 기사가 계속 달라져서, 어느 것이 정확한지 잘 모르겠습니다. 그래서 앞부분 수정하지 않고 이 부분을 추가하여 덧붙여둡니다)

 

 작년의 더위가 무서워서, 올해 더위가 어떻게 될 것인지는 다들 큰 관심사가 되지 않을 수 없습니다. 갑자기 더워진다는 소리를 들으면 바깥에 나가기 싫어지는 마음이 됩니다. 그러면서 휴대전화 안에 사진을 많이 찍어두었는지 찾아봅니다. 한편 5월에도 햇볕이 뜨겁다고 사진을 많이 찍지 않았고, 4월에도 그랬던 기억이 나면, 그러지 않았던 시절은 상당히 짧아서, 그 때는 왜 사진을 안 찍었는지? 하는 날짜를 찾게 되는데, 그런 날이 그렇게 많지가 않습니다. 꽃이 막 피기 시작할 시기에도 낮에는 햇볕이 상당히 강한 느낌이었으니까요. 그렇지 않으면 추웠습니다.;;

 

  그러니까 햇볕이 좋아서 사진 찍기 좋은 날에는 햇볕이 강했다는 이유를 들고, 그렇지 않으면 추웠거나 꽃이 피지 않아서, 또는 나뭇잎이 없는 나목같은 상태라서 어쩔 수 없었다는, 각각의 그 때 그 떄의 사정이라는 것이, 늘 있었다는 것이 그냥 그 때 그 때의 사정일 것 같긴 합니다. 그래서 남은 것이 많지 않다는 것이 현재의 일이고요.^^;

 

 그러다보니, 지금은 더 고전하기 전에 사진을 많이 찍어두지 않으면 일상적인 우리집의 다육식물이거나 책상위의 소품이 다양하게(?) 등장하는 일이 생기는 일이 앞으로 예상될 수 밖에 없습니다. 그보다는 바깥의 초록색 잎이 흔해보이는 시기에 찍어두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요. 지금은 많아보여도 12월이 되면 희소해보이는 것들에 가깝거든요.^^;

 

 

 5월 24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지금보다는 아니지만, 그래도 이 때도 덥다고 느꼈습니다. 아니, 올해 봄이 되면서 거의 대부분 매일 매일 햇볕 강한 순간에는 아우 더워 하는 기분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하면 왜 그랬는지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지금 생각하면 원래 그 때 기분을 잘 모르는 것이 맞는 것 같습니다. 벌써 한달도 더 지난 시기에 찍은 사진이니까요.^^;;

 

 

 1. 매일매일, 같은 일을 같은 시간에 하는 것

 

 매일 페이퍼를 익숙한 시간에 쓰는 것을 좋아합니다. 예를 들면 비슷한 시간대에, 비슷한 분량에, 비슷한 형식으로, 비슷한 시간으로, 그런 것들을 대충 맞춰서 쓰면, 매일 어떻게 쓸 것인지를 덜 고민해서 쓰기 때문에 좋습니다. 하지만, 늘 그런 것들을 딱 맞춰서 쓰는 것을 정확하게 지켜서 해야 한다면 그것도 쉽지 않을 거라고 봅니다. 그러니까 대충 이런 것, 하는 적당한 기준은 있지만, 정확한 기준은 없는 것, 그런 것들이 머릿 속에 하나 둘 살다보면 늘어가는 것 같습니다.

 

 그런 기준들이 하나 둘 생겨나면 시계를 보지 않아도, 이정도면 한 몇 분 정도가 되겠어, 하는 것들이 생길 때도 있습니다. 그런 것들이 습관이 될 만큼 계속 연습을 해야 할 때도 있습니다. 페이퍼 쓰기는 그런 것은 될 수 없는데, 어느 날에는 30분만에도 잘 쓰지만, 어느 날에는 1시간을 써도 엉망인 때가 많이 있기 떄문입니다.

 

 

 2. 어쩌다 잠깐, 운좋게 알게 되는 것들

 

 사람마다 다르다는 건, 이야기를 하다가, 또는 이어진 시간을 생각해보다 알게 됩니다. 서로 다른 생각과 가치관과 방향을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는, 그런 것들을 알게 되는 아주 짧은 순간이 있습니다. 언젠가, "나는 좋은 것만 할 건데?" 하는 이야기를 누군가로부터 들었을 때, 그게 가능해? 하고 생각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그런 것들이 가능한지 의문점을 가진 순간이 그런 순간이 아니었을까 생각합니다. 실제로 그 사람이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지는 잘 모릅니다. 제 안에 있는 생각도 계속 달라지는 걸요. 그러니 계속 변하고 달라져가는 것들을 어떤 모양으로 단정하고 정형화하는 건 불가능 또는 부정확한 답이 될 수도 있겠습니다.

 

 어떤 사람의 생각과 또 어떤 사람의 생각. 내 생각.

 누군가의 머릿 속에 있는 생각들이란 그렇게 명확하고 모양이 잘 잡힌 3차원의 물체와 같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가끔은 그게 아, 이런 의미로군. 하고 잘 보일 때도 있긴 합니다. 그런 때는 의도가 잘 전달이 될 때인데, 그런 때에는 의미의 전달이 잘 되어서 서로 뜻하는 바를 잘 이해하지만, 대부분의 경우 내가 말하고 싶은 것 이만큼, 내가 듣고 싶은 것 이만큼이 뒤섞여서 대충 이만큼이지? 하는 정도의 타협이 되는 건 아닌지, 하는 생각이 될 때도 있긴 합니다.

 

 오늘도 쓰다보니 7시가 넘었습니다.

 엄마가 저녁먹자고 부르십니다. 그만 가봐야겠어요.

 좋아하는 반찬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저녁 맛있게 드시고, 기분 좋은 시원한 금요일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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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5 22:35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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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7-05 22:50   UR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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