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9일 목요일입니다. 지금 시각 오후 5시 54분, 바깥 기온은 16도 입니다.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고 계신가요.^^

 

 오늘은 목요일인데, 앗, 목요일 너무 빨리 지나가는데? 같은 기분입니다. 바깥에 날씨가 많이 덥지는 않지만, 햇볕이 뜨겁습니다. 오늘은 어제보다 2도 정도 높다고 하는데, 낮기온도 어제보다 살짝 높았어요. 그래서인지 자외선 지수가 6으로 높음에 해당됩니다. 벌써 그런 시기가? 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이제 5월 중순에 가까워지는 요즘 시간을 생각하면 날짜가 너무 빨리 하루하루 지나간다는 생각을 합니다.

 

 마음 같아서는 조금 더 부지런해지고 싶지만, 마음이 안에서 밖으로 나오면 그보다 덜 부지런해지고 싶어지는, 서로 다른 마음이 되는 요즘입니다. 앗, 게을러, 하다가도, 조금만 있다가, 하는 것이 습관이 되고, 뭐, 그런 것들요. 하지만 이렇게 계속 있다가는 나중에 더 급해지는 건 맞으니까, 슬슬 부지런해져야겠지? 같은 기분이 되기도 합니다. 그냥 마음은 그래요.^^;

 

 이번주는 하루씩 빨리가는 느낌인데, 오늘은 그래도 어제 연습을 해서 그런지, 금요일 같지는 않고, 목요일 같습니다. 하면서도 살짝 목요일이 이틀인 것 같은, 그런 기분은 조금 들어요. 어제부터 계속 요일을 하루씩 빨리 앞당겨서 생각해서 그런 것 같습니다.

 

 

 5월 2일에 찍은 사진입니다. 지난주 목요일이예요. 5월이 되면서 집에서 가까운 화단에 모란이 피었습니다. 갑자기 같은데,  생각해보니 매년 5월이면 모란이 피었더라구요. 그리고 날씨가 따뜻해져서 그런지, 빠른 속도로 피긴 했어요. 실제로 보면 진한 자주색에 가까운데, 해가 지는 저녁에 사진을 찍었더니 조금은 밝게 조정되어 나왔습니다.  그래도 해질무렵이라 꽃이 활짝 피지는 않았네요.^^

 

 사진 위의 부분 까지 쓰고 오늘은 이른 저녁을 먹고 와서 다시 이어서 씁니다. 점심을 대충 먹었더니, 저녁을 일찍 먹는 것도 좋은데요.^^ 요즘은 해가 길어져서 7시가 다 되어가는 지금도 바깥이 오후 같아요. 저녁이 아니라 그냥 한 4시 정도 되는 그런 오후의 느낌입니다. 머릿 속에서 생각하게 되는 것과 가끔은 실제로 일어나는 일들이 조금 다르기도 하고, 또 관념이라거나 프레임이라거나 그런 것들이 실생활에서 쓰는 것보다는 조금 더 늦게 변하는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매일 매일 달라져가는 것에 적응해간다고 해도, 그보다 더 앞서가는 건 아닌 것 같거든요. 

 

 점점 낮이 길어진다는 것을 느끼게 됩니다. 오늘은 아침에 이른 시간이긴 하지만, 5시가 조금 넘었을 때, 잠깐 잠에서 깨서 바깥을 보니, 아주 어둡지는 않은 정도가 되었더라구요. 해가 뜨려면 6시가 지나야할 것 같긴 하지만, 그래도 아침이 가까워지는 기분이었어요. 여름에 더워서 좋지 않은 점은 있지만, 아침과 저녁으로 낮이 길어져서 긴 낮의 시간이 있는 건 좋아합니다. 점점 그런 시간에 가까워진다는 것을 매일 조금씩, 사소한 것에서부터 알아차리지 못하고 사는 미세한 많은 차이가 생겨난다는 것을 오늘은 생각하게 됩니다.

 

 오늘은 저녁을 일찍 먹었다고 생각했지만, 저녁을 6시 넘어서 매일 먹는다면, 아마도 이 시간은 늘 저녁먹는 시간이 될 거예요. 하지만 이렇게 일찍 저녁을 먹는 날이라면, 아침도 일찍 먹는 사람이 되어야 할 것 같은데, 아직은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은 잘 하지 못하고, 저녁에 늦게 자는 것은 점점 잘 하는 것 같아서, 계속되다보니 아침잠 많은, 아니 아침에 늦게 일어나게 되는 사람이 되는 것 같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저녁에 늦게 자는 것보다 어려운데, 점점 아침에 일어나는 것보다 자는 것을 좋아해서 큰일입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습관 기르는 것도 쉬운 일은 아닌데, 지난 달부터 계속 아침에 일찍 일어나는 것이 잘 되지 않는, 그런 것들이 생겼어요.

 

 좋은 습관은 유지하기가 힘들지만, 나쁜 습관은 쉽게 생깁니다.

 그런 것들이 한 두 가지가 아니라서, 잘 모르지만, 이런 것은 해야 하고, 이런 것은 하지 말아야 하고 그런 것들이 매일 매일 늘어나게 되면 어느 날엔가는 복잡하다는 느낌이 되겠지요. 해야 할 것도 하지 말아야 할 것도, 어떻게 보면 다 비슷합니다. 하고 싶은 것은 아닌 것 같다는 점에서요.

 

 오늘 페이퍼의 사진을 보면서 지난 한 주를 생각해봅니다. 그 사이 한 주일이 지나갔는데, 별로 기억나는 건 없다는 게 갑자기 아쉬워졌어요. 그런 것보다는 기억할 일이 많고, 한 일들이 많았으면, 하는 마음이 드는데, 마음이라는 것이 안에 있을 때와 밖으로 나왔을 때 달라져서 요즘 게을렀을까, 하는 생각, 한 번 더 해봅니다. 조금은 부지런하게 사는 것도 좋겠지만, 하고 싶은 것들이 많아지고, 갖고 싶은 것들이 늘어나는, 그런 것들이 조금더 나을 같은 생각이 들어서, 그런 것들을 많이 찾았으면, 합니다.

 

 오늘도 남은 하루 즐겁고 좋은 시간 보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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